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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광우병 위험물질 쇠고기 리콜들어가

검역 시스템 허점 보여...유통된지 한 달여 만에 발견

미국에서 광우병 위험물질이 포함된 쇠고기가 유통되었다가 전량 리콜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미국 농무부는(USDA) 산하 식품안전검사국(FSIS)은 텍사스주 소재 벨텍스사의'프론티어 미츠'의 소머리 부위 쇠고기에 광우병 특정위험물질(SRM)이 포함된 것으로 의심됨에 따라 2천850파운드를 전량 리콜하는 조치를 취했다. 미 농무부 산하 식품안전검사국(FSIS)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발표했다.

  미 식품안전검사국(FSIS) 홈페이지

미 식품안전검사국(FSIS)는 "5월 21일에서 6월 8일 사이에 미시간주와 오하이오에서 판매된 쇠고기가 리콜 대상"이라며, 현재 판매되고 있는 것은 없지만, "각 가정의 냉장실과 냉동실을 확인해봐야 한다"고 주의를 주었다.

판매가 시작된 후 한달이 지나서야, 정기 검사 과정에서 광우병 특정위험물질이 포함된 것이 밝혀진 만큼, 미국에서 광우병 위험이 있는 쇠고기를 유통전에 가려낼 수 있는 검역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 드러난 것이다.

미 식품안전검사국(FSIS)은 또 이날 미주리 주 소재 '파라다이스 로커 미트(Paradise Locker Meats)'가 광우병 특정위험물질(SRM) 부위인 편도(Tonsil)가 완전히 제거되지 않은 약 120파운드의 소머리를 자진 회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FSIS 규정에 따르면 편도는 모든 연령대의 쇠고기에서 제거해야 한다. 이 문제점은 미 식품안전검사국(FSIS)의 정기 검사 과정에서 밝혀졌다.

한국은 현재 편도가 도축과정에서 제거되기 때문에 30개월 미만의 쇠고기에 대해서는 소머리도 수입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으나, 이번 검역을 통해서 미국의 광우병 위험 쇠고기에 대한 검역시스템의 허점이 드러나, 국내에서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논란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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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 , 쇠고기 , S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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