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노동계, '아펙 노동포럼' 설치 촉구

"아펙에서 노동자들은 배제되고 있다"

아펙 정상회의를 앞두고 '제 11차 국제자유노련/아태지역노동네트워크(ICFTU/APLN) 회의'에 참석한 국제자유노련 가이 라이더 사무총장 등 국제노동계 인사들과 한국노총이 아펙 내 노동조합 공식 협의기구인 '노동포럼' 설치를 촉구했다.

한국노총에 따르면 국제노동계인사들은 14일 최석영 APEC 사무총장과 이해찬 국무총리를 잇달아 만나 노동자의 아펙 참여를 제고하기 위한 실질적 조치 및 '아펙 노동포럼' 설립을 요구했다.

한국노총에 따르면 가이 라이더 사무총장은 14일 회의에 참석한 최석영 사무총장에게 "아펙이 노동계를 배제함으로써 정책적으로 많은 손해를 보고 있다"며 "UN을 비롯한 많은 국제기구들은 협소한 시야를 버린 지 오래인데 유독 아펙만 좁은 상자에 자신을 가둬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국제노동계 인사들은 같은 날 저녁 이해찬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APEC에서 기업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반면에 노동자들의 관심사는 배제되는 한 APEC이 목표로 하는 성장과 번영이 노동자들에게 이득을 줄 것이라고 믿기 어렵다"고 지적했고, 이에 대해 이해찬 국무총리는 공감의 뜻을 나타낸 뒤 "노동계의 견해들을 APEC에 전달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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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경락

    글 감사드리며 늘 건강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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