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새벽 6시] 연행중, 구치소로 이동
새벽 6시 경 전국농민회총연맹 소속 농민들을 끝으로 이날 하버로드(harbour road)에서 대치중이던 행진 참가단은 전원 연행됐다.
이들은 현재 구치소로 이동 중이며, 홍콩 경찰측에서는 700여명을 동시 조사, 판단해야 하는 상황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는 말이 홍콩 언론을 통해 보도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경찰을 배치해 지역을 완전 폐쇄시키고, 지역 시민들 뿐만 아니라 기자도 자유롭게 출입하지 못하게 한 통제 방식 그리고 총 연행시간을 포함해 10시간 이상을 거리에서 보낸 사람들을 화장실에도 못가게한 결정 등 은 차후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행진 참가자 600여명에 대한 홍콩 경찰의 연행은 날을 넘겨 18일 오전 11시에 완료됐다.
▲ 홍콩경찰에 10시간여 동안 고립된 후 경찰이송차량으로 전원 영행되는 홍콩 투쟁단 [출처: 미디어문화행동(http://gomediaction.net)] |
[홍콩 새벽3시10분] 홍콩 경찰, 한국민중투쟁단 연행 중
대치중인 상황에서 주위거리를 봉쇄해 행진 참가자들을 고립시켰던 홍콩경찰이 결국 한국민중투쟁단을 연행하기 시작했다. 새벽 3시 10분 경 경찰은 투쟁단 선두에 있던 전국여성농민회총연맹의 여성농민 100여명 부터 연행하기 시작했고 이어 민주노총 투쟁단 등 분산해서 연행하고 있다. 전여농은 누워있는 상태에서 연행됐고, 홍콩 경찰은 여성 부터 연행하고 있다.
경찰의 이송차량은 한 차에 15명 정도 이송이 가능한 규모로, 여성과 남성을 분리해 태우고 있고, 현재 경찰 1인씩을 배석해 연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행되는 한국민중투쟁단은 'WTO 박살내자' '따운따운 WTO'등의 구호를 외치면서 저항을 했다.
한국민중투쟁단 상황실은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HKPA에서 선임한 변호사와 함께 경찰서로 이동 중이다.
▲ 최대 20명이 수용되는 경찰 이송차량 |
[홍콩 새벽 2시] 경찰과 아직도 대치중, 자체 문화제 진행하기도
하버로드(harbour road)에서 경찰과 대치중인 17일 집중투쟁 참가자들은 현재 추운 바닷 바람을 맞으며 계속 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들은 '긴급' 문화제를 진행하며 흥을 돋우기도 하고, 단위별 소개와 장기자랑을 하고, '따운따운 WTO'등 구호를 외치고 경찰에 대한 규탄 내용을 쏟아 놓기도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주변에는 수십명의 취재진이 이후 상황에 대비해 대기 하고 있고, 경찰은 주변을 완전 봉쇄하고 앞뒤로 경찰 병력을 배치해 행진 참가자들을 고립되게 만들어 놓은 상황이다. 현재 행진 참가자들은 '자진 해산하지는 않는다'는 방침이다.
▲ 하버로드에 서 있는 행진 참가자들. |
▲ 사과탄이 터진 이후 한 홍콩학생이 한국농민에게 담배연기를 불어주고 있다. |
▲ 홍콩시민들 모습. |
[홍콩 밤 12시 30분] 경찰과 전면 대치중 , 전원 연행 예고 경고 방송 도
현재(한국시간 새벽 1시 30분) 1000여명의 집회 참가자는 컨벤션센터 앞 도로, 하버로드(harbour road)에서 경찰과 대치 중인 상황이다. 현재 3단계 작전으로 각료회의장 바로 앞까지 진입했던 집회 참가자들은 경찰을 마주보고 대치하고 있는 상황으로 저녁 8시 경(한국시간 9시) 이곳에 도착해 현재까지 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남은 사람들은 대부분 한국민중투쟁단 소속으로 다른 해외참가자들은 대부분 해산한 상황이고, 지역 주변이 봉쇄된 관계로 오직 경찰과 집회 참가자들만이 남아 있다. 홍콩 TV에 따르면 '주변에 배치된 경찰은 2,000여명 규모로 경찰이송 차량 수십대를 배치했고 곧 해산 조취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컨벤션 센터를 중심으로 주변 구간이 완전히 봉쇄돼 외국인을 비롯해 홍콩시민들도 통제하고 있어 경찰의 과잉대응에 대한 항의가 곳곳에서 빗발치고 있다.
▲ 거리 봉쇄에 대해 항의하고 있는 홍콩 시민. 경찰이 답변을 하고 있다. |
경찰은 집회 참가자들에게 1차례 해산 등을 포함 '연행 여부'와 관련한 경고 방송을 했고, 집회 참가자들은 계속 발언과 구호들을 외치며 현재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대부분의 집회참가자들은 오늘 3시(홍콩시간) 부터 행진을 시작해 지금까지 저녁도 먹지 못한 상태이다.
[홍콩 7시 30분] 전체 행진 참가자 하버로드(harbour road)로 집결
경찰의 봉쇄선을 뚫기 위해 3단계 작전으로 진행된 이날 행진은 결국 컨벤션 센터 앞까지 가는 쾌거를 거뒀다. 하버로드의 길이 '뚫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수의 참가자들은 그곳으로 이동했고 마지막까지 남아 경찰과 대치하며 봉쇄선을 뚫으려 시도했던 민주노총 참가자들은 그곳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해 잠시 휴식을 취했다.
▲ 통제구역에는 경찰만이 배치되어 있다. |
▲ 행진 참가자에게 체류가스를 사용했던 경찰이 방독면을 쓰고 있는 모습. |
▲ 완짜이 부두에서 이날 낮에 있었던 경찰의 공권력 남용과 폭력성을 지적하는 홍콩 시민들 30여명 이 규탄의 의사를 전하고 있다. |
봉쇄된 도로에 민주노총투쟁단이 도열해 앉아 있었고 주변에는 홍콩 시민들이 삥 둘러싸 있었다. 홍콩 시민 일부 중에는 자진해서 질서유지인 역할을 하며 민주노총 투쟁단이 쉴 수 있도록 기자들을 내쫓는 역할을 했고, 인간띠 형식으로 질서유지선을 기자들의 인위적인 출입을 막았다.
▲ 텅빈 헤네시 로드의 모습 |
이후 민주노총투쟁단이 개척된 "하버로드로 이동하자"며 다시 일어섰을 때 주변을 삥 둘러싸고 있던 홍콩 시민들의 열렬한 박수가 이어졌다. 이들은 민주노총을 둘러싸고 이들의 움직임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으로, 민주노총 참가단이 도열해 다른 행진 참가자들이 있는 곳으로 이동하자 이들 뒤를 쫓으며 '따운따운 WTO'를 선창했다. 대다수가 홍콩시민이었던 이들은 민주노총 참가단 보다 더 많았다.
하버로드에 집결해 다른 행진 참가자들과 합류했고 이로써 컨벤션 센터 심장인 하버로드의 전차선을 점하게 됐다. 이후 9시 경 기차놀이를 하며 경찰의 저지선을 뚫으려 하는 과정에서 장애물로 세워둔 판낼이 무너지면서 한순간 경찰 저지선이 어이없이 무너져 행진 참가단이 컨벤션 센터 건물 옆 마당까지 들어가는 상황이 발생했다.
▲ 뛰어오는 한국민중투쟁단을 기다렸다 환호하는 모습 |
▲ 이날 한국식 사과탄이 터졌다. |
갑작스런 상황에 당황한 경찰은 사과탄을 마구 쏘아댔고 구호를 외치고 참가단을 위협하며 진입한 참가자들에게 마구 폭력을 행사했다. 곳 최루가스의 냄새가 진동을 했고, 여러 사람들이 곳곳에서 '맵다'며 괴로움을 호소했다. 또 다른 곳에서는 괴로워 하고 있는 한국민중투쟁단의 눈에 담배연기를 불어주는 홍콩 시민들도 있었다.
하버로드에서 컨벤션 센터로 가는 길이 뚫리면서 물밀듯이 사람들이 쏟아져 들어갔으나 곳 증원된 경찰 병력과 사과탄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되돌아 나오게 됐다. 이 과정에서 한동안 주변이 아수라장이 되기도 했다. 곧 행진 참가자들은 자리를 잡고 연좌시위에 돌입했고, 관련해 박민웅 사무총장은 "홍콩 경찰이 길을 막고, 공권력을 남용하며 최루가스를 뿌려 대고 있다. 계속 이런 식으로 막는다면 더 완강하게 싸워나갈 것"이라며 배수진을 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 록차트 로드에서 1차 대치의 모습 |
[홍콩 5시 경]경찰 차량으로 도로 전면 막아, 행진 중단
각국 행진 참가자들은 각국의 노래와 준비한 선전물들을 펼치며 행진을 했다. 행진의 선두에는 풍물 연주를 하는 한국민중투쟁단 전여농의 풍물패가 공연을 하며 길놀이를 시작했고, 이후 플랑을 든 해외 참가자들이 줄을 이었고 각국 해외 참가자들이 줄을 이어 갔다. 각국 참가자들이 행진을 하고 이어 한국민중투쟁단이 빅토리아를 나서 번화가에 진입하자 한국참가단을 기다린듯 홍콩시민들의 박수가 쏟아졌다.
홍콩시민들은 한국민중 투쟁단에 대한 지지를 보내며, 곳곳에서 '따운따운 WTO'를 외치기 시작했고 이날의 행진일정이 많이 알려진 덕분에 더 많은 홍콩 시민들이 좋은 자리를 차지해 구경하고 있거나, 기다렸다가 행진 대열에 끼어 드는 등 그들의 다양한 반응과 준비들을 볼 수 있었다. 풍물 공연이 끝날때에 맞춰 아낌없는 박수와 디지털 카메라는 기본이다. 캠코더를 가지고 쫓아다니거나 '지지한다'는 내용의 선전물을 들고 서 있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
특히 이날은 '반WTO 투쟁의 집중투쟁일'답게 각국 해외 참가자 뿐만 아니라 홍콩의 이주노동자 조직에서도 대거 참가했고, 홍콩 대학생들도 참가단과 선전물을 만들어 행진에 참여했다. 완짜이 부두에서 단식을 진행하고 있는 시민들도 행진에 참여했고, 대학생 그룹을 비롯해 아이를 데리고 나온 시민도 있었다.
▲ 한국민중투쟁단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는 사진 한장. 표정을 잘 봐주시라. |
▲ 록차트 로드의 뒷모습. 경찰차 2대로 길이 다 막힌 상황이었다. |
그러나 순조로운 행진은 록차트 로드(rockhart road)에서 막히게 됐다. 경찰은 홍콩각료회의장인 컨벤션 센터로 통하는 록차트로드의 길을 경찰 차량으로 막았고, 그 빈부분을 경찰 병력을 배치해 놓고 있었던 것이다. 한국민중투쟁단은 선봉대를 구성, 경찰의 봉쇄된 길을 뚫기 위한 대치전을 시작했다.
선봉대가 앞으로 나서자 곳곳에서 우뢰와 같은 박수와 함성이 터져나왔다. 모두가 그렇게 그들만의 회의가 아닌 민중의 논의를 위해 컨벤션센터로 가고 싶음을 대신 표현했다. 그러나 좁고 중간 도로 블럭이 있는 도로 조건에서 홍콩경찰과의 대치는 쉽지 않았다. 특히 너무 너무 뜨거운 취재 열기 때문에 오히려 선봉대가 기자들에 의해 대열에서 밀리는 상황이 발생해 일반 참가자들이 '프레스 어웨이'를 외치며 자제를 요청하기도 했다.
경찰의 봉쇄선을 뚫기 위해 선봉대가 다가가면 경찰은 여지 없이 곤봉을 휘두르거나 매운 최루액을 눈와 얼굴에 집중적으로 뿌리며 가까이 오지 못하게 했다. 몇몇의 대치 끝에 보안경과 손수건으로 무장한 선봉대를 구성 봉쇄선을 뚫기 위한 시도가 수차례 진행됐다. 그러나 차량으로 막힌 도로를 뚫기는 쉽지 않았다. 또한 생각보다 최루액이 막강 해 곳곳에서는 물을 찾으며 '따가운 눈'을 씻어달라고 호소하는 한국참가단의 수도 적지 않았다.
▲ 완짜이 부두 근처의 골목은 이렇게 콘테이너로 접근이 금지 되어 있다. |
▲ 차량을 밀어보려고 노력하는 행진 참가자들의 모습 |
▲ 이날은 각국의 문화제 때문에 행진 참가단 머리 위에 헬기가 떠 있었다. |
길을 막은 경찰 차량의 경우는 부산 APEC에서 처럼 밧줄을 연결해 넘어뜨리려 했으나 너무 짧아 줄이 계속 끊겨 그것도 쉽지 않았고, 결국 민주노총 참가단을 기본으로 한 단위들이 선봉대 역할로 록차드 로드에서 경찰과 대치를 하는 동안 몇몇 농민 참가단의 조별 조직들이 헤네시로드(hennessy road)를 통해 뒤로 돌아가 다른 탈출구를 뚫었고 그 길로 다수의 참가자들은 컨벤션 센터로 통하는 완짜이 부두로 향했다.
록차트 로드에서 민주노총 선봉대를 중심으로 봉쇄선을 뚫는 싸움이 진행되는 동안, 완짜이 부두로 뛰어가는 행진 참가자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마구 달려 갔으나 완짜이 부두에서 컨벤션 센터로 통하는 컨벤션 에비뉴(convention avenue)도 이미 경찰에 의해 봉쇄되어 있는 상황이었다. 이곳에서도 경찰 봉쇄선을 뚫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진행됐다. 몸싸움이 진행되는 동안 여지 없이 최루액을 쏘아댔고 심지어는 높은 지대에서 방패로 막고 물대포를 쏘아대기도 했다. 현재 홍콩은 한국에서 입던 겨울 점퍼를 그대로 입을 만큼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경찰은 물대포를 마구 쏘아대며 행진 참가자들의 진입을 막았다.
록차트로드에서 민주노총 선봉대를 중심으로 싸움이 진행되는 동안 컨벤션 에비뉴에서도 농민 선봉대를 중심으로 봉쇄선을 뚫기 위한 싸움이 진행됐다. 또 다른 한국민중투쟁단은 후미로 이동, 다시 헤네시로드(hennessy road)로 이동해 컨벤션 센터로 통하는 다른 길로뛰어 경찰의 허를 찌르며 하버로드(harbour road)에 진입에 성공한다.
하버드 로드는(harbour road)는 컨벤션 센터 바로 앞의 도로로 컨벤션 센터는 '그랜드하야트호텔홍콩' 과 '르네상스 하버뷰' 건물 사이에 각료회의장으로 통하는 컨벤션 센터가 나온다. 바로 그 앞 도로 까지 진격한 것이다 3단계 유인책으로 진행한 이날 전술은 사실상 각료회의장 심장부를 전세계화 '반세계화' 활동가들이 접수했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이날 완짜이 부두에서 한농연 소속 농민들은 NO WTO가 한 글짜씩 씌여져 있는 상복을 입고 '따운따운 WTO' 구호를 외친 후 완짜이 부두로 자진해 뛰어 들기도 했다.
[홍콩 2시] 빅토리아공원, 다양한 공연과 결의대회 진행
17일은 세계적인 농민조직인 비아깜페시나가 정한 2차 집중 결의대회 이고, HKPA가 정한 집중 투쟁 날이기도 하다. 18일 WTO 각료회의 폐막을 앞둔 17일은 막판 협상이 진행되는 핵심적인 날로 한국민중투쟁단의 투쟁도 '집중' 계획된 날이다.
한국민중투쟁단은 오전 각자의 일정을 진행하고 오후 빅토리아 공원에 집결했다. 이날 빅토리아 공원은 각국에서 만들어온 선전물과 공연, 상징 퍼포먼스 등으로 인해 볼거리가 풍성했다. 태국 농민들은 킥복싱 퍼포먼스로 WTO를 이기는 태국농민들의 모습을 상징했고, 인도네시아 농민들은 'WTO Kills farmers'라는 글씨가 씌여진 옷을 입고 고난의 행군을 하는 모습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필리핀 어민들은 앙상한 물고기 모양의 상징물을 만들어 왔고, 컨벤션 센터 안에서 'WTO 산타'와 '라미와 마술장자' 퍼포먼스를 하며 '반WTO'의 메세지를 전했던 NGO단위 활동가들도 함께 했다.
이후 중앙에서는 집중 문화제 형식으로, 영어-인도네시아-한국어로 통역된 문화제가 진행됐다. 한국민중투쟁단은 전여농의 '청보리 사랑'의 노래 공연, 몸짓패 '귀염둥이'의 신나는 율동 공연으로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헨리 사라기 비아깜페시나 사무총장은 "WTO 10년이면 충분했다. 오늘 비아의 56개국 회원들이 대거 참여한 만큼 WTO의 행보를 막기 위한 우리의 행진을 시작하자"며 투쟁을 호소했다.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은 "각 국의 민중들이 이렇게 하나로 뭉친 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라고 강조하며 "사생결단으로 여기까지 왔고, 홍콩시민들의 열호와 같은 반응을 받고 있다. 비폭력 평화 투쟁의 원칙적 기조를 지키는 선에서 투쟁에 나서자"고 말했다.
WTO 개막행사에서 'WTO는 실패했다'고 외쳐 장내를 얼어붙게 만들었던 웰든 벨로는 "WTO의 합의문은 민중을 도살장으로 끌고간다. 오늘의 투쟁으로 전환점, 돌파구를 만들자"고 참가자들을 독려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윤금순 전여농 회장은 "WTO는 실패했다. 이제 실패를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각국 발언과 참가단의 다양한 문화 공연이 이어지고, 이후 행사 주최인 HKPA의 행진과 관련한 주의사항을 전달받은 후 오후 4시 10분 경 행진이 시작됐다. 17일 반세계화 집중 투쟁의 서막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