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아펙 18:40] 1차 국민대회 마무리

[반아펙 18:40] 1차 국민대회 마무리

우려하던 상황이 벌어졌다. 컨테이너 박스를 앞에 두고 집회 참가자들과 대치하고 있던 경찰은 컨테이너를 넘어 집회 참가자들을 폭력적으로 진압했다. 수영3교에서 대치 중이던 경찰은 컨테이너를 넘어 수양1교 방향으로 참가자들을 몰아갔으며 본대회를 진행하던 무대까지 진출했다.


이후, 집회 주최측은 경찰의 침탈을 우려해 본대회를 빠르게 마무리하고, 참가자들은 해산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부산대에서 열리는 결의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 중이다.

[반아펙 18:00] 수영1, 3교 모두 컨테이너 끌어내려


수영1교 쪽에 있는 선봉대가 컨테이너박스를 끌어내린 것에 이어 수영3교에 있던 집회 참가자들과 선봉대도 컨테이너박스 일부를 끌어내렸다.

수영3교는 총 24개의 컨테이너를 2층으로 쌓아 막아놓고 있었다. 집회 참가자들은 컨테이너박스에 줄을 묶어 당겼으며 경찰은 살수차로 물대포를 쏘며 집회 참가자들을 진압하려 했다. 30분이 넘는 줄다리기 끝에 수영3교 집회참가자들은 다리를 막고 있던 컨테이너 중 7개를 끌어내렸다. 이 과정에서 컨테이너 위에서 물대포를 쏘던 경찰들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컨테이너를 앞에 두고 경찰과 집회 참가자들은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집회 참가자들은 수양3교로 진입하기 위해 격렬한 몸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컨테이너박스가 끌려내려오면서 경찰은 컨테이너를 넘어 집회대오를 진압할 가능성도 나오고 있어 위험은 더 해지고 있다.


[반아펙 16:40] 경찰, 시위대에게 살수차 쏘며 위협

수영1교 쪽에 있는 선봉대와 집회 참가자들은 수영대교 입구를 2층으로 막아놓은 컨테이너박스에 줄을 매달아 줄다리기 식으로 끌어내렸다.


가로 5동 중 2층 4동을 끌어내리자 경찰은 살수차를 동원, 연두색깔의 물대포를 계속 쏘고 있다. 경찰은 한차례 공권력을 투입하겠다는 방송을 한 가운데 집회 참가자들이 끌어내린 컨테이너박스를 재배치 하고 있다.

수영3교 역시 대치가 계속되고 있다.



[반아펙 16:00] 수영강변도로로 본대오 결집

아펙반대 부시반대를 외치는 집회 대오가 물결을 이루는 가운데 본대회 장소인 강변도로를 메우기 시작했다.

강변도로에 도착한 대오의 선두는 수영1교 쪽으로 이동, 수영1교 끝에서 경찰이 쌓아놓은 컨테이너박스와 대치하고 있다. 선봉대가 컨테이너를 발로 차는 등 항의하자 경찰은 세 번에 걸쳐 경고방송을 한 후 물대포를 쏴 참가자들을 자극했다.

수영3교 역시 컨테이너박스 30여 개를 이중으로 쌓아 수영3교를 완전히 차단한 가운데 선봉대 400여 명과 대치중이다.

저공 비행중인 헬기에서 경찰은 집회 참가자 사진 채증을 하고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반아펙 15:20] 선봉대 앞세우고 수영1,3교 향해 행진 시작

3시를 넘기면서 수영로타리에 모인 대오는 농민 2만5천 명을 포함 3만 명이 넘는 대오를 형성했다. 참가자들은 선봉대를 구성, 대오 앞으로 선봉대를 배치하고, 3시 20분 경 수영1, 3교를 향해 행진을 시작했다. 수영교 앞에는 컨테이너박스로 도로를 막아놓은 상황이다.

  선봉대를 앞세우고 수영1,3교를 향해 행진하는 대오. 참가 규모가 3만 명 이상 급격하게 늘었다.



[반아펙 15:00] 각 부문대회 마치고 수영교차로 방향 행진 시작

2시40분 경 토곡사거리에서 1000여 명의 집회 참가자들은 차선을 점거하고 수영강변도로를 향해 행진을 시작했다. 이들 집회 대오는 역시 농민대회를 마치고 행진을 시작한 농민대오와 합류했다.

참가자들은 투쟁결의문을 통해 "우리는 전 세계 민중을 빈곤과 불평등으로 몰아넣고 민중의 평화를 위협하는 신자유주의 세계화와 전쟁을 반대한다. 부시는 정치적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아펙을 활용하려 한다. 남미 민중들은 이러한 부시의 의도를 좌절시켰다. 민중들의 투쟁은 오늘 아펙반대 부시반대 투쟁으로 이어진다"고 결의를 다졌다.

한편 아백반대부시반대 국민대회 사전 행사로 망미 교차로에서 열린 노동자대회에는 민주노총 조합원 등 3000여 명도 집회를 마치고 수영교차로 방향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전재환 민주노총 비대위원장은 "정부는 아펙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고 말하지만 그것은 거짓이다"라고 말하고 "농민이 농약을 먹고 자살하고, 노동자들이 희망을 못 찾아 몸에 불을 붙여가며 투쟁하고 있다. 여기 모인 노동자의 힘으로 5%만을 위한 아펙이 아니라 95% 민중들이 평화롭게 살 수 있도록 투쟁하자"고 호소했다.

정광훈 전국민중연대 상임의장은 "오늘 부시가 부산에 계엄령을 내렸다. 아펙을 통해 미국의 마피아들은 노동자들을 빈곤과의 전쟁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말하고, "오늘 여기 아스팔트 위에 모인 사람들이 바로 해방을 위해 투쟁하는 독립군이다"라고 말해 분위기를 돋구었다. 정광훈 상임의장은 또 "여기서 정상회담이 아닌 '비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이제 마피아들에 맞서 힘있게 투쟁하자"라고 말했다.

단병호 의원은 "오늘 저들이 모여서 무슨 이야기를 하는가? 바로 개방화를 이야기한다. 한국이 개방화가 안 이루어졌는가"라고 반문하며 "이미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자본의 세계화는 이루어졌고 민중들은 고통을 겪고 있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들을 만나지 못하게 해야 한다. 오늘 이 자리에 모인 노동자들이 그들이 만나지 못하게 하기 위해 어떻게 할지 주체적으로 판단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집회가 진행되는 중 경찰 헬기가 집회장 위를 수차례 저공비행 하는 등 위압감을 조성하기도 했다.

[반아펙 14:40] 오추옥 농민열사 추모 집회

오추옥 열사 약력 보고 및 활동 보고를 한 후 추모제를 진행했다. 열사 소개 및 농민장 장례 일정 보고가 이어졌다. 진주에서 올라왔다는 한 할머니는 나도 농사 짓는데, 남얘기 같지 않아 안타깝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어이구 뒈다.. 애가 지지`

윤금순 여성농민회총연맹 의장은 "여성농민회 활동을 했던 기억을 회고하며 마지막까지 싸워달라 부탁했던 그 뜻을 이어받아야 한다. 이건 자살이 아니라 타살"이라며 항거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시 50분 경 추모제에 이어 '쌀개방반대 부시반대 아펙반대 전국 농민대회'를 개최했다. 전성도 대협 국장은 "15일 집회에서 12명이 연행되고 수 많은 농민이 병원에서 고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재돈 전국농민연대 대표는 "남은 과제는 투쟁으로 돌파하는 것, 함께 투쟁에 나서자"며 호소했다.

비아깜페시나 알리 파흐미 활동가는 "쌀개방을 반대한 한국 농민들의 투쟁을 지지하며, 농민들이 생산 선택의 자유를 되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12월 전세계 농민의 단결로 WTO를 해체하자"고 주장했다. 투쟁을 한국말로 외쳐 전체가 함꼐 하기도 했다.

하늘에는 '경찰' 글자가 선명한 헬리콥터가 낮게 날고 있다.


[반아펙 13:30] 토곡사거리 2,000여 명 민중대회 진행중

1시20분 토곡사거리에서 '노부시노워아펙반대 승리결의 민중대회'가 시작되었다. 이 집회에는 민중연대, 민주노동당, 통일연대, 다함께, 사회진보연대 등 사회단체와 청년학생들 1000여 명이 함께 하고 있다.

집회는 17일 새벽 4시30분에 돌아가신 여성농민을 추모하며 사회자의 "열사정신 계승하여 쌀비준을 막아내자"는 구호와 함께 시작되었다.

한상열 통일연대 상임대표는 대회사를 통해 "신자유주의 세계화는 부산의 김주익 열사를 죽였고 부시는 이라크 민중을 죽였다. 세계 평화를 유린하는 민중을 죽이는 아펙을 반대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투쟁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투쟁대오가 속속 집결하고 있다.

그밖에 광안역, 망미3거리, 광안리 만남의 광장 등에서 1-2,000여 명이 모여 본격적인 집회 열기를 더하고 있다.

  망미3거리, 노동자대회가 열리고 있다.

[반아펙 12:50] 부문대회 집회 장소 곳곳 긴장 고조

경찰이 신고되었던 집회를 불허하고, 집회에 참여하기 위해 이동하는 차량을 가로막는 등 불법적인 조치가 계속되고 있다.

부산대학교에서 토곡사거리로 이동중인 차량 8대는 원동4거리 근처에서 검문으로 이동하지 못하고 있다. 더군다나 부산, 언양 톨게이트 등를 통해 들어오는 차량에 대한 검문을 강화하고 집회참가자로 보이는 차량은 통과시키지 않고 있다.

신고가 되었던 집회 불허에 따라 집회 대오들은 별도의 대책을 세우는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광안리 만남의 광장 앞에는 1500여 명의 빈민들이 모여 집회를 준비중에 있고, 망미3거리에서 열릴 전국노동자대회는 잠시 후 1시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전국 각 지역에서 노동자들이 속속 모여들고 있고 무대 설치 작업이 완료되었다. 망미3거리는 경찰이 의도적으로 일반 차량 통제를 하지 않고 있고 이에 참석자 1000여 명이 3거리 도로를 점거하고 집회 장소를 확보하고 있다.

집회 허가가 났음에도 불구하고 왜 일반 차량 통제를 하지 않아 집회에 지장을 주느냐 라는 질문에 경찰 관계자는 "좀 더 시간이 지나면 차량을 통제할 것이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광안역에서는 농민 2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농민대회가 시작되었으며, 역시 계속 모이고 있는 상황이다.

  광안역 앞 농민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반아펙 11:00] "아펙을 부수러 왔다"

18일 오전 10시 부산대학교 앞에서 '신자유주의 세계화 반대 투쟁기획단'이 주최하는 '아펙반대, 미 제국주의반대, 전쟁과 신자유주의 세계화 반대, 대안세계화를 향한 민중의 목소리' 집회가 열렸다.


이곳에는 학생, 지역, 사회단체 노동조합 150여 명이 모여 집회를 진행했다. 김태정 노동자의힘 조직국장 사회로 진행된 집회에서 권형은 인천사회진보연대 집행위원은 아펙 여성 의제를 비판한 후 "운동 사회에서도 여성 의제 운동은 여성활동가에게 맡겨지고 있다. 여성의제는 여성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두의 권리를 이야기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김연탁 전북평등노조 위원장은 "95년 이후 WTO와 민주노총이 모두 10년을 맞이했다. WTO는 전 세계 민중들을 자본의 입으로 삼켜버리고 있고, 민주노총은 민중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열심히 투쟁하자"고 발언했다.

김형균 부산철도노조 조합원은 "아펙은 세계 민중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할 논의를 얼굴에 미소를 띠고 그럴듯한 논리로 시작하고 있다. 그러나 민중에게 돌아오는 것은 억압된 삶 뿐이다"라며 아펙 반대 투쟁의 결의를 높였다.

참가자들은 "우리는 부산에 놀러온 것이 아니라 아펙을 부수러 왔다. 힘차게 나아가자"라며 집회를 마무리했다. 참가자들은 버스를 타고 토곡사거리에서 열릴 예정인 '지역학생사회' 부문대회에 참여하기 위해 이동중이다.

[반아펙 10:50]경찰의 탈법적 행위, '벡스코로 직접 간다'
국민행동 긴급 기자회견, '지금 5공화국 군사독재로 회귀하는가'


전국적으로 농민들의 부산집결을 막는 경찰당국의 행태에 대한 아펙반대부시반대국민행동의 긴급 규탄 기자회견이 10시 50분 경 민주노총 부산본부에서 개최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박석운 국민행동 집행위원장은 "경찰의 폭력 과격행위 없으면 평화 기조의 집회를 갖을 것이라고 공언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청의 지시에 의해 전국적으로 집회 참가 버스가 가로막히고 있다. 이는 경찰이 직권남용에 의한 실정법을 위반하는 행위이다. 이에 규탄 긴급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밝혔다.

현재 파악된 내용에 따르면 전남 농민회 17개 시, 군의 73대 버스를 대여 했으나 전체 시, 군 모두에서 강제적, 직접적으로 출발 자체를 방해 받고 있다. 순천 농민회의 경우 어제 밤 부터 경찰들이 농민들에게 개별적으로직접 전화를 해 `가지 말라`며 직접적인 압력을 행사했다. 해남에서는 경찰병력이 버스에 올라 타 버스 운전기사의 키를 압수해 버스 이동을 원천 저지 했다. 진도에서는 대교 자체를 막고 있는 경찰들과 2시간여 대치를 하며 시위를 전개하고 있다. 또한 경남에서도 하만과 진주에서 대치하고 있으며 남해와 고성을 제외하고 모든 IC에서 경찰에 의해 출발 자체가 막히고 있다.

관련해 문경식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은 "보성의 경우 17개 시군 전체의 모든 버스가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합법적인 집회에도 불구하고 경찰당국의 집회를 무산, 저지하려 하는 경찰 당국의 행태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규탄했다. 또한 "지난 15일 집회에도 농민들은 평화 집회를 하려 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찰들은 무자비한 폭력을 저질렀다. 70살 먹은 할아버지 하반신 마비 상태이고, 여성 농민은 갈비뼈 3대가 부러진상황이고, 한 농민은 실명 위기에 놓여있다. 이것이 말하는 바는 경찰의 폭력에 대항할 수 없는 노인, 여성들까지도 토끼몰이식으로 구타 한 경찰의 폭력성에 대한 반증"이라며 강력히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자회견문을 낭독한 정광훈 국민행동 공동의장은 규탄의 입장을 밝히며 "계획대로 국민대회 집회는 진행될 것"이라며 "경찰의 탈법적인 폭력적 범죄적 행위가 계속 행사 된다면 헌법상 권리를 직접 실현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 방식에 대해 "합법적으로 신고된 농민들의 집회 참가를 방해하면 예정된 집회를 포기해서라도 바로 해운대 안으로 들어가 벡스코를 봉쇄하는 투쟁까지 불사 할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17일 오후 갑작스레 '국민대회 본대회' 집회신고 불허를 통보해 왔던 경찰은 허가된 부분대회 집회장소에 설치된 선전물들을 철거하고 있어 경찰의 과잉 대응으로 인해 곳곳에서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 심지어 경찰들이 행진 신고가 되어 있는 곳에서 선전물을 부착하고 있는 행사 진행요원들을 연행하려 하고 있다는 소식이 접수되고 있기도 하다.

경찰의 집회 방해 범죄 행위를 규탄한다.

아펙반대 부시반대 시위를 보장하라

지금이 5공 군사독재 시대인가?
역사를 군사독재 시대로 거꾸로 돌리려는 경찰의 범죄적 만행을 규탄한다. 노무현 정부와 경찰은 11월 18일 부산에서 열리는 아펙반대 부시반대 집회를 방해하기 위해 참가 방해의 도를 넘어 집회방해의 범죄행위를 저지르는 등 반민주 폭거를 자행하고 있다.

광주시농민회, 해남군농민회, 진도군농민회, 무안농민회, 순천농민회 등 전남 10여 개 시군 지역과 함안군과 진주시 등 경남지역 곳곳에서, 경찰은 농민들의 집회 참가를 막기 위해서 온갖 패악을 저지르고 있다. 또 집회 참가하려는 농민들한테는 협박도 불사했다.

농민의 집회 참가를 방해하려고 아예 경찰은 톨게이트에도 경찰을 배치했다. 동광주․서광주 톨게이트에서 이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집회 참가 버스가 통과할 진도 대교 앞에서도 경찰들이 버스를 가로막아서 농민들이 항의투쟁을 전개 중이다. 심지어 전남 해남에서는 경찰이 아예 농민들이 탈 관광버스의 열쇠까지 탈취했다. 단지 전라도만이 아니라 경남의 함안이나 진주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진행되고 있다.

이미 경찰은 18일-19일 이틀 동안 수영에서 해운대로 넘어가는 다리를 전투경찰을 배치해 완전 봉쇄하겠다고 발표했다. 지하철 해운대 일부 역을 멈추지 않고 그냥 지나치게 하거나 아예 수영역부터 해운대 장산역까지는 운행을 중단할 수도 있다고 협박했다.

노무현 정부와 부산시는 범국민대회가 개최되는 18일 140개 중대 1만 6천여 명의 경찰을 배치해 범국민대회의 규모를 줄이기 위해 총력전을 벌일 태세다. 그것도 모자라 집회 참가자들을 출발지에서부터 못 가게 방해하고 있는 것이다.

노무현 정부과 부산시와 경찰 당국은 이라크인 10만 명을 학살한 인류 “공공의 적” 부시를 철저하게 보호하기 위해서 입체 작전을 불사하고 호화판 환대를 서슴지 않았다. 그러나 쌀 수입 개방과 경찰의 야만적인 탄압으로 가슴에 멍이 든 농민들한테 집회 참가 방해 범죄행위로 응수하고 있는 것이다. 각 지역의 경찰들에게 항의한 결과 경찰청 차원의 지시라고 대답하고 있다. 경찰청장이 직권남용에 의한 권리행사방해, 집회방해의 범죄행위를 자행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경찰청장의 범죄행위를 형사고발하고 형사처벌할 것을 요구한다.

만약 합법적으로 신고된 농민들의 집회 참가를 방해하고 농민들의 자유로운 집회 참가가 보장이 안 되면, 우리는 예정된 집회를 포기해서라도 바로 해운대 안으로 들어가서 벡스코를 봉쇄하는 투쟁까지도 불사하는 수 밖에 없다. 집회 참가를 계속 방해하는 불법적 행위, 야만적 행위를 계속한다면, 우리는 헌법상 보장된 집회, 시위의 권리를 직접 실현하는 강력한 투쟁을 불사하겠다.

우리는 합법적인 집회에 참가하는 것 자체를 막고 방해하는 정부의 위법한 범죄행위를 강력 규탄한다!

정부는 당장 집회 참가자들에 대한 집회 방해 행위를 당장 중단하라!
전쟁과 빈곤을 확대하는 아펙을 규탄하는 집회를 보장하라!
집회시위의 자유를 봉쇄하는 노무현 정부 강력히 규탄한다!

2005년 11월 18일

전쟁과 빈곤을 확대하는 아펙반대 부시반대 국민행동


[반아펙9:40]경찰 버스 열쇠 탈취, 각지 농민 출발 방해

18일 국민대회 참가를 위해 지역에서 출발하는 농민들이 경찰들에 의해 고속도로 진입도 못하는, 지역에서 출발 자체를 못하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농민들은 18일 새벽 1차 국민대회 참가를 위해 지역을 출발하려 했으나 경찰들이 경남, 전남 등 전국 각지에서 차량을 막아세우거나, 버스의 열쇠를 압수하는 사태가 전국 각지에서 발생하고 있다. 또한 경찰의 무자비한 월권행사가 더 많은 지역에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사태가 더욱 심각해 지고 있는 상황이다.

박석운 국민행동 집행위원장은 "엄연히 집회신고가 되어 있는 합법 집회를 참가하러 하는 농민들의 오는길을 막는 초법적인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9시 40분 아펙반대부시반대 부산시민행동에 취한 된 내용에 따르면 경남, 진주 등에서는 농민들이 타고올라오는 고속버스의 차량 키를 압수한 사태가 발생했다. 화순, 무한 등에서는 출발지에서 차량이 경찰에 의해 막혀 이동 자체가 불가능 한 상황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한 진도에서는 경찰들이 버스 차량을 막자 농민들이 버스에서 하차 해 전남 진도대교를 점거하며 '항의' 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행동은 이후 10시 40분 경 민주노총 부산본부에서 긴급 대책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상황을 폭로하며 오늘 국민대회에 대한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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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펙 , 자유 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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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발

    전경은 물뿌리지만 너희는 돌던지잖습니까 콘테이너무너뜨려서 중상입고 돌맞아서 피나는 전경들과 그들의 부모님생각은 요만큼도 안합니까 늬들이 원하는 게 그들의 피이입니까 그들의 희생입니까 제발 뭘 하고싶으면 비폭력으로합시다 늬들이 원하는거에 눈멀어서 돌던지고 폭력행사하는게 이상적입니까
    개념있음 간디의 비폭력불복종시위좀 배우세요
    당신자식들한테 돌던져서 피내는겁니다.

  • 위에놈 닥쳐라

    여의도에서 농민들이 합법집회하는것도 짭새새키들이 폭력진압했고 이번에 합법집회 불법으로 불허 했다.
    전경새끼들 지 부모뻘 되시는 분들 방패로 팬다.
    지금 남한사회의 현실에서 폭력이 안나오는게 이상한거지 폭력을 행사하는게 이상한게 아니다.그리고 아펙집회 먼저 도발한건 짭새새키들이다.
    니같으면 물대포 맞고 가만히 히죽거리고 있겠ㄴ8ㅑ? 병신아

  • 간디;;

    간디 선생도 비폭력불복종시위한다고 해서 무조건 맞고만 있으라고 안하셨거든요? 그분도 싸워야 할 땐 물리적으로 싸워야 한다고 말씀하셨어요;;

  • 음.

    서로간의 언어 사용에 주의하지 않으면, 온전한 소통이 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저는 폭력을 저지하기 위한 폭력은 절대 폭력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비폭력 저항으로는 나아지는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비폭력 저항은 너무나 나약합니다. 그것으론 이 착취와 억압의 고리를 끊지 못합니다.
    전경들 개개인은 누군가의 자식이고, 가족이지만 그들은 '공권력'입니다. 국가에 저항할 때,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찾아서 공격하지 못합니다. 공권력은 그들의 손과 발이고 공권력인 전경을 공격하는 것이 그들에게 저항하는 것입니다. 전두환이 머리를 잘 써서 군대를 전경으로 가게 해논 술수에 놀아나서는 안될 것입니다.

  • 그놈의간디

    비폭력저항은 전술적으로 써야한다.
    그것이 제대로 먹힐지 판단을 하고 써야하는거다.
    그리고 힌두카스트제도 존속을 옹호하고 국가주의틀을 벗어나지도 못했던 간디가 뭐그리 대단하다는건지

    그리고 컨테이너위의 고공에서 살수차로 물뿌리는거 하고 방패와 방호복으로 무장한 전경에게 조약돌 던지는거중에 어떤게 더 위력적일까? 그 물에다 유해화학약품과 색소까지 섞어놨다면?? 현장에서 봤다면 그런비교는 못하지. 또 누가 비겁하게컨테이너로 막으래? 설마시위대가 컨테이너를무너뜨릴지는 상상도 못하고 얕잡아보다가 결국 컨테이너 떨어지는데도 안피하고 있다가 떨어진거잖아. 집회참가자들이 일부러 전경들다치라고 떨어뜨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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