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환 비서에게 폭행당해" vs "다 거짓말"

한나라당 관계자들, '美쇠고기 반대' 시민 폭행 논란 확산

한나라당 관계자들이 6.4 지방자치단체장 보궐선거 유세 도중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비판하는 시민을 폭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1일 한나라당 선거 유세를 방해한 혐의로 강동구에 사는 김 모 씨를 긴급체포하는 한편, 김 씨를 폭행한 혐의로 김충환 한나라당 의원의 운전사 김 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김 모 씨가 다음 아고라에 올린 글

김 모 씨 "김충환 비서 등 한나라당 관계자들에게 폭행당해다"

다수의 목격자들에 따르면, 강동구에 사는 시민 김 모 씨는 1일 오후 고덕동 근린공원에서 진행된 박명현 강동구청장 후보 유세차량 인근을 지나다 지원유세를 나온 의원들에게 "쇠고기 수입하지 마세요. 쇠고기 문제부터 해결하세요"라고 말했고, 이에 한나라당 관계자들이 김 씨를 폭행했다는 것.

당시 김 씨가 '쇠고기 수입하지 말라'고 얘기를 할 시점은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이 유세차량에 올라 발언을 할 즈음이었다. 당시 현장에는 나경원 의원을 비롯해 한나라당 고승덕, 김충환 의원 등도 지원유세를 나와 있었다.

김 모 씨는 2일 새벽 다음 아고라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쇠고기 수입하지 말라'고 얘기를 하고, 가족들이 있는 곳으로 발걸음을 내딛는데 갑자기 대여섯 명의 남성들이 나를 에워싸고 집단폭행을 가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나라당 관계자들은) 목을 비틀며 조르고, 제 팔과 허리를 거칠게 잡으며 어디론가 끌고 가려고 했다"며 "가족들에게 가는 길이라고 분명 이야기 했는데도 계속 폭행을 가하며 10미터 가량 나를 끌고 갔다"고 덧붙였다.

"김충환, '쇠고기 문제 같은 것은 너희들끼리 떠들어대라'"

그는 이어 "(이를 지켜본) 가족들이 달려 왔고, 6살, 4살 딸아이들이 놀란 얼굴로 울음을 터뜨리고 있었다"며 "그런데도 한나라당 관계자들은 아랑곳 하지 않았고, 나경원 의원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유세를 계속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소동이 계속돼 현장에 경찰이 출동하자 김 씨는 "(폭행) 가해자들부터 검거하라"고 요청했으나, 경찰은 김 씨만을 연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의 증언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강동구가 지역구인 김충환 한나라당 의원은 김 씨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우리가 아직도 야당인 줄 아냐"며 "어서 끌어내지 못 하냐"고 경찰들을 질타했다.

또 김충환 의원은 '유권자가 자기 의사 표현도 못 하냐'고 따지는 김 씨의 누나에게 "쇠고기 문제 같은 것은 너희들끼리나 떠들어대라"며 "어디 감히 국회의원 앞에서 난리냐"라고 말했다고 김 씨는 전했다.

  접속 폭주로 다운된 김충환 의원 홈페이지

'편파 수사' 논란 일어.. 강동경찰서 '사실 확인 요청' 거부

한편, 경찰은 이날 현장에서 폭행가해자로 지목된 한나라당 관계자들 중 김충환 의원의 운전기사만 조사한 것으로 알려져 '편파 수사' 논란까지 일고 있다.

김 씨는 2일 새벽 "방금 전까지 경찰에서 조사를 받으면서도 폭행 피해자가 아닌, 선거범 위반 현행범으로 조사를 받고 왔다"며 "집단 폭행 피해자인 나는 개처럼 질질 끌려 호송차에 태워져 연행이 됐고, 현장에서 검거된 폭행 가담자인 김충환 의원 수행원은 버젓이 자신의 차로 경찰서로 이동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김 씨의 주장과 관련해 사건을 담당한 강동경찰서 지능팀 관계자는 <민중언론 참세상>과의 전화통화에서 "수사 중인 사안이라서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사실 확인 요청을 거부했다.

또 이 같은 김 씨의 주장을 확인하기 위해 김충환 의원 측에 연락을 시도했으나, 김충환 의원실은 현재 수시간 째 전화가 불통된 상태다. 또 김충환 의원의 홈페이지는 네티즌들의 접속 폭주로 다운된 상황이다.

  김충환 한나라당 의원 블로그(http://blog.naver.com/21kimcw)

김충환 "폭행당한 사람은 내 수행비서다" 반박

대신 김충환 의원은 2일 오후 한 포털사이트에 개설된 자신의 블로그에 게재한 글을 통해 관련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김충환 의원은 글을 통해 "폭행을 당한 사람은 김 씨가 아니라 내 수행비서"라고 주장했다. 그는 "30대 초반의 한 시민이 유세차로 다가와 '소고기나 똑바로 해결해'라고 소리를 지르며 유세를 방해했고, 이를 보던 유세차 기사분이 그러지 마시라고 말리면서 옆으로 모시고 갔다"고 밝혔다.

이어 김충환 의원은 "김 씨가 '국회의원 XXX들'이라는 등 막말과 욕을 하면서 유세를 방해했고, 유세차가 다른 곳으로 이동하지 못하도록 유세차 앞을 가로막았다"며 "보다 못한 주변 사람들과 저의 수행비서가 이 분을 제재했고, 그 과정에서 이 분이 저의 수행비서의 넥타이가 끊어질 정도로 잡아당기는 바람에 제 수행비서가 목 근육이 마비되고 허리를 다쳐 현재 병원에 입원 중"이라고 주장했다.

김충환 의원은 "순수한 여론광장인 인터넷을 자신의 악의적인 의도로 왜곡해 오염시키고 있다"고 김 씨를 맹비난한 뒤 "이 분은 도저히 정상적이라고 보기 힘들 정도로 욕설과 난동으로 과도하게 유세를 방해했습니다. 이 분은 절대 폭행당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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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궐선거 , 쇠고기 , 광우병 , 김충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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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ad

    면상은 순하게 생겨가지고 국민들이 뽑아줬는데
    감히국회의원?
    지가 귀족인줄아냐?
    귀족이냐? 니가?
    국민들 손으로 뽑아준건데 국민한테 그지랄을 떠냐?
    귀족행세나 하고있으니..ㄱ-
    역시 한나라당이군아
    기대를 저버리지 않군아 대통령마저 저지경인데
    이제 그의 국회의원까지 합세해서 국민들 피를 빨아먹고도
    골수까지 챙겨가게?

  • ㅁㄴㅇ

    어느글을 읽으니 김충원만행사건당시 옆에서 있었다고 자신의 블러그에 남겼더군요..시민이 맞으면서 국민으로서 한마디 못하냐고 하자 얼굴빨게진 김충원왈~그럼 국민하지말런가~;;;;;;;;
    이랬다는 어의없는 사실.;;;;

  • ㅁㄴㅇ

    면상은 뽀샾질한겁니다.
    실지론 얼굴 졸라 썩었음;;;
    완젼 쓰레기 면상.

  • 김용진

    일반적으로 맞앚다는건 좀 억지?
    구회으ㅑ원 보좌나 비서들은 ㄱㅡ래도 좀 비서들이 때렸다는건 좀? 너무 그러지 마시고 억지가 많아 보이네요...
    사실 맞지 않았죠?////


  • 뚬북이

    김충한 정말 국회의원 자질이있나 문제입니다 모든것이 우리강동 구민이 어리숙고 바보였읍니다 앞으로는 속지말고 똑바로 정신차려 김충한 같은 기회 만능주위 를저지합시다 ( 김씨 정말 얼마나 어굴하겠읍니까 )끝까지싸워 민주주의가 무었인지 김충환 가르쳐주워서 다음에는민주주의가 무었인지 잘배워서 출마하라고 귀뚬해주세요

  • 시민

    역시 그나물에 그밥이네.... 너희들이 그러고도 국민의 대변인이냐....

  • f

    난 한나라당 믿을 바에 2살배기 꼬마애를 믿는다

  • 지마이

    6.4 보궐선거로 심판

  • 지나가가다

    국회의원 벼슬이냐 씁세야..오늘부터 낙선운동할란다.

  • 홍은옥

    권력욕이 제일 더러운건데 정말 더럽군요... 심판합시다.
    그래도 성욕은 나아요 ...추행은 좀 그래도

  • 대한민국국민

    김충환의원님~ 아직도 군사정권시절인지 아세요?
    국회의원은 의원님이 잘 나셔서 되신게 아니라 국민의 일을 대신해달라고 뽑은겁니다.
    국민을 개만도 못하시는 분이 어떻게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시겠습니까.
    대한민국 1%만이 아닌 99%의 국민을 위한 정치를 알기를 바랍니다.
    지금도 늦지않았으니 사죄하시고 반성하셔서 더욱 휼륭한 분으로 발전하세요.
    혼자만 사과하시지 마시고 고승덕, 나경원 의원님도 같이요!


    한나라당 정말 좋아했는데.. 대한민국 99%를 이끌어줄 1%라고 생각했는데...

    의원님 눈에는 99%는 노예나 벌레로 보이시나요?

    역대 그어떤 진정한 리더도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국민을 벌레쯤으로 생각하시는 분의 말로는 처참합니다.

    실수를 인정하시고 더 멋진 리더로 거듭나시기를 기원합니다

  • 엉뚱한 답

    넥타이를 잡아당겨 허리를 다쳤다? 이런 뻥이 세상에 어디있나? 이런 사람에게 정치를 맏기면 어떻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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