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보호자 10명 중 8명, “영리병원 도입 반대”

비싼 병원비 감당하려 민간의료보험 가입한 수치도 높아

환자와 보호자 10중 8명이 이명박 정권의 영리병원 도입에 대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3월 24일부터 4월 23일까지 전국 65개 병원에서 환자, 보호자 4,705명을 대상으로 최근 부각되고 있는 보건의료 핵심의제인 ‘의료민영화’, ‘보호자 없는 병원’, ‘건강보험 보장성’ 등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의료 민영화와 관련한 설문조사에서, 영리병원에 대해 반대하는 사람은 3603명으로 76.7%에 달했고, 7.7%에 해당하는 364명만이 영리병원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보건의료노조는 “의료법 개정안과 영리병원을 허용하는 제주특별자치도법 개정안 등 이명박 정권이 추진하고 있는 의료민영화 정책에 대해 대다수 환자, 보호자들이 반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병원비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4.7%가 비싸다고 답했으며, 적절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16.9%, 싸다고 응답한 사람은 2.5%에 불과했다.

  병원특성별 병원비에 대한 의식 (단위: 명, %) [출처: 의료보건노조]

병원비 부담을 해결하기 위해 민간의료보험에 가입한 사람은 65.5%로, 가입하지 않았다고 응답한 사람(33.5%) 보다 2배 가량 높았다. 또한 병원비가 비싸다고 답한 응답자 중 민간보험에 가입한 비율이 68.4%로, 병원비가 비싸다고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민간 보험 가입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보건의료노조는 “병원비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민간보험에 가입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병원비 적정성과 민간의료보험 가입 여부 (단위: 명, %) [출처: 보건의료노조]

한편 민주노동당과 보건의료노조가 추진 중인 ‘보호자 없는 병원’과 ‘건강보험 하나로’등의 보건의료 핵심 의제에 대한 찬성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호자 없는 병원’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중 68.4%가 ‘병원에서 인력을 충원하여 환자에 대해 간호, 간병을 책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대답했다. 또한 ‘모든 병원비를 건강보험 하나로’ 해결하는 것에 대한 응답으로는 78.9%가 찬성한다고 답했으며 반대 응답은 9.1%에 그쳤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번 설문 결과에 대해 “이명박 정부는 영리병원 도입을 폐기하고 환자, 보호자들의 절박한 바람에 입각한 의료정책을 전면적으로 펼쳐 나갈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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