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의 직장인들 다수가 높은 노동강도에 시달리며,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온라인 리크루팅업체인 잡코리아와 지식포털 비즈몬이 실시한 '직무스트레스 현황' 조사 결과 조사 대상 직장인 87.8%(990명)가 현재 직장생활을 하면서 직무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답했고, 49.6%는 직무스트레스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남성 직장인의 경우 89.8%, 여성 직장인은 78.3%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답했으나, 직무스트레스로 인한 퇴사경험은 여성 직장인이 56.6%로 남성 직장인(36.4%)보다 20.2%P나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받는 직무스트레스의 주된 원인(복수응답)은 '과도한 업무량' 때문이라는 답변이 48.3%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어 '미래 회사와 자신에 대한 불확실한 비전'(44.0%), '업무책임감'(38.5%), '다른 회사에 비해 뒤떨어진 복리후생'(34.2%), '업적성과에 따라 이뤄지지 않는 급여, 임금인상'(23.4%), '조직에서 모호한 자신의 위치'(20.8%), '상사와의 관계'(18.6%), '동료, 부하직원과의 대인관계'(15.6%) 등의 이유가 꼽혔다.
복수 응답의 결과 이긴 하나 설문에 참여한 다수의 직장인들이 극심한 노동강도를 감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여한 만큼의 성과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상당한 수준의 불만,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직급별로는 대리급(89.4%), 사원(87.7%), 차장급(83.8%), 부장급(82.8%)에 비해 과장급 직장인(90.7%)들이 직무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급에 따라 스트레스 강도의 차이가 나타났으나 전반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설문에 참여한 국내외 기업에 재직중인 직장인 1127명은 이 같은 직무스트레스를 주요하게는'술이나 담배'(43.7%)로 풀고 있으며, 이어 '운동 등 취미생활'(23.0%), '직장동료와 터놓고 대화'(12.8%) 등의 방식으로 해소하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