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참사 반년 앞두고 철거 진행중

철거용역 직원 곡괭이 휘둘러 부상자 발생

오는 20일이면 용산에서 철거민들이 목숨을 잃은지 6개월이 된다. 반년이나 장례를 치르지 못한 채 진압 책임자 처벌 문제, 수사기록 공개 문제 등은 '스톱' 상태지만 용산 4구역 철거는 계속 진행중이다.

철거용역 업체 H건설은 8일 오전 7시부터 용산 4구역에서 철거를 강행하고 있다. 이 업체는 30여 대의 덤프트럭을 동원해 이 구역 일대의 파괴된 건물 잔재를 실어날랐으며 전국철거민연합과 용산범대위 회원 등 50여 명이 오전 11시께부터 이를 막고 있다.

  용역업체의 철거를 막다 실신한 여성이 응급 호송되고 있다. [출처: 용산범대위]

이 과정에서 오전 11시 30분경 전철연 여성 회원 한 명이 실신하는 사태도 벌어졌다. 이 여성은 인근 중앙대병원으로 호송돼 응급 치료를 받고 있다. 전철연 회원들에게 폭력을 휘두르던 용역반원 중 한 명은 이들의 행위를 촬영하려던 범대위 회원에게 곡괭이를 휘둘러 머리와 이마에 부상을 입히기도 했다.

용산범대위는 "경찰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무차별 폭력을 휘두르고 있는 용역반원들은 가만 두고 이를 항의하는 전철연 회원들만을 집요하게 가로막고 채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용산범대위와 민생민주국민회의, 야 4당은 '살인진압' 6개월을 앞둔 오는 11일에 '용산참사 해결을 위한 범국민 추모의 날' 집회를 서울역 광장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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