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 “어뢰 화약성분 찾았다” vs 국방부 “화약성분 검출 안돼”

5월 중하순 예정된 합조단 조사결과 주목

6일 국방부는 천안함 연돌에서 어뢰 화약성분이 검출됐다는 동아일보 보도에 대해 “화약 성분이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원태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민군합동조사단에서 천안함 잔해물을 수거해 성분 분석을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명확한 결론을 내린바 없다”며 “연돌에서 화약성분이 나왔는지, 알루미늄 파편이 어뢰가 맞는지에 대한 종합적인 결론을 내린 바 없다”고 설명했다.

  동아일보 5월6일자 1면

앞서 동아일보는 6일자 지면기사 1면에 민군 합동조사단이 어뢰의 결정적 증거를 찾아냈다고 단독 보도했다. 동아일보는 <천안함 연돌서 어뢰 화약성분 찾았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싣고 “천안함 침몰 원인을 규명하고 있는 민군 합동조사단은 폭발 당시의 충격으로 함체에서 떨어져 나간 연돌에서 어뢰의 화약 성분을 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또한, “천안함 내부와 침몰 해역에서 수거한 알루미늄 파편들 가운데 일부가 어뢰 파편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히며, “한국과 미국은 이 어뢰 공격이 북한에 의한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주장했다.

동아일보는 "합조단 일원으로 원인 규명에 참여한 미군 전문가들도 합조단 결론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며 "미군 전문가들은 이 같은 내용을 미국 정부에 보고했으며, 이에 따라 한미 양국 정부는 어뢰 공격의 주체로 북한을 지목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주장했다.

5월 중하순 예정되어 있는 합조단 조사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합조단의 조사결과가 지방선거를 불과 2주일여 앞두고 발표되는데다 상당한 논란도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원태재 대변인은 합조단의 조사 결과가 오는 20일 이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태그

북한 , 천안함 , 어뢰

로그인하시면 태그를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홍석만 기자의 다른 기사
관련기사
  •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많이본기사

의견 쓰기

덧글 목록
논설
사진
영상
카툰
판화
기획연재 전체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