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고시 강행에 “전쟁이다” 네티즌 분노 폭발

광우병국민대책회의, 오후 7시 시청 앞 광장 촛불집회 예고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개정안에 대한 고시를 오늘(29일) 오후 4시에 강행발표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한미 양국이 지난 달 18일 미국산 쇠고기 전면 개방에 합의한 지 41일 만이다.

장관고시가 강행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광우병국민대책회의와 민주노총 등은 “전쟁은 시작된다”라는 분위기다.

광우병국민대책회의는 장관고시에 대한 언론발표가 있는 즉시 시청 앞 광장으로 모일 것을 제안했고 공식 촛불문화제도 오후 7시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민주노총은 오후 4시 30분 기흥에 있는 강동 제2 냉동창고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작년 검역 중단으로 보관 중인 미국산 쇠고기의 출하를 물리적으로 막겠다는 계획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에 경찰은 오전부터 12개 냉동창고에 병력을 배치한 상황이다.

  참세상 자료사진

네티즌들의 분노도 폭발하고 있다. 장관고시를 알리는 기사에는 수 천 개의 댓글이 달리고 있으며, 네티즌들은 오후 12시 청계광장에서 모이자는 제안을 하고 있다. 네이버 아이디 ‘cafe_alice’는 “국민들과 전쟁을 하겠다는 거구나”라고, 아이디 sirius2000은 “대한민국이 무섭다”며 “대한민국에 산다는 것이 이렇게도 무서울 줄 정말 몰랐다”고 분노했다. 다음 아이디 ‘빈센트’는 “419, 518에 이어 529사태가 발생하는구나”라고 밝히기도 하고, 아이디 ‘얼짱HO’는 “항의전화를 하자”며 미국산 쇠고기 수입 개방과 관련된 정부 관료들의 전화번호를 공개하기도 했다.

국민대책회의 게시판에도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네티즌발언대 게시판에 한 네티즌은 “고시 발표 전에 10만 군중이 미리 집결해야 한다”며 “이명박에게 고시하면 끝장낸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시민들의 직접 행동을 호소했으며, ‘불량노동자’라고 밝힌 네티즌은 “점심시간을 이용한 집회를 조직해 보자”며 “절이 싫다고 중이 떠나던 시대는 지났다. 절을 고쳐서 중들이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자”고 하기도 했다.

이렇게 정부고시 강행으로 시민들의 분노가 폭발하고 있는 가운데, 오늘 오후에 시청 앞 광장에서 열릴 촛불집회는 사상최대의 인원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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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 촛불문화제 , 이명박 , 장관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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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지영

    이게몹니까 진짜환장하겠네.......... 우리가 무슨말을 하고싶어하는지 알고싶지도않고 알려하지도않네요. 우리의 대통령이 미국의 시다바리나하려하네요. 대한민국을 난지도로 만들려하네요..정말....딱 4개월전으로 돌아갔으면 하는 바램뿐이네요...ㅠㅠㅠㅠ 아진짜 일도 손에 안잡힌다. 왜 강남지역엔 안모이나요..ㅠㅠㅠㅠㅠㅠ

  • 김애수

    이번주 로또 되면 캐나다 가서 살고 싶다..
    나라가 이렇게 시끄러우니..누가 우리나라에 투자를 하겠는가??
    아...미쳐...요세 일자리도 없는데...전쟁이라니..
    제발 이번주 로또 1등....난 간다..니들 없는 세상으로

  • 개색히들아!

    길처막고 시위좀 하지 마라..요즘 기름값도 비싼데,서민들은 죽으란 말이냐??니 넘들이야 공작금 받아서 전단지,피켓들고 자가용타고 퇴근하겠지만,서민들은 시간낭비,기름낭비란다..좀 개념 좀 탑재해라!!이 빨간 색히들아!!

  • 개색히야

    아구리 청소안할련? 눈텡이 맞아서 퍼렇구나. 밥은 묵고 당기냐?

  • 지나가다가

    장관 고시돼었읍니다,,

  • 눈뿐

    미친소 수입
    미친놈 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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