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단체들의 기자회견에 직접적 계기가 된 것은 2명의 목사가 경찰에 의해 강제연행된 일이다.
24, 25일 촛불집회 참석자에 대한 경찰의 강제연행이 이어지자, 기독교 단체들은 경찰의 강제연행 감시를 위해 26일 촛불집회에 참석했다. 감시활동을 벌이던 최재봉 목사와 이명국 목사는 여고생이 강제연행되는 장면을 발견하고 석방을 요구했으나, 이 과정에서 강제연행되었다.
26일까지 촛불집회 중 연행된 참석자는 현재까지 97명이며, 27일 새벽 연행됐던 여고생은 비판여론이 거세지자 이날 오후 1시경 풀려났다.
문대골 예수살기 대표는 성경의 한 일화를 소개한 후 “가난한 자의 먹을 것으로 장난치는 자는 결코 용서받지 못한다”며 “이명박 대통령이 수입하려는 소는 주권을 바치고 가져오는 광우병 소다.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지옥에 가게 생겼다”고 이명박 정부를 비판했다.
성명서를 발표하기에 앞서 한 참석자는 “경찰의 강제연행 규탄 기자회견을 최재봉 목사가 준비하고 있었는데 강제 연행돼 기자회견을 다른 사람이 준비하게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기독교 단체는 촛불집회 참석자에 대한 폭력진압 및 강제연행 중단, 집회 및 표현의 자유보장, 정부의 미 쇠고기 수입 협상 사죄 및 재협상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