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취재 - 촛불의 힘이 세상을 바꾼다

보수단체 회원들, 진보신당 당사 난입..진중권 교수 폭행

특수임무수행자회, 집기 파손, 당원 폭행 등 난동..'백색테러' 의혹도

보수단체 회원들이 1일 밤 진보신당 당사에 난입, 현판 등 집기를 부수고 진중권 중앙대 교수를 비롯한 당원들을 무차별 폭행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들은 여성 당원을 가리지 않고 폭언과 폭행을 가했으며, 40대 남성 이 모 당원은 부상을 입고 강남성모병원에 호송됐다.

  1일 밤 특수임무수행자회 회원들의 난동으로 깨진 진보신당 현판. [출처: 진보신당]

북파공작원 출신으로 구성된 '대한민국특수임무수행자회(특수임무수행자회)' 오복섭 사무총장 외 회원 2명은 이날 오후 10시경 여의도 진보신당 당사로 무단 침입해 "진중권, 진보신당 '칼라TV' XX들 다 죽여버리겠다" "빨갱이X들 다 죽여버리겠다"고 외쳤다.

이들은 당사까지 타고 온 승합차의 유리를 부수고 소화기를 휘두르며 들어와 진보신당 현판과 사무실 집기를 부수며 위협을 가했다. 당사 안에는 여성 당원 7명만이 남아있었고, 이들은 장애인인 박김영희 공동대표를 돕는 여성 활동보조인의 멱살을 잡았고 이를 제지하던 이선희 대변인 등 여성 당원들을 구타했다.

소식을 듣고 당사에 도착한 남성 당원들도 폭행당했으며, 이들은 오후 11시 10분경 출동한 경찰에 의해 연행돼 여의도지구대로 이송됐다. 이들은 연행되던 중에도 진중권 당원과 '칼라TV' 스탭들을 폭행하며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신장식 진보신당 대변인은 "오복섭 사무총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 캠프 안보특위 공동위원장 출신"이라고 밝히며 "이는 명백한 백색테러"라고 주장했다. 진보신당은 특수임무수행자회의 난동사태에 대한 대통령 사과를 요구하며 오늘(2일) 오전 11시 서울 시청광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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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 진보신당 , 특수임무수행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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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나가다

    우익임이 분명하고, 갑자기 난입하여 폭력을 행사한 것도 테러임이 분명합니다. 우익의 폭력행위를 '백색테러'라고 하는 거 아닙니까? 따라서 부제에 '백색테러 의혹' 이라고 한 것은 잘못이라고 봅니다. 왜냐면 의혹이 아니고 명백한 사실이니까요

  • soek

    이 쇄이들 뉴라이트 소속이 분명 할것 같군요. 그 쇄이들 홈피에 촛불을 살인할 동지 어쩌구 하는 내용이 장기간 떠 있었다고 하던데요. 검찰은 뭐하나? 피디수첩 수사종결하고 이 쇄이들 수사나하지. 진보신당 관계자들 고생 많으십니다.

  • 이런

    고생은 시위나 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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