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위원장 후보들, “한미FTA ‘묻지마체결’ 중단”

5기 지도부선거 위원장 후보들 공동기자회견 갖고 “한미FTA 중단“ 촉구

위원장 후보들, “투쟁의 선봉에서 한미FTA 저지할 것”

한미FTA 6차 협상이 서울 신라호텔에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총 5기 지도부 선거에 나선 후보들이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한미FTA 협상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17일, 전교조 회의실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는 민주노총 5기 지도부 선거에 위원장 후보로 나선 기호 1번 양경규 후보, 기호 2번 이석행 후보, 기호 3번 조희주 후보가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가졌다. 후보들은 “후보 어느 누고도 한미FTA 체결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민주노총 임원선거과정에서 단결과 혁신, 투쟁의 기운을 모아내어 민중단결 투쟁의 선봉에 서서 한미FTA를 끝까지 저지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모았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한미FTA 6차 협상이 또 다시 열리는 것은 노무현 정권의 독선과 아집에 의해 진행되는, 말 그대로 협상을 위한 협상에 불과하다”라고 지적하고, “한미FTA는 얻을 것은 없고 줄 것만이 남은 상태로서 중단하는 것만이 최선의 대안”이라며 “하지만 노무현 정부는 고위급 밀실 협상을 통해 이른바 묻지마 체결로 끝내려는 또 하나의 위험한 게임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런 잘못된 선택이 곧 노무현 정부의 무덤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민 권리 탄압하는 파쇼적 폭거 즉각 중단“

  양경규 후보, 이석행 후보, 조희주 후보(왼쪽부터 기호 순)

또한 한미FTA 반대세력에 대한 정부의 탄압에 대해서도 후보들은 강도 높게 비판했다. 후보들은 “민주노총이 포함된 한미FTA범국민운동본부에 대한 정부경찰의 탄압은 군사독재 시절을 방불케 하고 있다”라며 “경찰은 자의적 잣대로 헌법 위에 군림하며 국민적 권리인 결사와 집회, 시위, 표현의 자유를 무차별적으로 탄압하는 파쇼적 폭거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민주노총 5기 지도부 선거 위원장 후보들은 오늘(17일) 오후 5시 전국공무원노조 주최로 공무원연금법을 놓고 열리는 정책 토론회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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