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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옥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 연행

민주노총, “권력의 잔명을 유지하려는 이명박 정부의 발악” 반발

진영옥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이 27일 오후, 연행되었다.

  진영옥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 [출처: 민주노총]

경찰은 지난 24일,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과 진영옥 수석부위원장, 이용식 사무총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직후 민주노총 주변에 병력을 배치하고 민주노총에 출입하는 모든 사람과 차량에 대한 검문검색을 강화하는 등 민주노총 건물 일대를 봉쇄한 바 있다.

진영옥 수석부위원장은 현재 영등포경찰서에 수감 중이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진영옥 수석부위원장은 27일 오후 6시 30분 경 물품을 전달받기 위해 신촌 한 음식점에서 남편을 만나던 중 남편을 미행한 서울광역수사대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되었다.

이에 민주노총은 오늘(28일) 오전 10시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 민주노총은 “독재의 공안통치를 위해 민주노총 지도부에 대한 탄압이 도를 넘어서고 있는 현 사태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명박 정부의 독재회기 시도의 초침이 빨라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오늘(28일) 오전 10시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 [출처: 민주노총]

민주노총은 경찰이 진영옥 수석부위원장을 연행하는 과정에서 남편까지 미행한 것에 대해 “현재 공권력을 폭압적 지배도구로 전환시킨 이명박 정부는 민주노총 사무실 주변에 대한 경찰봉쇄와 불법적인 검문검색도 모자라 지도부의 가족들까지 감시하고 미행하는 인권유린을 서슴지 않고 있다”고 비난하고, “평화적인 집회를 무력진압 한 폭력정권으로 세계적인 망신을 당하고도 반성은커녕 반민주 반인권 탄압을 노골화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노총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일련의 공안탄압 조치들은 국민으로부터 고립된 이명박 정부가 불신임 당한 권력의 잔명을 유지하려는 발악”이라며 “이명박 정권 심판투쟁을 중단 없이 전개할 것”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한편, 경찰은 영등포에 위치한 민주노총 건물 주변의 병력을 계속 주둔시켜 체포영장 집행의 의지를 꺾지 않고 있으며, 이에 민주노총 사무총국원들을 비롯한 각 산하 노조 간부와 조합원들의 농성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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