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는 존재 하는가

황우석, 노성일 모두 2, 3번 줄기세포 가지고 있어 검증 결과 주목

황우석, 노성일의 상반된 주장

15일 MBC의 보도로 본격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했던 황우석 교수의 환자 맞춤형 배아줄기세포 연구의 진위문제에 대해 16일 황우석 교수와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이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혔다. 이 과정에서 여러 가지 의혹에 대해 상반된 주장이 나왔으며 이로 인해 의혹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결국 실제 배아줄기세포가 존재하는 가에 대해서는 두 사람이 모두 가지고 있는 2, 3번 줄기세포의 DNA지문검사가 의혹을 해결할 수 있는 열쇄로 드러나고 있으며 이는 세포가 검사가 가능한 수위까지 배양될 10~15일 이후에나 규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의혹의 핵심은 2005년 5월 ‘사이언스’에 발표한 황우석 교수의 논문에 존재하는 배아줄기세포는 실제 존재하는가이다.

황우석, “11개로 논문 썼고 지금도 존재한다”

황우석 교수는 기자회견에서 “줄기세포를 만드는 과정은 나를 포함해서 미즈메디 연구원 등 6명의 연구원이 매일 6시에 현미경과 모니터를 통해 공동으로 확인 작업했다”고 밝혔다. 이어 황우석 교수는 “맞춤형 줄기세포 6개가 수립되었던 1월 9일, 줄기세포 실험실로 이용 중이던 수의대 가건물과 본과 실험실에서 심각한 오염사고가 발생했다. 그런데 줄기세포 6개가 더 이상 생존 불가능한 지경에 이르렀다. 그래서 미즈메디에 보관 중이던 2, 3번 줄기세포주를 가지고 왔고 이후 6개의 줄기세포가 추가로 수립돼 이를 토대로 논문을 제출했으며 다시 3개를 줄기세포가 수립됐다”고 밝혔다.

결국 황우석 교수의 주장은 11개의 줄기세포를 가지고 논문을 제출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황우석 교수는 “PD수첩에 제공했던 5개의 줄기세포 DNA지문검사를 해 본 결과 미즈메디병원의 체세포 줄기세포로 바뀌어 있었다”고 제기했고, 나머지 줄기세포의 경우는 DNA지문검사를 위해 배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황우석 교수는 줄기세포의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시 만들 수 있음을 강조했다. 황우석 교수는 줄기세포가 바뀐 의혹에 대해 “이는 서울대와 미즈메디병원 실험실에 접근이 허용된 자에 의해 이뤄진 것 같다”며 검찰의 수사를 제기하기도 했다. 이는 피츠버그대에 파견되어있는 미즈메디의 연구원 김선종 씨로 지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노성일, “11개 중 3개는 없었고 6개는 조작, 2, 3번은 검증해봐야”

이에 대해 노성일 이사장은 “2, 3번 줄기세포가 처음 만들어 졌을 때 매우 자랑스럽게 여겼다. 그러나 2004년 11월 또는 12월에 황우석 교수는 모든 줄기세포가 오염되었다고 이야기했다. 허망했다”며 초기에 수립된 것으로 밝혀진 2, 3번 줄기세포의 경우에는 미즈메디병원에서도 이미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에 15일 동안의 배양과정을 통해 2, 3번 줄기세포가 진짜 줄기세포인지 확인 할 수 있음을 밝혔다. 여기까지는 황우석 교수의 진술과 비슷하다. 그러나 이후에 수립된 줄기세포에 대해 노성일 이사장은 명확하게 다른 입장을 밝히고 있다.

노성일 이사장은 “2004년 12월부터 2005년 2월사이에 줄기세포 6개가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엄청난 속도이다. 그래서 2, 3번 줄기세포와 합쳐서 8개가 된다”며 “줄기세포임을 확인하는 테라토마 검증을 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12주가 필요하다. 그런데 논문에 필요한 자료를 어떻게 다 시간내에 만들어질 수 있는가”라고 밝히고, 짧은 시간에 어떻게 많은 줄기세포를 다시 만들어 논문을 제출했는지 의구심을 제기했다. 또한 “11개 중에 3개가 모자라는데, 이 3개는 가공의 데이터다. 나는 황우석 교수에게 왜 11개여야 되느냐고 물었다. 황우석 교수는 세계적으로 데이터를 신뢰받으려면 10개 이상이어야 된다고 했다”며 ‘사이언스’ 논문이 조작되었음을 주장했다.

또한 김선종 연구원에 관련해 노성일 이사장은 김선종 연구원과 여러번의 전화통화를 했음을 강조하며 “김선종 연구원은 지금 섀튼 교수와 황우석 교수 모두에게 버림 당했다”며 “황우석 교수가 김선종 연구원에서 12월 27일까지 들어와서 줄기세포 복원에 함께 해라. 그렇지 않으면 검찰에 고발하겠다며 협박했다. 젊은 과학도가 자기의 상사로부터 그런 위협에 직면한 것에 분노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히고, 김선종 연구원이 MBC 인터뷰 내용을 번복한 것에 대해 “MBC는 약간의 협박이 있었던 것 같고, YTN 때는 회유가 있었던 것 같다”며 “힘 없는 연구원이 무얼 할 수 있겠는가. 김선종 연구원이 다시 증언하면 진실에 나올 것이다”고 전하기도 했다.

결국 지금의 줄기세포 논란은 10~15일 동안 현재 존재하는 2, 3번 줄기세포를 배양해 이것이 맞춤형 줄기세포인지가 입증될 때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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