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는 17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동영상이 공개된 이후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범죄혐의자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며 “국민을 속인 죄로 죽어 마땅하다고 사죄하고 깨끗이 정리하라”고 후보 사퇴를 요구했다.
정동영 후보는 “반부패 연대하면 이명박 후보를 누를 수 있다”며 “흩어진 표는 사표가 된다. 이명박 후보에 반대하는 사람은 모두 한 군데로 표를 모아 달라”고 자신에게 지지를 결집시켜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어제부로 국면이 바뀌었다. 실체적 진실이 드러난 지금 이명박 후보의 승리를 용인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모욕이오, 역사에 대한 죄악”이라며 “대의를 위해 어떤 누구와도 연대 협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부패 공동정부’를 제안한 바 있는 문국현, 이인제 후보에 이어 이회창 후보와도 연대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대선 D-2 ‘막판 뒤집기’격정 연설
그의 표현대로 “대선을 불과 48시간 앞두고” 진행된 20여 분간의 기자회견에서 정 후보는 시종일관 격정적인 어조로 ‘막판 뒤집기’를 향한 절박감을 토해냈다.
정 후보는 16일 이명박 후보가 자신이 BBK를 설립했다고 말한 육성이 담긴 ‘이명박 동영상’이 공개된 데 대해 “어제 우리는 진실의 위대함을 눈으로 목격했다”면서 “한나라당과 이 후보가 조직적이고 끈질기게 사실을 숨기며 국민을 현혹했지만 그 동영상은 진실이 무엇인지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 후보는 “내가 미국 가서 신종 금융사업을 배웠고, BBK를 설립했고, 김경준을 영입했다고 동영상에서 말한 인물이 누구냐”며 “국민을 속이려 해도 유분수다. 지금 국민적 공분이 끓어오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후보는 “진실이 드러난 지금에도 이 후보는 단 한마디 반성이 없다”며 “국민은 그래도 나를 찍어줄 것이다, 내가 대통령 된다며 국민을 우습게 보고 있다”고 분노했다. 이어 “거짓말쟁이 이명박 후보는 제2의 닉슨, 제2의 탁신일 뿐이다. 국민에게 사죄하고 깨끗이 정리하는 것이 국민과 역사 앞에 최소한의 도리일 것”이라고 말했다.
“李 특검 수용은 술수이자 국민 기만”
이명박 후보가 전날 “여야 합의 하에 특검법 수용”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서는 “술수다. 국민을 속이려는 제2의 기만이다”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 후보는 특검을 말할 자격이 없고, 특검은 한나라당과 타협해서 할 성질의 것이 아니다”라며 “‘이명박 동영상’이 등장하기 전까지 쇠사슬로 국회 본회의장을 걸어 잠그고 특검을 필사적으로 저지하지 않았냐. 신문 헤드라인을 잠식하려고 특검을 받겠다고 한 것 아니냐”고 공세를 가했다.
검찰에 대해서도 “이명박 후보를 기소하지 않은 검찰은 역사에 죄를 지었다”고 비난을 이어갔다. 이 후보가 “노 대통령이 BBK 재수사 지시를 하며 정 후보 편을 들었다”고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서는 “그렇다면 김경준 씨가 귀국해 검찰 조사를 받고 조사 내용을 발표한 뒤 2주일 동안 노 대통령은 이명박 후보 편을 든 것이냐? 노명박이었냐? 해명하라”고 반박했다.
정 후보는 “이명박 후보를 찍는 것은 거짓말에 투표하는 것이고, 국민을 모욕한 후보에게 면죄부를 주는 것이고, 역사에 부끄러움을 남기는 일이 될 것”이라며 “거짓말을 심판하도록 국민 여러분의 양심에 호소 드린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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