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남북정상회담 개최 적극 환영”

“정치권 단결이 어느 때보다 절실”

남북한이 2차 정상회담 개최를 전격 발표한 8일 민주노동당은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남북정상회담이 속히 개최되어야 함을 주장했던 만큼 이번 합의를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환영했다.

민주노동당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정부 당국이 한반도 문제의 주체로 역사적 소임을 다해 나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정치권의 단결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며, 남북 간 역사적 합의가 의의 있게 실현될 수 있도록 대승적 차원에서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노동당은 이번 정상회담 개최를 ‘정략적’으로 보는 정치권 내 시각에 대해 “남측 정치권 안에서 파열음을 내는 것이야말로 정상회담을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태도이고 민족문제를 책임질 역량 부족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나라당은 남북 간 적대와 대결을 부추기는 언행을 자제하고, 범여권은 정치적 계산을 앞세워 말로만 대북화해를 논할 것이 아니라 실천으로 분단 극복의 길에 나서라”고 당부했다.

민주노동당은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통일방안 합의를 위한 공동추진기구 구성 및 1단계 통일기구 수립 △국가보안법 등 남북신뢰구축을 위한 법·제도적 문제 정비 △남북 군사분야 신뢰구축을 위한 방안 마련 △남북경제공동체 건설을 위한 전략 마련 등의 의제가 논의되어야 한다며 “민주노동당은 정상회담 준비 과정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적극적으로 함께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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