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급정당 건설 시급” vs “현장 실천이 먼저”

김세균 교수 등 14인 논의모임, 변혁정당 모색 토론회

김세균 서울대 교수 등 좌파 성향 연구자와 활동가 14인으로 구성된 변혁적진보정당논의모임(변혁정당논의모임)이 13일 ‘변혁적 진보정당의 필요성과 기본상’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논의모임이 제안한 “개혁적 자유주의나 민족주의, 사민주의와 구분되는 분명한 계급적 성격을 지닌 정당”을 모색하기 위해 진보정당과 정치조직 활동가들이 모였다.

  /이정원 기자

토론자들은 변혁정당 건설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면서도 정당의 상과 추진 경로에 대해서는 좀처럼 의견 일치를 이루지 못했다. 이날 김세균 교수의 발제로 박성인 노동자의힘 중앙집행위원장, 박준선 사회주의노동자연합(준) 활동가, 성두현 해방연대(준) 대표, 오준호 한국사회당 직무대행, 임필수 사회진보연대 집행위원장이 토론에 나섰다.

김세균, “사회주의적 계급정당 건설 시급하다”

  김세균 서울대 교수./이정원 기자
김세균 교수는 “오늘날 좌파운동은 당 건설, 연대전선의 재편, 노조운동의 혁신, 대중투쟁의 활성화 등 많은 과제들에 직면하고 있지만, 당의 부재는 좌파운동이 당면한 제반 과제들을 사회변혁을 위한 총체적 관점에서 대처하는 것을 가로막고 있다”며 “이런 질곡에서 벗어나 좌파운동이 직면한 제반 시대적 과제들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총체적 관점에서 사회변혁운동을 전개하기 위해서도 당 건설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또 “대선 참패를 계기로 진보운동의 혁신과 급진화를 바라는 민주노동당 평당원들의 요구 가 분출하는 가운데 대중들의 사회주의적-사회주의 지향적 열망이 드러나고 있다”며 “대중들의 사회주의적-사회주의 지향적 열망이 민족주의나, 사회주의를 립서비스 차원에서 제공하는 사민주의에 의해 재포획당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도 사회주의적 계급정당의 건설은 시급하다”고 전했다.

김세균 교수는 “사회변혁을 위한 강령이 사회주의적 변혁을 담보하는 것인지를 판별하는 ‘최소’기준은 사회주의적 변혁의 물질적 토대를 제공해 주고 이윤생산이 아니라 필요충족을 목표로 하는 사회주의적 계획경제체제의 수립과 확장의 기반이 될 수 있는 독점자본 부문의 사회화”와 함께 “궁극적으로 노동자권력의 성격을 지닌 민중권력의 창출을 인정하는 지의 여부에 있다”고 밝혔다.

  박준선 사회주의노동자연합(준) 활동가./이정원 기자
이어 “노동자-민중권력 창출의 길은 주어진 현실적 조건과 조성된 정세와 계급적 역관계 등에 따라 다양할 수 있겠지만, 어떤 길을 통하든 부르주아 국가장치의 전면적인 개조와 노동자계급의 전사회적인 헤게모니 확보 및 인민주권기구에서 변혁정당의 민주적 지도력 확보 등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김세균 교수는 변혁정당의 상으로 의회주의, 대리주의 정당에 대한 대당 개념인 ‘비제도적-사회운동적 투쟁정당’을 제시하며, 이를 위해 “대중정치로부터의 의회정치의 자립화와 대중정치의 의회정치에의 종속을 막을 수 있는 확고한 당적 견제장치가 마련되어야 하며, 의회활동에 대한 철저한 당적 통제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변혁정당 지향 ‘이중권력’이 쟁점

김세균 교수는 ‘부르주아 국가권력에서 노동자-민중으로 권력 이행 과정이 명확하지 않고 의회주의로 경도될 우려가 있다’는 박준선 활동가의 지적에 “선거를 통해 집권한다면 국가장치는 여전히 부르주아의 것이지만 국가권력은 민중에게 있는 이중권력 상태”라고 이행 단계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이어 “사회주의 이행 경로는 한 가지 길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정치적 조건과 사회적 계급관계에 따라 다양하게 모색할 수 있다”면서 “노동자 봉기를 통한 국가권력 전복도 불가능한 방법은 아니지만 세계 역사를 살펴보면 정치적 민주주의를 완전히 우회하는 방식은 여러 한계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성두현 해방연대(준) 대표./이정원 기자
이에 박준선 활동가는 “선거를 통한 이중권력 달성 가능성은 별로 없고 대부분 실패했다”고 잘라 말하며 “올해 대선에서 민주노총의 계급투표 전략이 실패한 것에서 보듯 계급투쟁 없이 계급투표가 가능한가. 일상적인 계급투쟁이 활성화되지 않으면 선거를 통한 집권이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그는 “고전적 모델인 노동 현장을 중심으로 한 지역 단위 노동자 평의회, 소비에트를 지향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도 “의회 전술에 대해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의회주의로 빠질 가능성은 정당이 활동 기초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판가름 난다고 본다. 민주노동당은 민주노총의 지지를 받고 있지만 선거구 중심 활동을 했기 때문에 의회주의 정당으로 전락했다”고 주장했다.

성두현 대표는 “대중 봉기가 일어날 것으로 막연히 생각하면서 실천을 해나간다면 양방향 모두 실패한다”며 “그와 같은 형태로 역사가 진행될 가능성은 상당히 낮고, 관념적인 생각에 불과하다”고 박준선 활동가를 비판했다.

노동자의힘, ‘좌파 정치 테이블’ 제안..여타 단체 부정적

  박성인 노동자의힘 중앙집행위원장./이정원 기자
박성인 중앙집행위원장은 김세균 교수에 적극 동의하며 “08년에 변혁정당을 논의하게 된 데는 민주노동당 분당 사태가 계기가 됐던 것도 있지만, 이제는 사회주의 정치세력이 20여년 간 활동 성과로서 당 건설에 대해 본격적인 추진에 나설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좌파 정치 테이블 구성해서 이를 중심으로 당 건설 대한 구체적 논의들 해 나가자”고 토론자들을 향해 제안했다.

그러나 박준선 활동가는 “결집의 구체적인 조건과 상을 밝히지 않고는 논의 진척이 안 된다”면서 “사회주의 세력이 미약하기 때문에 지금은 모든 가능한 역량을 노동 현장 속으로 이전시키고 현장과 연루시켜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노동시간 단축을 통한 일자리 나누기와 같은 자본주의에 정면으로 맞서는 투쟁을 전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성두현 대표는 “민주노동당만 욕한다고 해서 대안이 나오지 않는다. 우리 상태를 먼저 봤으면 좋겠다. 사회주의 활동이 사실상 없는 상태에서 당 건설을 어떻게 하자는 것 이전에 토론자들이 어떤 활동을 해나갈 것인지 먼저 제시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노동자의힘은 좌파 정치 테이블을 제안하기에 앞서 과거 10년 동안 왜 노동자 계급정당 건설을 하지 못했는지 스스로 평가부터 해야 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임필수 집행위원장은 “운동조직 간의 연대는 중차대한 과제이나 연대 지향을 모두 ‘정당’의 형태로 담아낼 수는 없을 것”이라며 “서구에서 정당들의 분할은 대중운동을 바꾸려하기보다는 분할하려는 경향을 낳았고, 이는 결국 서구 좌파운동의 무덤이 되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태그

김세균 , 변혁정당 , 논의모임

로그인하시면 태그를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이윤원 기자의 다른 기사
관련기사
  •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많이본기사

의견 쓰기

덧글 목록
  • 자민통

    선거혁명론은 불가능하다는 데에 동의합니다. 민중봉기 외에 민중권력을 세우는 길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의회는 변혁운동진영의 합법적 분견대로서 민중의 지향과 요구를 선전선동할 수 있는 공간이지요. 민주노동당 내에서 개량주의 분파가 떨어져 나가고 있는 지금 어떤 식으로든 변혁적 흐름을 조성하고자 하는 모든 노력에 대해 지지하고 연대합니다.

  • 반미자주

    전위정당 건설없는 합법 사회주의당은 필연적으로 개량이다

  • 궁금1

    "노동자의힘은 좌파 정치 테이블을 제안하기에 앞서 과거 10년 동안 왜 노동자 계급정당 건설을 하지 못했는지 스스로 평가부터 해야 할 것"
    앞으로도 한 10년 동안 노힘은 10년전에 했던것 처럼 앞으로 못나가고 제자리 뛰기만 할 것 같은데 어찌 될까요.

  • 궁금이

    거기 모여서 수다 떠시는 분들
    세월이 좀먹는 걸 아셔야 될듯합니다.

  • 나도

    그러게요. 말이나 좀 쉽게 하시던지. 제가 보기엔 한 20년 후에도 이 분들 다시 모여서 꼭같은 얘기 하시고 있을것같네요. 민노당도 그렇지만, 이분들 보고있으니, 참.. 한심합니다.

  • ㅠ.ㅠ

    어제 봉기냐 선거냐 의 어디 써먹을래야 써먹을 수 없는 하잘 것 없는 논쟁으로 지리멸렬해진 것 보고 정말 짜증이 팍 일어났다.

    18... 이런 논쟁이 기사로 나간 게 쪽팔린다.

    남들 비행기로 타고 다닐 때 절구지 끄는 것 같아 정말 쪽팔린다.

  • ㅠ.ㅠ

    당장 노동자 정치운동에 대한 요구나 열망이 존재하고,
    이에 어떻게 대응하고 실천할 것인가가 중요하지,

    니미 의회를 통해서 혁명을 할 수 있네, 마네 라는 말이 왜 나오는가?

    당장 지방선거에 기초의원 하나 당선시키지도 못하는 쥐뿔도 없는 실력에 지금 개량이나 총봉기니 논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

    정말 한심한 인간들 많다. 이딴 토론회 다시는 안 했으면 좋겠다.

  • 답답

    기사를 보면서 가슴이 답답해오는 건 나만 그런건가. 모이신 분들 시간은 많으신가봐요. 뭐든 만들기나 하고 얘기를 하던가.

  • 그렇군

    사노연은 일상적 계투를 빌미삼아 자신들만의 게토를 형성하겠다는 것인가? 의회주의 아니다 라고 못박는 것이 사회주의노동자 정치그룹 정체성 내보이기이던가? 미리 과도하게 제시하는 그것이 이제 미심쩍다는 것이다. 민노당 반대 급부에서 벗어나지 못한 행태같다는 말이다. 차라리 정치를 언급하지 말 일이다.

    추상적 그림 그려두고 이게 맞다 아니다 하지는 않는지 돌아 볼 일이다. 지금 무엇이 필요한가? 가야 할 길이 무엇이던가, 낭비한 운동세월, 부르주아정치연합 행태들에서 아직도 못 느꼈다면 그만인 것이다. 기대없다.
    현장? 현장을 말하는 그것보다 현재 관념적이고 비현실이 없겠다. 현장 무슨 현장? 높으신 간부 양반들 대부분 포섭된 조직된 노동자 말이냐, 아니면 너무 빈궁하여 의식할 의식여유조차 못 갖는 저임금 장시간 산업예비군 말이던가? 이런 안일한 해석이 어디 있단 말인가?

    쉬운 말로 세력화 하나 못하겠다면 더이상 볼 것이 없겠다. 깃발 올리고 토론해도 하길 바라는 심정인데...

  • 그렇군

    이제 존재를 확고히 보여줘도 줄 때 같은데 소그룹들 자신들 세계에 자족하겠다는 말인지.. 흩어져 있는 개인들 규합할 의지가 정녕 없다는 말인지...
    차일피일 시일만 보내면 민노당과 민노신당과 선 그음의 가시적인 의지표출도 잊혀지게 될 것인지.........

  • 이런

    것참 말들도 많네..

  • 그렇군지지

    으이구... 내 그럴줄 알았다.

  • 지미

    사노연...

    사회주의노동자연합이 아니라 조합주의노동자연합 내지 골방좌파로

    당장 개명해라!!

  • 헐..

    다들 민노당 욕하면서 망하기만 기다리고 있지 않았나? 이런 좋은 기회는 다시 찾아오기 힘들텐데... 막상 민노당 망하니까 또 논쟁하고 자빠졌다. 지금 똘똘 뭉쳐서 힘합쳐서 머라도 작은 성과라도 낼 생각은 하지 않고.. 이명박표 광폭 신자유주의에 날선 칼로 맞서야할때 제대로된 좌파정당을 갈구하는 이들에게 좌표를 던져줘야하지 않겠는가? 에그 이 골방좌파들.. 또 이럴 줄 진작 알었지.. 조직없고 실력없는 건 니그들도 죄다 마찬가지야. 주사파만도 못한 넘들.

  • 기계부

    위 반미자주님 말씀에 부쳐(전위정당 건설없는 합법 사회주의당은 필연적으로 개량이다.란 언급)

    제 개인 생각은 이미 전위정당 있소이다.
    어떤 형식과 내용 인물을 원하십니까?
    이 시대의 전위정당은 무엇일까요?
    당신은 결코 알 수 없을 전위정당이 분명 존재하니, 걱정마시길 바랍니다. 이제 사회주의정당 세워져도 되겠지요. 하하

    지금 요구되는 역할 차원에서 저는 노동자 사회주의 정당이 필연이라고 보는 입장입니다만, 노동자들 자연적 투쟁 흐름이 산발적으로 흩어지고 사태 연속 때문이라도 중심적 위치의 정당조직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어떤 이론에 의한 것이 아니라 현재를 보면 거대노총 생명 끝났고 민폐입니다. 바닥 노동자들 가지고 있는 에너지가 엉뚱한데 낭비되는 것을 줄여야겠습니다. 분명한 변혁세력으로 함께하자는 제시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마음 속에 사회주의 사회가 구체화되는데 가시적인 무엇이 되어야겠고 존재해야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입니다.
    부르좌 법률 테두리 내라는 이분법적 순결 강조가 무엇을 가져다 줄지 확인할 수 없네요. 사회주의자라면 이미 그런 구조적 원칙들 다 극복한 사람들이지 않습니까?


    사회주의 정당 형태를 지향하기 싫은 노동자조직들도 있겠지요. 어떤 이념 원칙인지 몰라도 앞 서 말한 전위정당은 아닌것이지요. 그럼 무엇을 지향하고자 하는지 현장에 있는 저로서는 답답하군요. 노힘 10년동안 할까말까쑈 이제 그 이름도 지겨워하는 동지들 숱하게 많소이다.
    성원들 개인 명망이나, 개인 욕망, 기회적 작태 이런 부정적 요소들만 배제해도 충분히 가치있는 정치그룹이 되겠다고 봅니다.

  • 헐헐

    아무리 기회가 좋아도, 능력없고 별볼일없는 작자들은 뭐 하나 제대로 만들어내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그 무능력에 대한 면피용 희생양이 반드시 있어야 하는데, 소위 좌파들은 아마도 당분간 사노연을 희생양으로 삼아 까댈 것이다. 그러나 지치면 잠잠해졌다가... 또 기회가 오면 까댈 대상을 찾아다닐 것이다.

  • 그렇군

    사회주의 노동자 정당 구성을 하기도 전에 왈가왈부하다 끝낼 것이다. 사노연? 뭘 했습니까? 희생양 삼을 존재감이라도 컸던가? 위 헐헐님 어떤 답을 듣고 싶습니까? 여기서 댓글로 의견내는 사람이 고작 희생양 잡아 떠든다고 보십니까? 비판을 하는 이유를 납득하지 못한다면 할 수 없는거지요. 비판도 비판 종류가 있는 법입니다. 받아들일 수 없다면 타자화 시키는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토론하다 종치세요. 현장투쟁인지 대중투쟁인지 동시다발로 한마음 한 뜻으로 들고 일어나 혁명할 겁니다. 기다려보세요,, 아니면 어떻게 조직화 의식화라는 기본 방침을 써먹을지 두고보겠습니다.

  • 그려

    자자,, 달리 할 일도 없으니 열심히 사노연을 까댑시다 모두들!

  • ///

    오세철교슈의 사회주의정치연합은 해산한건가요 누구 아시는 분

  • ///

    김세균교수 말이 맞습니다. 프랑스 트로츠키주의자들같이 대중투쟁 열심히 하면서도 선거참여하면 됩니다. 이젠 제발 계급정당 만듭시다. 말만 하지말고 좀 선거에 나갑시다

  • 아줌마

    창문들 좀 여슈!!! 아주 쉰내가 난다 ... 쉰네가!
    그놈의 새가슴 가지고 뭘 한다고....
    백날 머리속으로 생각만 하면 뭘하슈?
    한걸음 뛰기가 이렇게 어려워서

    결국 깃발들고 집회나 쫓아다닐거면서
    뭐하러 '정치조직...' 야그를 하는지...
    걍 자기들 앞가름이나 하면서 사시길.. 꼭 정당하란 법이 어딨어?
    님들은 그러는게 더 나아^^


  • 아저씨

    옳소!! 노동자의 힘은 입에 발린 계급정당 얘기는 그만 두는게 낫겠소!! 자기들 앞가림부터 잘 하시길!!

  • 푸훗

    국가장치와 국가권력을 나눠가지는 이중권력이라는 둥, 노동자 대중의 혁명을 정치적민주주의에 대한 우회라고 말하며 '주어진 현실적 조건과 조성된 정세와 계급적 역관계 등에 따라 다양할 수 있는' 변혁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하는 것을 주저하며 일단 한번 모여보자는 것을 "계급정당 건설 시급" 이라 정리하고, 노동자권력(소비에트)사상에 기반해 대중행동강령으로 계급투쟁에 복무하며 현장을 정치적으로 조직하자는 것을 "현장실천이 먼저"라고 요약하는 저열한 기사쓰기에 더 이상 할말이 없다. 기사가 이 모양이라 덧글 수준도 각 토론자, 그 조직의 말과 행동을 종합해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진지한 현실주의(?)'에 대한 딸딸이를 위해 골방(순혈)주의 까대기에 매진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것인가? 아니면 당신들이 원래 그런 자들이라 그런것인가? 제발 조직의 이름으로 강령적 입장이나 정식화부터 하고 나서라...

  • 그렇군

    현장이란 분명 구체 대상을 말하는데, 그 현장이란 넘 20년간 보여온 바닥을 니도 알고 나도 아는 바/ 소비에트니 나발이니 모를 말 남발한다고 절대 기죽을 노동자들 아니다. 사이비 것들 같다고 생각하지.. 언제는 현장 투쟁 자체가 계급투쟁이 아니었던가? 계투가 아니라 거짓 투쟁만 해 온 모양이로군, 이런 투쟁한 새끼들이 누구이던가? 투쟁에도 사이비가 있고 진짜가 있다. 당건설 목표로 그룹들 만들어 온지 하세월인데 강령도 못 내어놓는다??? 이런 니미럴을 봤나.. 뭐 하자고 조직 존재 껍데기만 선전하고 다녔던가?

    내 기준은 그래 현장 좋다. 그 현장 노동자들이 마음 움직여 함께할 수 있는 당 조직 실체인가 하는거다.
    저지르고 보자 해야 맞는 것 같다. 목에 핏대 올릴대로 올릴 시점이 아니던가? 이왕 계급정당 필요성 운운했던 그룹들 그 사람들이 깃대들고 나서줬으면 하는거다 솔직히,,, 다시 말하지만 아니라면 그냥 다 죽어 지내면 될 일이다. 시대적 움직임은 예상치 못했던 상황과 여건에서 오기도 하는 법이다.
    87대투쟁같은 계급의식, 노동해방, 조직기구 의결 직접민주주의 아니다 현장이 말이다. 여전히 대공장 환상 착각 부여잡고 현장 조직 운운 제자리걸음이란 것이다.

    더 쉽게 한마디 하자면 부르주아 지배가 경계하고 두려워 할 조직인가? 자본에 길들여지지 않은 야생의 기상을 지니고 있던가?
    현장 노동자들은 어려운 문구로 쓰여진 강령, 토론 내용이 아니라 이것을 적확하게 판단내릴 수 있는 것이다.
    계급은 주어진 것이다. 상황 타파를 위해 꿈틀대는 반역의 본성보다 못한 기상을 보이려거든 집어치우란 말이다. 사이비에 질려 온 20년이다. 껍데기들 다 가란 말이다!!!!!!!!!!!!!ㅆㅂ


    위 푸훗님, 댓글 수준이 낮아서 안됐군요. 잘 난 당신이 더 떠들어보시길...

  • 푸훗

    얼마만큼 싸가지가 업어질 수 있는 지 점검이라도 해 보자는 건가?
    1. 현장을 그 20년 동안 남발한 것은 그 잘난 "노힘"도 선두그룹이다. 그럼 어떤 '현장'에서, 어떻게 '현장'을 이라는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 너희들이 왜 '현장'과 당건설을 대비시키는 지 모르겠지만, 너희 지도부가 정말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정말 이 둘이 대비된다고 보는지, 그래서 너희의 '긴급한 결집호소'에 냉담하다고, 그런 대비를 통한 상대방에 대한 저열한 공격이 용납될 수 있다고 보는 것인지 좀 물어봐라.

    2. 그런의미에서 투쟁에서 사이비와 진짜가 있다는 주장 등등이 뭐할라고 니 주둥이에서 나왔는지 모르겠다. 도대체 무슨 말을 하고 싶은건지 상대가 이해할 수 있게 써라. 투쟁에 '진짜'가 있고 '사이비'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고방식에서는 당연히 진짜투쟁이 되도록 매진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올 거 같은데, 니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나하고 그 좆같은 '현장투쟁'에 대한 차이는 별로 없는 것 같다.

    3. 그래서 그 현장노동자들은 당조직 실체가 아니라고 과감하게 주장하는 것 처럼 보이는데(맞나?), 그래서 깃발가지고 누가 동떠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것 같은데(맞나?), 그 내용은 뭔지 모를 '야생의 기상' 정도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맞나?), 내가 죽어도 동의가 안되는 것이 바로 그것이라는 것이다. 이것도 니가 노골적으로 써발긴 것처럼 니네 지도부가 너처럼 차라리 솔직하기라도 했으면 좋겠다. 그럼 노동자들이 너희를 좀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기라도 할 테이까 말이다.

    4. '소비에트'가 거부감을 준다면, '평의회'라고 부르던 '꼬뮨'이라고 부르던 그건 아무 문제도 되지 않는다. 다만 니가 정말 노동자권력(김세균교수가 애둘러 말해서 그 실체가 뭔지 도무지 이해가 안되는 그것)에 동의한는지도 의심스러운데, 권력장악문제에 대해 제대로 답조차 못하는 정당은 왜 만들려고 하는지도 제발 좀 밣혀 둬라.


    사족.
    어려운 문구로 쓰여진 강령 운운하면서, 노동자 사상의 전파를 차단하는 게 니 목표인지 의심이 가기 시작했다. 물론, 방향제시조차 못하면서 지리멸렬한 한담이나 늘어놓는 지익인분자들에 대한 현장의 압박은 당연히 중요하고, 발전적 문제제기로 받아들일 수 도 있다. 문제는 니네 지도부들의 한담에 대해서는 관용하고, 타조직에는 있지도 않은 '순혈주의', '골방' 운운하며 딸딸이나 쳐 대고, 계급의식의 발전을 위해 제반 노력을 더러운 참주선동으로 혐오한다는 것이다. 이것도 니네 지도부가 그런놈들인지 함 물어봐라. 그럼 니네가 말로라도 계속 놓지 않았던 이데올로기투쟁이니 강령이니 하는 것들이 얼마나 기만적인 것이었는지 제대로 현장의 노동자들이 알게나 하게...
    그게 아니라면, 넌 그냥 쓰레기일 뿐이다. 무엇도 어떤것도 "내용"은 관심없고, 니네 대장들이 주도만 하면 되는 그 잘난 결집을 위해, 토론에 참여한 사람에게 욕지거리를 내뱉고, 하지 않은 말을 근거(?)로 딸딸이만 치자고, 그러다 목적한 바가 잘 안 이루어지면, 저 새끼들 때문에 그렇다고 또 핑계거리나 찾으려는.... 개 같은 쓰레기...
    과거에 유명한 한 운동권은 너같은 놈에게 '계급의 적' 이라는 아주 정당한 호칭을 붙여 주었었다.

  • 그렇군

    푸훗/ 나보고 한 소리요? 잘 읽었소. 구질구질한 변명 걷어치우고,,, 내 조직이 어디있으며 지도부가 어디있소? 나도 모르는 내 지도부를 당신이 어찌 안다는 말이오? 개쓰레기! 푸하하하 맞소이다. 개쓰레기라면 개쓰레기인거지. 근데 씨발 내 지도부새끼들이 과거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어디있냐고?
    위 짧게 나온 토론 내용으로 종합적 의견 제시 못한 내 불찰 맞소이다. 인정! 그런데 반문 좀 하겠소.

    현장노동자들은 당조직 실체요? 아무리 떠들어도 두가지 중 하나임에는 분명하지 않겠나? 1. 자연발생적 투쟁주체 역량 과도한 해석, 지나친 긍정으로 말미암은 오버, 자위, 아전인수 해석 이용// 2. 1500만 노동자대중을 대상으로 이끌어 가겠다는 지도적 관점

    하여 당건설 필요성 운운한 소그룹들 혹은 이름난 좌파 인물 앞에 두고서 어떻게 당건설 하겠냐? 혹은 깃발이나 먼저 올리시지 하고 훈수 두는 것이 뭐 잘못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데?
    깃발 올려보시지? 하는 것이 잘못이던가? 더 광범위한 세력 규합하자는 내 의도는 말했다고 보는데? 관심 좀 보인 것이 잘못되었나? 사회주의자들 정당이란 형식으로 모이면 큰일 날 요소라도 있던가? 뭣이 이렇게 어렵던가? 현장없는 산업예비군은 계급정당 열외인가?

  • 그렇군

    푸훗/ 어디가서 이런 소리 하지 마소 돌맞기 싶상이오. [과거에 유명한 한 운동권은 너같은 놈에게 '계급의 적' 이라는 아주 정당한 호칭을 붙여 주었었다.] 아주 잡아다가 밟아버리기 전에 주둥아리 닥쳐 새끼야! 이제 정말 꼭지 돈다 씨팔!!!

    지난 20년, 혹은 10년 노동자들 생활상태, 민중들 이꼬라지 만든 주범, 주적들에게 솜방망이도 못 쳐든 운동권 개 나부랑이들 주제에..............

    삐끗 잘못해 민중들에게 피떡 되기 전에 제대로 정당차려 해도 할 일이란 것이 내 말의 골자다. 그래도 못 알아들으면 그만이라고도 그랬다 씨벌. 뭘 어쩌라고 저 위에 나온 단체, 유명한 사람 앞에 기란 말이냐? 뭘 대단한 일 했다고 내가 저자세로 나가야돼???

  • 맞춤...

    그래도 뭔가를 하려고하는 거쟎아...
    뭐하려고 들면 걍 쌩뚱맞게 어디서 불쑥 터져 나오는 것이 아니라 모이고 얘기하고 공개적으로 이렇게 하는 거 아닌가?
    동의하는 사람들끼리라도 먼저 모여서 얘기해봐야하는 거쟎아..
    기간에 각 세력들을 꾸려왔어.. 별도의 조직을 꾸려 활동해 왔다는 것이 말해주듯이 서로 다른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왔다는 거지.. 그 조직들간에 그래도 이만한 토론이라도 했으니 천만다행이라고 이해하는 것이 맞는거 아닐까?..
    이런 토론은 민주적 원칙에 잘 들어맞는 거다..

  • 푸흣/

    참 저열하다.

    귓구멍 좀 파고 살아라!

논설
사진
영상
카툰
판화
기획연재 전체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