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경 범국민대회 앞두고 검문 강화, 경비 삼엄

13일 대추리에 182개 중대 집결

14일 평택범대위의 ‘군부대철수! 미군기지확장 전면 재검토! 평화농사 실현 범국민대회’를 앞두고, 국방부의 대비가 한창이다.

  경찰은 대추리로 향하는 곳곳에서 검문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10일 1차 진상조사 발표 기자회견에서 평택범대위 언론담당활동가인 박래군 인권운동사랑방 상임활동가는 참세상과의 인터뷰를 통해 “14일 대규모의 범국민대회는 평화적 인간띠잇기와 황새울영화제 등 평화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범국민대회를 이틀 앞둔 지난 12일부터 주류언론은 ‘범국민대회 강행’, ‘또다시 충돌 예상’, ‘긴장 고조’ 등으로 보도하면서 이른바 공포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대추리 입구에는 수많은 경찰이 배치되어 있다.

한술 더 떠 13일 한명숙 국무총리는 대국민담화문을 발표해 평택 주한미군 기지 이전에 반대하는 폭력시위를 자제해 줄 것을 촉구했는데, 12일 국회에서 열린 ‘평택 문제 평화적 해결을 위한 정치권, 정부, 주민, 시민사회단체 간담회’에는 정부 측 관계자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군은 철조망의 접근을 막기 위해 곳곳의 땅을 파해치고 있다.

여하튼 현재 평택 팽성읍 대추리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것은 사실로 보인다. 정부는 대추리와 도두리 일대에 182중대의 경찰병력을 투입했고, 곳곳에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일반인의 출입을 막고, 차량 검문검색과 신분조회를 일상적으로 벌이고 있으며 5~10분 간격으로 경찰헬기가 저공비행하며 대추리 곳곳을 살피고 있다.

이뿐이 아니다. 대추리에 근접한 황새울에는 헬기장을 만들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 평지작업을 비롯해 20여대의 포크레인을 이용, 철조망 접근을 막기 위한 물웅덩이를 만들고 있다. 군인들과 경찰병력은 곤봉을 착용하고 있으며, 때때로 군인들이 만들어 놓은 투척용 진흙덩이가 눈에 띄기도 했다.

  대추리의 땅은 갯벌이었기에 무르다. 여기에서 작업하던 군의 포크레인이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땅 속에 파뭍여 있다.

  군인들이 진흙을 뭉쳐 햇볕에 말리고 있다. 민간인과의 충돌시 사용할 것으로 추측된다.


심지어 군경은 대추리에서 내리 방향 농노 삼거리 근방 도로를 파괴했다. 평택범대위에 따르면 “13일 새벽 12시 30분을 경유하여 군과 경찰이 굴삭기를 이용해 도로를 뚫는 현장을 발견했다”며 “굴삭기로 뚫어놓은 도로에는 10여 개의 구멍이 뚫린 상태”였다고 밝혔다. 또한 평택범대위는 “차량진입을 막기 위해 도로를 봉쇄한 것으로 보인다”며 “14일 평화시위를 준비하는 대추리 주민들을 더욱 공포와 불안으로 몰고 가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대추리 주민 및 범대위는 군,경의 움직임과는 별개로 범국민대회 참가자들을 맞기 위한 또 다른 준비가 한창이다. 오전 내내 일손이 없다며 걱정하던 대추리 주민과 범대위 관계자 10여 명은 오후 들어서 대추분교 철거 후 발생한 건물 잔해를 치우는 등 평화공원 조성을 위한 터닦기에 나섰다.

  대추분교는 폐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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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승던

    어떻게 군인이 민간인들을 무참히 때리고 짋밟고 그러는지 세상에 통탄하지 않을 수 없다 지금인 무슨 계엄시대인 것인가? 세상에 부끄러운 일이다. 자유 민주주의 국가에서 이런일이 일어나다니 국민들은 다같이 힘을 모아 군인들과 전경들을 몰아내자 그리고 폭력으로 진압하는 군인들도 즉각 철수하라 그렇지 않으면 본보기를 보여줄 것이다 즉각 철수하라

  • 진흙을 뭉쳐서 말려...어이가 없군요..정말.
    상상초월입니다.

  • 아버지

    얼마나 군인들이 맞았으면 그러겠냐? 5.18처럼 진압군도 아니고 일하러 간 공병들이 왜 대한민국 국민에게 맞야야 하냐. 그러니 애들 장난처럼 흙덩이 만들고 있지 불쌍하다 군인들.

  • 들불처럼

    군인들 당연히 죄 없습니다. 그 군인들 몇사단 소속인지는 밝히지 않겠지만 평택투입 2주전부터 곤봉으로 휘둘고 시위대 진입하는 연습을 상급부대에서 시켜서 배우고 투입했습니다. 알다시피 우리 투쟁에 문제는 개별 군인과 시위대의 싸움이 그 본질이 아닙니다. 어떻게 이런 상황을 발생시키는지 그 원인이 무엇인지를 따져볼때 비로소 우리는 객관적으로 평택을 볼 수 있습니다.
    아버지님아 평택 사건에 진상을 아시고 국방부 홈페이지 들어가서 그들이 올린 글 한번 읽어보십시오. 아버지님도 저도 우리모두가 민주주의가 이름뿐인 현실을 살고 있습니다.
    평화적 시위가 평화적 목적으로 이용될 수 있는 것은 지당한 민주주의 속의 인간의 권리입니다. 그것을 무엇이 막고 있는지 당당히 눈뜨고 지켜봅시다.

  • 노랑깡치

    저번보다 들어가는 사람도 적을 것 같고 군인들에게 무기도 다 주어지고... 저기 보이는 진흙덩이들에 정말 걱정이 됩니다. 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다칠지. 세상이 미쳐 돌아가는 듯 합니다. -_-;....

  • 평택평화

    문화제소식 (윤도현, 전인권, 최민식, 봉준호 등)

    6월 7일 (수) 광화문..!!
    윤도현 밴드, 전인권 등 유명가수들이 공연을 하고,
    29명의 소설가와 시인들이 1500여권의 책을 사인해서 나눠주며,
    배우 최민식, 봉준호 감독 등 영화인들도 사인회를 열고,
    전 장르를 망라한 예술가들이 모여 다양한 전시와 놀이마당을 펼치며,
    대추리, 도두리 주민들과 함께하는...
    평택 미군기지 확장 반대와 한미 FTA 반대 문화한마당!!
    많은 분들이 이 뜻깊은 자리에 함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홈피 : www.ethnicground.com/plain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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