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새벽 1시 10분경, 경찰 강제진압 시작

[5신] 27일 새벽 2시 "연행자 석방하라" 대치

[5신] 27일 새벽 2시 "연행자 석방하라" 대치




경찰이 일부 거리행진 참가자들을 연행해 경찰 버스에 태우자 시민들이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 5백여 명의 시민들은 도로를 점거한 채 스크럼을 짜고 "연행자를 석방하라", "폭력경찰 물러가라"고 반복해 외치고 있다.

기습적으로 들이닥친 경찰이 방패를 휘두르며 막무가내로 참가자들을 연행하는 통에 많은 수의 대오가 흩어졌으나, 이내 다시 몰려들어 경찰에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 새벽 2시 현재 연행자는 20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은 스크럼을 짜고 저항하고 있는 거리 시위 참가자들을 완전히 에워싸고 해산할 것을 종용하고 있다.

[4신] 27일 새벽 1시 10분경, 경찰 강제진압 시작
진압 10여분 만에 10여명 경찰버스에 태워





27일 새벽 1시 10분경 또다시 경찰의 강제진압이 시작되었다. 종로 1가 도로 위에는 약 천여 명의 시민들이 평화롭게 앉아서 구호를 외치고 있었다.

연행 당시 400여 명의 촛불시위대가 YMCA 앞에서 경찰과 대치하고 있었고, 600여 명이 종로타워 앞에서 경찰과 평화롭게 대치하고 있었다. 경찰은 12시 50분경부터 공권력을 투입하겠다는 경고 방송을 내보냈고 결국 1시 10분경 강제진압을 시작했다. 경찰은 종로타워 쪽에 세워 둔 경찰버스 사이에서 순식간에 방패로 밀면서 튀어나왔고 이 과정에서 놀란 수십 명의 시민들이 밀려 넘어졌다. 경찰은 넘어진 시민들을 마구잡이로 연행해 갔다. 경찰은 10분여 만에 연행된 시민들을 호송버스에 태우기 위해 버스 한 대를 시위대가 있었던 도로 중앙에 대고 시민들을 태우기 시작했다.

그러나 경찰에 놀라 흩어졌던 시민들이 호송버스를 둘러싸기 시작하며 연행자를 석방하라고 모이기 시작 했다. 현재 버스 안에는 8명이 연행되어 있고, 경찰은 이 과정에서 연행자의 석방을 요구하던 KNCC 소속의 목사까지 연행해 갔다.

[3신] 밤 11시 30분, 촛불시위대 종로타워 앞에서 경찰과 대치




11시 30분 현재 5천여 명의 촛불집회 행진 시민들이 종로타워 앞에서 경찰들에 가로막혀 있는 상황이다. 종로 2가 YMCA 앞에서 한때 경찰과 대치한 행진 대오는 경찰 저지선을 뚫고 이곳까지 진출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대오와 경찰이 몸싸움을 벌였으나 크게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

이들은 종로타워 앞 전 차선을 전경과 버스로 막고 있는 경찰과 20여 미터의 거리를 두고 "협상 무효", "이명박 탄핵", "폭력경찰 물러가라", "평화시위 보장하라"는 구호를 계속해서 외치고 있다.

  종각역 앞 도로에서 경찰에 막혀버린 촛불 시위대/ 사진-참세상 영상팀

집회 참가자들이 이곳까지 행진하는 도중에도, 종로 거리 골목골목에서 시민들이 뛰어나와 "폭력경찰 물러가라"를 함께 외치고 있다. 지하철로 통하는 종각역 지하보도 계단 위 지붕에도 시민들이 빼곡히 올라서서 이들을 응원하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종각역 지하보도로 통하는 계단 지붕 위에서 행진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시민들

경찰과 대치하며 거리행진 참가자 일부가 "자리에 앉자"고 제안하기도 했지만, 다수의 대오는 "앉지 말고 앞으로 계속 행진하자"고 외치며 경찰 저지선을 뚫고 나아갈 것을 호소하고 있다.

밤 11시 35분 현재, 현장을 총지휘하는 경찰 책임자가 전경들을 향해 확성기로 "절대로 폭력을 쓰지 말고 시위대가 폭력집회를 유발하도록 가만히 있으라"고 지시하는 광경도 목격됐다.

  노트북을 들고 나와 현장 상황을 인터넷으로 생중계하고 있는 네티즌

  경찰 폭력으로 인한 부상에 대비해 의사와 의대생들로 구성된 의료봉사단도 등장했다.

[2신] 밤 11시, 불어난 행진 대오 막아선 경찰

한 시간여 동안 명동 거리를 돌아 다시 종로 2가로 들어선 촛불집회 행진 시민들은 밤 11시 현재 8천여 명으로 불어나 있다. 명동 일대를 지나며 촛불시위대가 "민주시민 함께해요"라는 구호를 외치자 거리를 걷던 많은 시민들이 행진 대오에 합류했다.

도로가 막혀 버스에 갇혀 있던 시민들도 유인물을 달라며 버스 차창 밖으로 손을 뻗는 등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행진중인 촛불시위대는 핸드폰을 꺼내 행진 모습을 연신 카메라에 담기도 했다. 이들은 "조중동 같은 대형 언론이 사실을 왜곡하고 있지만, 우리 시민들에겐 인터넷이 있으니 그들이 아무리 왜곡해도 소용 없다"면서 "인터넷을 통해 자유롭게 정보를 주고받고 이 집회를 더 많이 알려나갈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조중동 같은 대형 언론이 사실을 왜곡하고 있지만, 우리 시민들에겐 인터넷이 있으니 그들이 아무리 왜곡해도 소용 없다"

촛불을 든 행진 대오가 종로 4차선을 점거한 채 다시 광화문으로 향했으나, 종로 1가에서 출동 태세를 갖추고 있던 전경들과 행진 대오가 종로 2가에서 맞닥뜨렸다. 경찰들은 열을 갖추고 행진하는 시민들을 막아서고 있으며, 시민들은 "폭력경찰 물러가라"고 외치며 맞서고 있다.

밤 11시 5분 현재 아직까지 경찰과 시민 사이의 큰 몸싸움은 없으나 행진 대오는 계속 앞으로 나아가려는 상황이라 물리적 충돌이 예고된다.


[1신] 26일 밤 10시

  26일 또 다시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선 시민들

  26일 다시 거리로 나선 시민들은 주말에 있었던 경찰 폭력에 분노하며 '고시철회, 협상 무효, 이명박을 탄핵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오늘(26일) 청계광장에서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에 더해 연행자 석방을 촉구하는 촛불문화제가 진행됐다. 주말 집회에서 벌어진 경찰의 폭력 진압에도 불구하고 1만 5천여 명의 시민들이 모여 '미국산 쇠고기 협상 무효'와 '고시 철회', '연행자 석방'을 외쳤다.

이날 촛불문화제에서는 경찰의 폭력진압과 촛불집회를 왜곡 보도하는 조중동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신촌에 있는 대학에 다닌다고 밝힌 한 여학생은 "조중동을 보고 기자의 꿈을 접었다"며 "양심있는 기자라면 펜을 꺾고 시민들과 함께 촛불을 들어라"고 말했다.

이어 직장을 다닌다고 밝힌 한 20대 남성은 "어젯밤은 절망의 밤이었는데 오늘밤 다시 청계광장에서 희망을 밤을 만났다"며 "이명박 정부가 사과할 때까지 촛불을 놓지 말자"고 외쳤다.

촛불문화제 중간에는 지난 25일 전주에서 분신한 이병렬 씨의 쾌유를 기원하는 시간도 있었다. 참가자들은 촛불을 가슴에 들고 고개를 숙여 이병렬 씨가 무사히 돌아오길 기원했다.



주말 도로 시위 탓인지 경찰은 광화문 일대 도로에 전경버스를 동원해 빈틈없이 세워두었으며, 청와대 방면으로는 아예 접근이 불가능하도록 차벽을 만들었다. 경찰은 특히 촛불을 든 시민들이 열댓 명만 일어서도 달려와 막는 등의 모습을 보여 '과잉 대응'이라는 시민들의 항의가 빗발치기도 했다.

자유발언으로 채워진 촛불문화제는 오후 9시 50분까지 진행됐다. 사회자가 촛불문화제가 마무리되었다고 선언했으나, 시민들은 스스로 일어나 "행진을 하자"고 외쳤다. 이에 5천여 명이 시민들이 곧바로 종로 방향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시민들은 "연행자를 석방하라", "고시를 철회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행진에 나섰다.

청계천을 따라 종로 방향으로 가려던 참가자들은 사거리에서 경찰의 차벽에 가로막히자 반대편인 숭례문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밤 10시 현재 행진 대오는 명동 롯데백화점 앞 전 차선을 점거한 채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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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연행 , 폭력진압 , 조중동 , 촛불집회 , 쇠고기 , 촛불문화제 , 광우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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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주에서도 촛불문화제 끝나고 이..씨께서 분신하신 장소로 행진을 하는데 경찰들이 막아서 약 10여분간 멈춰있었습니다.
    인도로 행진하려했는데요. 그래서 항의끝에 경찰들이 차도쪽에서 시민들을 2열로 막으며 행진을 끝냈습니다.

  • Mr홍

    이명박out피켓.. 예수천국 불신지옥피켓은 뭥미?ㅡ,.ㅡ말세로다

  • 말세가 아니라

    예수천국 불신지옥 피켓은 거리에서 전도 하시던 분이 명동을 지나던 대오 맨 앞에 혼자 합류 하셔서 들고 계시던 겁니다. 집회 내용과는 상관없어요~

  • dma

    음~ 피켓이랑 플랑중에 귀퉁이에 주먹그림 들어가있는게 많네요 ..저건 다함께인가.

  • ㅇㄹㄴㄹ

    거리를 더럽히는것들,일하는데 시끄럽게 방해하는것들
    싹다 집어 쳐넣어야돼
    길막히고 통행 불편하고 니들때문에 무고한 시민들이 끌려들어간다

  • 왕짠돌

    금옥중학교정경호는또오호도둑질했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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