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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현애자 민주노동당 의원과 천주교 제주교구 평화의 섬 특별의원회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 해군기지 철회'를 주장하며 향후 활동계획을 밝혔다. |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정기 국회임에도 불구하고 대선 정치에 의해, 정작 서민들의 삶을 좌우할 중대한 현안과 의제들이 외면당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이어 "한국농업을 해체시키는 것은 물론, 우리 사회 모든 분야에 살인적인 약육강식의 경쟁논리를 도입할 한미FTA협상 국회비준문제, 노동자들을 끝없는 고용불안상태로 내모는 비정규직문제가, 특히 제주의 경우 한미 FTA문제와 함께 주민들의 삶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고, 앞으로의 미래상을 결정지을 제주 해군기지가 무엇보다 관건적인 현안"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다음 주 국회에서는 제주해군기지 사업예산에 대한 심의가 있을 예정이고, 이에 앞서 7일 오전 김태환 제주도지사는“이달 중 어떤 일이 있어도 제주해군기지와 관련해 중앙정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라”고 지시한 상황이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강정마을 반대대책위와 범도민대책위, 천주교와 시민사회단체, 정치인 등 제주해군기지를 반대하는 모든 세력과 연대하여 기필코 예산을 폐기시키기 위한 활동을 벌여낼 것"이라는 입장을 공식 밝혔다.
향후 △9일 국회 '평화의 섬 제주를 위한 국회 사진전' △11일 '한미FTA저지, 비정규직 철폐, 반전평화 민중대회'에 적극 결합할 것 △12월 1일 전국동시다발로 2차 민중대회를 진행할 것 △해군기지 예산폐기를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 △9일 부터 강정마을 일대, 2007 제주 평화 축제를 진행할 것 등의 계획을 밝혔다.
한편, 천주교 제주교구 평화의 섬 특별의원회가 진행해 온 '제주 해군기지 철회 및 주민투표 촉구를 위한 전국 100만인 서명운동'에는 45만 명이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