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조가 22일 오전 11시부터 금속산업사용자단체협의회와 2007년 금속산업 산별중앙교섭을 시작한다. 이후 매주 화요일 중앙교섭을 벌이게 되며 현재 금속산업사용자협의회에 가입하지 않고 있는 사용자들의 참가를 위해 함께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금속노조가 지난 4월 25일 대의원대회에서 확정한 산별중앙교섭 요구안은 △금속노조 기본협약 갱신 △금속노조 4년 합의서를 산별협약으로 정비 △해당사업장 총고용인원 유지와 결원시 정규직으로 채용 △노사공동 조사연구팀 구성 △금속산업 최저임금 통상임금 93만6320원 등으로, 지난 4일 이 요구안을 금속산업사용자협의회와 금속노조에 가입한 사업장의 사용자들에게 발송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지부집단교섭에서 요구할 내용은 △기본급 12만8805원 정액인상 △기타 지부대의원대회에서 결정한 요구 등을 포함하고 있다.
금속노조와 금속사용자단체간의 중앙교섭은 지난 2003년 시작됐으며 그동안 △근로조건 저하없는 주5일제 합의(2003년) △금속산업 최저임금제 시행, 노조활동관련 손배, 가압류 금지(2004년) △산별고용안정시스템 마련, 비정규직관련 불법파견 판정시 정규직화(2005년) △사내하청 처우보장(2006년) 등 산업공동화방지와 산별노조활동 등에서 합의를 이뤄 왔다.
한편 현대, 기아 등 지난해 금속노조로 전환한 사업장의 사용주들과 기존 금속노조 사업장 중 대재벌에 속하는 두산, 효성, 대림, S&T 등은 중앙교섭 참가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어 원만한 교섭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