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3당, '내각 총사퇴' 요구..대정부공세 최고조

장관고시 무효화 가처분 신청 및 소송, 헌법소원 제기

통합민주당,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3당이 장관고시 강행에 대해 '내각 총사퇴'를 요구하며 대정부투쟁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야3당은 30일 국회에서 각 당 원내대표, 정책위의장이 모인 6인 회담을 열고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내각 총사퇴를 요구한다"는 데 합의했다. 야3당은 중국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이날 귀국하는 대로 3당 대표와 긴급 정치회담을 요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장관고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과 무효확인 행정소송, 헌법소원을 내며 대정부투쟁을 위한 모든 법적 수단을 총동원하기로 했다. 또 이날 오후 4시 국회 본청 앞에서 '장관고시 강행규탄 및 쇠고기 재협상 촉구 야3당 결의대회'를 공동 개최하기로 했다.

그러나 민주노동당이 진행 중인 단식농성이나 촛불집회 참석 등 원외 대응에는 합의하지 못해, 장외투쟁에서는 여전히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진보신당도 이날 정부에 미국산 쇠고기 개방에 대한 국민투표 실시를 요구했다. 또 이 대통령과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헌법소원 제기 등 별도로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한편 천영세 민주노동당 대표와 강기갑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지난 29일 장관고시 무효화와 재협상 관철을 위한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 청계광장 앞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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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고시 , 야3당 , 내각 총사퇴 , 가처분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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