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의 위기는 너희가 지불하라”...그리스 노동자 시위 확산

[국제통신] 그리스 노동자, 자본의 수탈에 저항으로 대답하다

그리스에서 신자유주의적 "위기극복"이 시작된 후 가장 크며 위력적인 시위가 5월 5일(현지 시간) 벌어진 가운데 유럽연합과 IMF 구제금융을 받기 위한 그리스 정부의 긴축조치가 5월 6일(현지 시간) 국회를 통과했다.

이로써 그리스는 유럽연합과 IMF로부터 1100억 유로를 지원받게 된다. 그러나 결정된 긴축조치는 그리스 역사상 가장 심각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긴축조치는 임금삭감, 세금 인상 그리고 공공부문에서의 신규 채용 금지와 민간부문에서의 노동유연화를 주요 내용으로 한다.

독일 언론 빌트(Bild)에 따르면 우선 공공부문 임금은 8% 삭감된다. 이미 3월에 공공부문 임금은8% 축소된 바 있다. 총소득 3천 유로 이상 국가공무원에 대한 13 그리고 14번째 월급 또한 지불 중지된다. 또한 기한 제한 없이 공공부문에서의 신규채용은 금지 된다.

2천5백 유로 이상을 받는 연금자는 13, 14번째 지원비를 잃게 된다. 이에 따라 약 60%의 연금자는 월별 6백 유로를 받는다. 연금수령 연령 또한 조정된다. 몇 세까지 해당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37년 일한 자는 58세에 연금을 받을 수 있었던 현재까지의 규정은 효력을 상실했다. 앞으로는 적어도 40년 이상 일해야 연금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올해 이미 2% 상향조정 됐던 부가가치세는 21%에서 23%로 인상된다. 이밖에 병원, 교육부문에 대한 현저한 삭감조치 또한 계획됐다.

  그리스노동자들이 정부의 자본의 위기를 민중에 전가하는 긴축조치에 맞서 총파업을 벌이고 있다. [출처: DPA]
자본의 수탈에 대항한 노동자들의 저항 또한 거세다. 독일 맑스주의 언론 융예 벨트(Junge Welt)에 기고한 하이케 슈라더(Heike Schrader)에 따르면 상황은 다음과 같다.

그리스 모든 도시에서 군중 시위가 진행됐고, 많은 도시에서 경찰들과 전투적으로 충돌했다. 총파업 전일 이미 아테네 그리고 다른 도시들에서 또한 파업중인 지역노동자들은 시청을 점거했다. 비행기는 결항됐고 배는 항구에, 열차는 역에 묶였으며, 학교와 관공서는 닫혔다. 병원들은 비상근무만을 했다.

아테네의 도심은 완전히 시위자들의 손에 놓였으며 수 만 명의 임금노동자들은 공산주의 노동자전선 PAME에 의해 조직된 평화적 저항행진에 스스로 참여했다. 시위에서 PAME의 조지 페로스(Giorgos Perros)는 교섭된 수십억의 부채에 대한 정부의 말에 어떠한 신뢰도 보내지 말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부가 이 땅을 살려내기 위해 법안을 다룬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거짓말이다"라고 그는 말했다. "그것은 이전의 모든 지원법안에 의해 이익을 봤던 소수 기업, 은행 그리고 선박회사를 위한 법안이다."

일반노동자와 비의회 좌파 그리고 아나키스트 그룹은 행진 중 다수의 은행들과 다국적 기업의 상점들을 공격했다. 이들이 의회에 도착하자 특별 투입돼 "국민의회" 건물을 에워싸고 있던 경찰들은 이들을 폭행했다. 시위 중 화재로 인해 건물 안에 있던 3명이 사망했고, 4명이 중상을 입는 참사가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그리스 구제 금융 지원에 결정적인 오늘 독일 의회 표결을 앞두고 좌파당은 법안계획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융예 벨트에 기고한 사라 바겐크네히트(Sahra Wagenknecht)에 따르면 오늘 예정된 그리스 구제금융에 대한 기민당과 자민당의 법률은 그리스 지불능력에 대한 금융시장 투기로부터 시작된 위기의 원인과 상충하지 않으며 또한 계획된 긴축조치는 그리스와 유럽연합 전체 노동자에 대한 공격이라는 점이 반대의 이유다.

또한, 다양한 국제 노동자연맹과 조직들 또한 수탈에 나선 자본에 맞선 그리스 노동자민중에 지지하고 연대를 밝히고 있다. 유럽의 다양한 지역에서는 그리스에서의 투쟁에 연대하기 위한 시위가 진행됐다. 베를린에서는 ATTAC이 그리고 유럽 좌파당 구성원 그리고 원내교섭단체인 GUE/NGL이 브뤼셀에 있는 유럽의회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뿐만 아니라 20여개 국가의 50여개 국제노동자 조직, 연맹들은 그리스 노동자민중들의 투쟁에 연대할 것임을 밝히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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