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루서 떨어진 사람이 다시 불속에 뛰어들겠나

지석준 씨 부축한 사람 고 이성수 씨 확실

진상조사단은 4일 검찰에게 고 이성수 씨와 고 윤용헌 씨의 사망경위와 사인의혹을 밝히라며 그동안 조사한 부상자의 증언과 사진, 동영상을 토대로 한 결과를 보고했다.


위 사진은 진상조사단이 밝힌 남일당 건물 옥상 도면이다. 왼쪽 방향이 용산로, 아래 방향이 주차장 쪽이다.

진상조사단, 망루 4층에 있던 14인 진술 종합

진상조사단은 4층 망루에 마지막까지 있다 살아남은 사람은 모두 14명이라고 밝혔다. 부상 또는 연행된 농성자는 김재호, 김주환, 김대원, 김창수, 이충연, 지석준, 김영근, 김성환, 천주석 등 9명이며 시신으로 발견된 농성자는 이성수, 윤용헌, 이상림, 양회성, 한대성 등 5명이다.

이들 중 MBC 화면에 등장하는 인물은 5명으로 진상조사단은 이들의 동선을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

- 김대원
: 이미 옥상 베란다 쪽에서 발견, 화면에서는 베란다 왼쪽 방향으로 진행, 바로 옥상으로 난 문으로 진행, 이후 옥상 계단 쪽에서 경찰특공대에게 체포됨. 체포된 뒤 망루가 불에 타 넘어졌음
- 김주환
: 얼굴을 내밀고 화면에서는 사라짐. 건물 건너편의 옥상으로 이동, 다른 쪽 옥상 난간에서 저항하다가 경찰특공대에게 체포
- 김재호
: 가장 최초로 사진 오른편 에 등장, 곧바로 건너편 옥상으로 이동함. 김주환, 김창수와 거의 동시에 건너편 옥상에 등장, 망루가 완전히 소실된 이후 경찰특공대에게 연행
- 지석준
: 망루와 베란다 사이에서 베란다 쪽으로 넘어옴. 누군가의 부축을 받으며 베란다로 넘어와 베란다에 매달려 있다가 밑으로 추락, 건물 1층의 가설지붕위에 떨어져 구사일생으로 살아남
- 김성환
: 나뭇가지 사이에서 등장, 음식점 '독도 참치' 밑의 금속 재질의 가림막 밑에서 베란다에 고인 물에 고개를 박고 생존, 망루가 완전히 소실된 후 경찰특공대에 의해 구조 119로 실려감

한편 살아있는 사람 중 화면에 등장하지 않는 4인의 당시 동선은 다음과 같이 확인됐다.

- 김창수
: 망루의 주차장 쪽 창문으로 뛰어내린 후 기어서 문을 통해 베란다로 나옴. 베란다에서 창고 문으로 나가기 위해 쓰레기를 치우다가 사다리로 올라가서 건너편 옥상으로 넘어감. 창고 문으로 나가기 전, 지석준 등으로 파악되는 인물 2명이 베란다에 있었음을 목격
- 김영근
: 망루의 주차장 쪽 창문으로 나와서 망루에 매달려 있다가 손이 뜨거워서 떨어지면서 정신을 잃음. 깨어나니 주차장 쪽 1층 가설지붕 위 였음. 김영근은 뒤에 줄이 없는 우의를 입고 있었음
- 천주석
: 망루에서 뛰어내린 부분은 기억이 나지 않으며 김성환씨와 함께 엎드려 있다가 체포됨. 이날 천주석은 골덴 바지를 입고 있었음.
- 이충연
: 망루의 한강로 반대편 창문으로 뛰어내린 후 옥상 바닥의 물 고인 곳에 엎드려 있다가 불이 꺼진 후 체포됨.

고 이성수.윤용헌 씨, 지석준 씨와 함께 주차장 쪽으로 떨어져

진상조사단은 고 이성수 씨와 고 윤용헌 씨는 지석준 씨와 함께 주차장 쪽 망루 창문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사진의 아래 부분이다.

망루가 있는 안쪽 옥상과 베란다 사이에는 담이 가로놓여 있으며, 불타고 있던 망루는 주차장 쪽으로 기울었다.


오전 7시 22분 현재 김대원 씨와 김주환 씨가 용산로 방향 옥상으로 이동했고, 고 이성수 씨는 다리를 다친 지석준 씨를 부축해 베란다 난간에 걸터 놓았다고 밝혔다.


지석준 씨는 고 이성수 씨가 부축해줬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있고, 자신을 부축해 난간에 걸터 놓은 후 오른쪽 방향으로 이동했다고 진술했다. 베란다의 오른쪽은 출구가 없으며 위쪽은 망루가 불타고 있다.




고 이성수 씨가 오른쪽으로 이동했다면 옥상 아래로 뛰어내리거나 옥상 망루 쪽으로 갈 수밖에 없다.

현재 검찰 수사 내용으로 알려진 것으로는 고 이상림, 양회성, 윤용헌, 한대성 씨는 망루 4층에서 발견되고, 이성수 씨는 망루 1-2층에서 발견된 것으로 추정된다.

베란다 출입구를 향했다가 경찰특공대의 구타로 사망한 후 시신 발견 위치로 옮겨졌을 가능성, 불구덩이로 뛰어들었을 가능성 등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진상조사단은 의혹을 밝힐 수 있는 것은 현재로서는 검찰 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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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 철거민 , 진상조사단 , 살인진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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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새끼들아

    개새끼들아 사람 죽여 놓고...너희들이 인간이냐?? 견찰 개새끼들아

  • 비온뒤에

    억울한 죽음이 있다면 그 진실을 밝혀, 관련자 처벌은 물론 적절한 대책이 세워져야 합니다. 현 정권이 힘 없는 사람이나, 소외된 사람들을 너무 무시하고, 소위 강부자들만의 세상을 만들려나 봅니다.

  • ..

    용역과의 무전통신도 오리발.용역이 물대포 쏴도 오리발.용역이 방패들고 가도 오리발.경찰청장 이란 새끼는 무전기 꺼놨다고 오리발.검사새끼들은 경찰새끼들 감싸느라고 조작수사.당장에 저놈들 다 모가지 쳐야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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