'국제신문' 아펙 위장집회신고, 사실로 확인

14일 보도, 장소 선점한 관변단체 주말 집회 전무 보도

아펙 정상회의 기간 중에 부산 주요 곳을 모두 선점하며 집회신고를 냈던 보수, 관변단체들이 실제 경찰개입으로 '위장집회'를 했다는 것이 사실이라고 부산 '국제신문'이 14일 보도했다.

국제신문은 "집회장소를 모두 선점했던 보수·관변단체들이 실제로는 단 한 건의 집회도 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보수·관변단체의 집회 선점이 경찰의 적극 개입에 의해 이뤄진 '위장집회'라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며 "12, 13일 부산 해운대지역에서 예정됐던 해운대역 벡스코 누리마루APEC하우스 해운대경찰서를 비롯, 정상숙소 인근 집회는 한 건도 열리지 않았다. 이날 모두 70여곳에서 21건의 친APEC 집회를 펼치겠다고 했던 보수·관변단체들은 전혀 움직임이 없었다"고 보도했다.

13일 부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해병전우회 HID북파공작원유족동지회 한국자유총연맹 등 보수·관변단체와 정상숙소 호텔들은 APEC 정상회의 기간인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부산지역에 모두 100여건의 집회신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 한건의 집회도 없었던 것이다.

또한 보도에 따르면 같은 기간 부산 부산진구 서면 롯데호텔과 롯데백화점 앞에서 '성공적 APEC 개최를 위한 시민홍보전'을 계획했던 호텔·백화점 직원, 백화점 협력업체, 한국자유총연맹 부산진구지부 등도 홍보전을 벌이지 않았다. 부산 동래구 온천동 호텔농심측이 호텔 앞에서 개최하기로 했던 직원결의대회도 상황은 마찬가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부산경찰청은 지난 12일 어청수 청장 주재로 '반APEC 집회·시위 및 혼잡경비 대책회의'를 갖고 정상회의장과 정상숙소를 비롯한 4개 특별치안강화구역에서 APEC 반대 집회와 시위를 원천 봉쇄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경찰이 정한 특별치안강화구역은 △APEC 정상회의장인 벡스코, 누리마루, 정상숙소가 밀집된 해운대권 △부산롯데호텔 중심의 서면권 △호텔농심 △김해국제공항 등 4개 권역으로 이들 건물의 반경 1.5㎞ 이내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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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꼭두각시

    글 감사드리며 늘 건강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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