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경제공동체 "프리워"가 여성들 먹여 살린다

IMF이후 눈에 띄게 늘어가는 여성들의 직장 퇴출, 고용기피 현상
으로 여성실업률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현재 여성노동력은 임시직, 계약직, 파견직 등 불안정 고용과 저임
금 단순노동으로 취급되거나 성적 이미지를 이용하는 한시적 서비스
직으로 집중 배치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여성 고학력자 취
업의 길은 더더욱 멀게만 보이는 것이 현실이다.
여성경제공동체 ‘프리워’(FReE-War : Feminist Revolution in
Economic War)는 이같은 사회에서 여성이 살아남는 방법을 스스로
만들어가겠다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개인으로 산발적으로 존재했던
여성들이 이제 함께 모여 직접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적으로나 정
신적으로나 서로 버팀목이 되어주는 여성경제공동체가 ‘프리워’가
내세우는 목표이다.
‘프리워’는 지난 8월 말에 젊은 여성운동가들이 주축이 되어 첫모
임을 가진 이후 지난 10월 31일에는 이대앞 페미니스트 카페 고마
에서 대학원생, 대학 졸업자, 주부 등 회원 1백명 확보를 기점으로
발족식 'FReE-War가 여성을 먹여 살린다'을 가졌다.

이 날 발족식은 ‘프리워’ 설립의 취지와 목적, 모임 구성팀별 활
동보고, 앞으로의 계획 등으로 이어지는 1부와 구인, 구직, 창업사례
발표를 모은 2부 정기총회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프리워’에서는 여성의 경제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
고 있다.
회원들의 특기, 경력 사항 등을 모아 DB를 구축해서 그에 맞는 일
거리를 제공한다. 일거리는 취업정보수집 및 후원회원들과 연대를
통해 제공되며, 부당 고용 및 해고가 있을 때에는 공동 책임을 진다.

그리고 창업을 희망하는 사람에게는 아이디어 공모전을 이용하여
기금을 대출해준다. 이 달부터 이대 생활협동조합의 도움으로 정기
적으로 열리는 벼룩시장과, 각종 문화이벤트 행사를 통해 그 기금을
마련한다.

또한 가맹점을 모집하여 회원들에게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현재 여
한의사협회를 비롯하여, 신촌지역 중심으로 음식점, 편집실, 미용실
등 여러 업종의 가맹점을 모집한 상태이다. 이 외에도 ‘프리워’
회원들에게 월간 소식지 발행 및 각종 문화소모임을 통한 활동기회
를 제공하며, 자체에서 교육프로그램을 가동시켜 직업교육 및 여성
으로서 자신감을 찾게 하는 인성교육 등을 실시한다.

‘프리워’의 활동에 대해 일반 실업구제책과의 차별 지점을 정보네
트워크 팀장 김현영씨는 “‘프리워’는 현 경제구조 하에서의 고용
/피고용 관계와는 달리 여성들간의 상호적인 유대와 네트워크를 통
해 여성들의 자발적인 삶을 지지하는 경제공동체다.”라고 말하며
‘프리워’가 궁극적으로 사회운동단체임을 밝힌다.

정보네트워크팀, 인력뱅크팀, 창업팀, 정보연구지원팀으로 구성
된 ‘프리워’는 앞으로 이 달에 PC통신 나우누리에
‘FReE-War’동호회를 만들어 온라인 활동을 통해 광범위한 회원
을 확보하고, 취업정보를 축적, 공유한다.

또한 오는 12월 4일 '백수문화이벤트'로 마련되는 ‘여성밴드콘서
트’를 열어 모임 홍보 및 기금마련을 위한 활동에 착수할 예정이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