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 찬반투표 64.2% 찬성, 12월 1일부터 총파업 돌입

민주노총, 비상대책위원들 삭발식 갖고 투쟁방침 발표


민주노총이 28일 총파업 찬반투표 결과와 투쟁방침을 발표했다. 28일 오후 2시 여의도 국회 앞에는 덤프연대 조합원을 비롯, 천 여 명의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모여 투쟁 결의를 다졌다.

결의대회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민주노총은 "부자나라의 이익을 대변하기위한 APEC회의를 부산에서 개최하면서 이라크파병연장, 몇 십억의 불꽃놀이 등 온갖 여흥을 제공하였지만 민중들에게 돌아온 것은 참담한 배신행위 뿐"이라며 최근 경찰의 무차별 폭력에 대해서도 분노를 표시했다.

진행중인 비정규법안 관련 노사 교섭에 대해서도 "사용자측은 불성실교섭으로 일관하며 비정규차별 해소와 노동 3권 보장에 대해서는 시간끌기식의 교섭전략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고 밝혀, 실제 타결의 의지를 확인할 수 없음을 전하기도 했다.

11월 1일부터 25일간 진행된 비정규권리보장 쟁취 조합원 총파업 찬반투표는 51% 투표, 64.2%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민주노총은 "어려운 조건에서도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강력한 연대투쟁의 의지를 보여주었다"며 예정대로 12월 1일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을 마친 후에는 전재환 비대위원장, 양경규 공공연맹 위원장, 윤영규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고종환 서울본부장 등 비대위원 6명이 '비정규직 철폐' 한 글자씩이 새겨져 있는 천을 두르고 삭발식을 진행했다.


전재환 비대위원장은 이어진 결의대회 대회사에서 "노동자 농민들이 죽어가고 전용철 열사가 아직 땅에 묻히지도 못했는데 세치 머리카락을 잘라 죽음의 행렬을 멈출 수 있다면 얼마든지 해야 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히고 "찬반투표 가결의 의미는, 이제 우리가 싸우지 않으면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을 조합원들이 잘 알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민주노총 70만 조합원, 나아가 천 삼백만 노동자들이 단결 투쟁할 때 승리할 수 있고, 정규직과 비정규직, 원청노동자와 하청노동자, 중소기업노동자와 대기업노동자, 노동자와 농민 할 것 없이 단결하여 투쟁에 나서자"고 호소했다.

민주노총은 11월 30일로 예정된 마지막 교섭에서도 성과가 없을 시 총파업에 돌입하게 되며, 1일과 2일 총파업, 3일과 4일에는 전 지역 문화제 및 민중연대투쟁, 5일에는 특수고용직 노동3권 쟁취의 날, 6일은 불법파견 철폐의 날, 9일은 전국노동자대회 등의 일정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노동부는 같은날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노총의 총파업은 '불법 정치파업'"이라고 규정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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