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25일, 전교조 ‘APEC바로알기 공동수업’ 실시

교육부, 공동수업자료 이용하지 못하도록 장학지도 강화 지침

전교조, “공동수업, 사회에 필요한 비판적 사고력과 탐구력 길러줘”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14일부터 25일까지 2주간 APEC바로알기와 평화수업을 전국적 차원에서 전개한다”고 밝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지난 3일 중앙집행위원회에서 APEC바로알기 공동수업을 실시한다는 방침을 결정한 바 있다.

이에 전교조는 전국적 차원에서 공동수업을 실시하는데 필요한 읽기자료를 구성하고, APEC바로알기와 평화수업영상을 별도로 제작하였다. 이번 공동수업은 교수노조와 민교협 등이 함께 계획하고 있는 한반도 평화주간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전교조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교조에 제공한 자료들을 활동한 교사들의 수업활동은 학생들이 세계에 대한 올바른 안목과 진실을 깨우치는 방법을 배울 것이며, 나아가 우리 민족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지 토론해 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며 “APEC바로알기와 평화수업은 우리가 살고 있는 공동체와 사회에서 필요한 비판적 사고력과 탐구력을 길러 민주시민의 자질을 갖추는 것에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 “교육의 중립성 훼손할 우려있다”

전교조의 공동수업안이 발표되자 교육인적자원부는 15일, “전교조가 제공한 공동수업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교육의 중립성을 훼손할 우려가 큰 것으로 판단했다”며 각 시·도 교육청에 각급학교에서 공동수업자료를 활용한 계기교육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장학지도를 강화하라는 지침을 시달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APEC이 빈곤과 불평등 확대, 전쟁옹호 및 합리화, 반환경적이라고 규정하고 있는 등 부정적 용어를 사용함으로써 결론을 특정방향으로 이끌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26일, 전교조 부산지부가 ‘APEC 제대로 알기’ 수업지도안과 APEC에 반대하는 동영상을 배포해 논란이 된 바 있다.

한편 전교조가 제공한 공동수업자료는 교육자원부도 찬반균형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작성되었다고 인정하기도 했다. 전교조에서 제공한 공동수업자료에는 △APEC바로알기 공동수업 목적 △APEC에서 결정한 일과 역대 APEC 정상회의 개최지가 담긴 수업지도안 △부산시 홍보자료와 아펙반대국민행동 자료로 구성된 학생용 자료 △부산시 교육청에서 제공하는 교육자료, APEC바로알기 10문 10답, WTO와 반세계화에 관한 글들로 이루어진 교사용 참고자료 △APEC의 다면성을 담은 영상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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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꼭두각시

    글 감사드리며 늘 건강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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