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시위`에 벡스코는 `초긴장`

부산시민행동 거리선전 진행, 곳곳애 경찰 병력 확인

아펙반대부시반대 부산시민행동은 15일 오후 1시 30분 부터 `차량홍보 시위`를 진행했다. 2개의 방송차를 포함해 6대의 차량으로 아펙반대의 이유를 밝히는 내용을 담은 방송과 18일 벡스코 앞에 모일것을 호소하는 내용의 거리 시위를 진행했다. 선전 차량들은 선두 차량을 앞세우고 비상등을 키고 20-40km/h의 속도를 선전전을 진행했다.

  부산 곳곳에는 아펙 행사를 환영하는 포스터 들이 있다.

  선전물을 부착하는 활동가들

  출발에 앞서 차량시위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성일 아펙반대부시반대 부산시민행동 상황실 활동가는 "예전에 타격투쟁할 때 대형버스를 빌려서 진행했었는데, 대형버스로 이동하면서 유인물 나눠주면서 한 선전전이 좀 재미가 없었다. 그래서 방법을 좀 바꿔보자고 아이디어를 낸 것이 차량 시위 방식이었다. 부산에서는 지난 탄핵때나 국보법 폐지등 대중 투쟁, 선전이 필요할 떄 주요하게 이용하는 방식이다"라고 설명했다.

차량 이동과정에서 긴급한 상황으로 인해 전체 차량이 경성대 센트럴 빌딩 앞에 잠시 멈추자 주변에 있던 경찰이 다가와 멈춘 이유를 물으며 '다시 또 멈출 것인가'를 재차 확인해다. 경찰들이 차량의 이동과 동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급기야 3시 15분 경 거리 선전전 코스인 벡스코 앞 사거리 진입로에서는 경찰들이 인위적으로 신호를 조절해 차량을 고립시키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선전 차량은 `인위적인 신호조정`에 대해 방송을 이용해 강력하게 항의 했고 10여분 간 갇혀 있던 차량은 차선 변경을 통해 도로진입을 시도, 결국 벡스코로 이동할 수 있었다.

벡스코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벡스코에 경찰 병력들이 추가 배치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달됐고, 역시 도착한 벡스코에는 수백의 경찰병력들이 주요 곳곳에 배치 되어 있었다. 17일 벡스코 주변 차량 통제에 앞서 이미 벡스코 방향 지하철 출입구는 모두 통제 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차량 선전을 의식한 경찰들은 추가 병력을 배치해 곳곳에 경찰들이 무리지어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차량 선전전은 벡스코 주변을 3회 더 돈 후 다시 출발점으로 이동하면서 마무리했다. 그러나 역시 차량 이동 과정에서 경찰 차량이 다가와 이동 중에 운전자에게 말을 시키며 '어디까지 가냐'를 재차 확인했고, 민주노총 부산본부 도착할 때까지 그 경찰 차량이 쫓아왔다.

이날의 차량 시위 코스는 부산시민회관에서 시작해 - 좌천동 브리지- 진역- 부산역- 중앙동- 남포동-충무동로타리 - 중앙동- 좌천동- 진시장-태화백화점-서면로터리- 밀리오레- CGV- 문전역-문현로타리-대연동-경성대-남천동- 수영로타리-민락역- 벡스코-경성대- 대연동- 문현동-시민회관 (출발점) 이었다.

  경찰들의 인위적인 신호 조정으로 인해 멈춰 설 수밖에 없었던 벡스코 앞 도로.

  잠시 멈춰선 차량

  벡스코를 지나는 선전차량. 경찰병력의 차량이 눈에 띈다.

  차량에 붙은 선전물. 18일 벡스코에서 만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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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펙 , 차량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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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꼭두각시

    글 감사드리며 늘 건강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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