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前간부, 전경 집단폭행으로 중상

김태일 前사무총장, 광대뼈 함몰에 손가락과 갈비뼈 2대 부러져

민주노총 前사무총장이었던 김태일 공공노조 생산성본부 지부장이 지난 29일 새벽 0시 30분 경, 전경들의 무차별적인 폭행으로 눈 주위 광대뼈가 함몰되고 손가락과 갈비뼈 2대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김태일 지부장은 현재 보라매병원에 입원 중이다. 김태일 지부장은 최소 두 달 정도 장기입원치료가 필요한 상태다.

  전경의 집단 폭행으로 부상당한 김태일 민주노총 前사무총장 [출처: 공공운수연맹]

민주노총에 따르면 김태일 지부장은 29일 새벽, 서울시의회 건물 인근에 서 있었다. 당시 전경은 서울시의회 옆 골목에서 갑자기 튀어 나왔으며, 이 과정에서 김태일 지부장은 전경에 밀려 바닥에 넘어졌다. 김태일 지부장이 바닥에 넘어지자 전경들이 그를 둘러싸고 마구 밟았으며 곤봉과 방패로 폭행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문교 참세상 기자도 이곳에서 전경 방패에 안면을 가격 당했다.

집단 폭행으로 쓰러져 있던 김태일 지부장은 주변에 있던 인권침해감시단 관계자에 의해 발견되어 구급차로 옮겨졌으며, 3시간이 넘는 시간에 걸쳐 부러진 손가락을 잇는 긴급 수술을 받았다. 오는 3일에는 광대뼈와 턱 등 함몰된 부위에 대한 수술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은 긴급 성명을 내고 “김태일 지부장의 경우는 운이 좋아 살아났다고 할 지경”이라며 “이처럼 살인도 마다않을 경찰의 폭력만행에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분노의 목소리를 냈다.

민주노총은 “경찰의 심각한 폭력에 치를 떠는 분노로 규탄하며 그 책임을 반드시 묻고야말 것”이라며 “야수와 같은 집단폭력을 지시한 어청수 경찰청장은 더 이상 민주사회에 일원이라 인정할 수 없는 바 사죄는 물론 기필코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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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 경찰 , 폭행 , 전경 , 중상 , 김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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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 이상하다

    김태일이 맞으면 이사람 절대 안싸우는 인간인데...내가 한 7년 느꼈는데..이 사람 겁이 절라 많아서 맞을 사람 아닌데...
    어째든 다쳤다니...유감이긴 한데....
    노사정하자고 하고 개승규, 개석행, 개태일, 개수호..
    당시 4견이었습니다...

  • 아픈사람

    어 이상하다/경찰폭력에 처참하게 상처입은 사람에게 할 소리가 아니네요.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 진정

    김태일지부장의 쾌유를 빕니다.
    이명박 주구 폭력경찰의 만행을 규탄하며, 다친 사람을 조롱하는 인간들이 사라진 세상을 기원하며, 힘내세요

  • 안 이상해

    김태일이 나 다쳤을때 조롱했거든, 왜 싸우냐고
    하지만 난 김태일 조롱안할래 왜냐하면 그날밤 무슨일이 있었는지 재수없게 다친게 아니라 누구든 다칠만큼 폭력이 있었다는 걸 아니까 다만 이명박하고 노사정하자고만 하지마라, 정부보조금받자고 하지말고, 무쟁의하자고 하지말고, 암튼 빨리 나아라 그래야 같이 촛불 들지...

  • 오히려

    이상한건 기사야, 굳이 민주노총 전 사무총장이란게 부각될 필요가 있는 기산가? 현재도 노조간부고...필요함 기사중에 밝혀도 될텐데 민주노총 전사무총장이 다친게 이슈될게 아니라면 필요없는 제목같아

  • 태일씨가

    평소 싸우지 않으려는 태도가 있었던 것은 분명하지만, 저 현장에서는 폭력에 고스란히 노출 당했다는 것은 틀림없어. 폭력은 눈이 없지. 누구든지 대상이 된다고... 그래서 투쟁을 주장했던 것인데... 태일씬 늘 협상만 주장했지... 우쨋던 쾌유를 빈다.

  • 상큼

    태일이는 쥐새끼한테 맞은걸 영광으로 알아라..
    너 아님 노동자들한테 맞아죽었을찌도 몰라..
    어째든 쾌유를 빈다...

  • 금속

    참세상에도 어처구니없는 인간들 많네. 그냥 조용히 가라. 그게 최소한의 예의다. 니들은 무조건 정파로 세상을 보니..그리 암울하지. 김태일을 좋아하지 않지만, 그런 너네들은 더욱 진절머리 난다.

  • 참 기가막힌다. 사람의 좋고 싫음을 떠나 투쟁하다 다쳤으면 위로해야 정상인데, 정상적 사고를 하기가 그렇게 어려운가. 아무튼 프락치가 아니라면 인성교육부터 받아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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