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13일 한국민중투쟁단의 하루

13일 한국민중투쟁단은 아침부터 굉장히 바빴다. 10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11시 경 빅토리아 공원에서 한국민중투쟁단 선포식을 진행했다. 각지에서 다른 일정으로 진행했던 한국민중투쟁단이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인만큼 서로가 반갑게 인사했다.

각자가 준비해온 선전물에 아낌없는 칭찬도, 반갑다는 인사도 나눴다. 특히 기자들의 취재 열기가 치열했다. 사회자가 무대위를 가득 채운 기자들 때문에 행사 진행이 않돼 'down press'라고 말해서 모두가 큰소리로 웃기도 했다.



정광훈 한국민중투쟁단 단장은 "WTO는 민중의 재앙이다. 반란을 일으키기 위해서 왔다. 시애틀, 칸쿤, 홍콩 까지 초국적 자본의 회의장들오 들어가자"라며 투쟁의 결의를 다지고 온 참가자들에게 단결을 호소했다.

양경규 민주노총 투쟁단장도 "비정규직 권리 보장 입법 쟁취 투쟁 속이 쌀 시장개방 투쟁과도 맞닿아 있다. 각료회의 무산 투쟁에 민주노총이 선봉에 설 것"이라고 결의를 높였다.

윤금순 전여농 의장도 "노동자, 농민들이 죽어가고 있다. 이대로 죽어야 할 것인가. 죽지 말고 WTO을 분쇄하는 투쟁을 전개하자"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는 강기갑 의원이 특별 연설을 했다. 강기갑 의원은 "WTO가 행복을 가져다 준다고 하지만 노동자에겐 비정규, 농민에게 빚만, 민중들에겐 고통과 빈곤만을 남겼다. 이 무슨 행복과 평화인가"라고 반문 하며 "WTO 와의 전쟁을 하자. WTO는 저시이다. 인류의 행복은 돈이 주는 것이 아니다. 같이 함께 사는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투쟁을 시작하자"고 투쟁을 호소했다.

각지에서 모인 한국민중투쟁단의 결의는 높았다. 하나의 목소리로 울려퍼진 목소리, 준비해온 전통 악기로 울려퍼진 행진 대오의 모습, 그리고 홍콩 시민들에게 미리 준비해온 유인물을 나눠주며 적극적인 선전을 진행했다. 범상치 않게 준비해온 한국민중참가단에 취재 기자들이 몰리는 것은 너무 당연한 현상일 것이다.













누가 홍콩이 아열대 기후라고 말하던가. 아열대 기후라 들은 홍콩은 한국에서 입은 겨울점퍼를 그대로 입어야 할 상황이다. 홍콩의 계절로는 겨울인 지금. 농민들은 바다로 들어갔다. 나이도 많은 농민들이 주저 없이 바다에 뛰어들어 저체온 현상이 생긴 것도 무리는 아닌 상황이다. 엘리자베스 탕 HKPA 의장이 "한국인들의 투쟁이 눈물겹다"라는 말은 오늘 한국민중투쟁단이 보여준 모든 투쟁을 보여줄 것이다.






농민들이 바다에서 싸우는 동안 노동자들과 그외 한국민중참가단을 위시로 한 각국 참가자들은 도로위에서 컨벤션 센터로 가는 길을 뚫고자 시도했다. 그들은 이들의 몸싸움을 최루액으로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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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꼭두각시

    글 감사드리며 늘 건강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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