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셉쩐 주교 |
그리고 22일 오전 9시 30분 홍콩 황타이신 경찰서에서 조셉쩐 주교와 아시아 교회 협의회 사무총장 등이 같이 면회를 진행했다. 이날 조셉쩐 주교는 구치소에 수감되어 있는 카톨릭 농민회 소속 황대석씨와 기록 영상을 담당했던 전농 소속 박인환씨의 면회를 진행했다.
조셉쩐 주교는 이날 면회에서 "천주교 신자들에게 설령 벌금형이 떨어진다 해도 그 금액 및 관련한 책임은 홍콩 천주교회에서 질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홍콩 경찰이 많이 수고를 했지만 홍콩 경찰 수뇌부가 사람들을 체포했다가 11명을 추리는 과정에서 수뇌부의 결정이 잘못 된 것 같다"고 평했다. 이어 "이들이 한국에서 가족들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맞길 바란다"는 바램을 밝히기도 했다.
현재 황타이신 경찰서에는 카톨릭 농민회소속 1인과 전국농민회 소속 2인이 수감되어 있다. 현재 이들은 사식을 중심으로 식사를 하고 있다.
이날 면회를 같이 진행한 천주교 한국 외방 선교회 김용재 신부는 "시설이 예전보다 훨씬 나아졌다"며 "그들은 도대체 왜 기소 됐는가에 대해 상당히 억울해 하는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미 국제 전화를 통해 한국에 있는 가족들에게 상황을 알린 상황이고, 이들이 최대한 빨리 나올 수 있도록 우리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기소되어 있는 사람들과 관련해 홍콩 경찰의 '기소자 선정 기준'에 대해 문제제기가 되고 있다. 현재 기소된 사람 중에서 기록 영상을 취재 하던 카메라 담당 박인환 씨나, 경찰의 인도를 받고 본 집회에 참가했던 황대섭씨의 경우, 외국인 중 중국인 관광객 이나 대만인 학생들 등 홍콩 경찰이 주장하는 '폭력 집회'와 전혀 상관 없는 사람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한편 조셉쩐 주교의 '수감된 사람들에 대한 적극적인 소명'활동에 대해 홍콩 현지 언론들의 취재 열기도 뜨거웠다.
▲ 홍콩 현지 언론들이 인라 면회가 끝나길 기다렸다가 주교가 나오자 인터뷰를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