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침몰시킨 어뢰가 “핵탄두”?

최문순 “천안함, 폭발이 없었거나 폭발했다면 핵폭발”

천안함 민군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대로라면 천안함이 핵폭발에 의해 침몰 했다는 주장도 가능하게 생겼다.

합조단이 제시한 어뢰 등 흡착물의 과학적 분석자료가 거꾸로 폭발이 없었거나, 폭발로 침몰했다면 핵융합이나 핵폭발로 침몰했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해 준다는 것이다.

최문순 의원은 국방부가 공개한 ‘천안함 선체(함수, 함미, 연돌)’와 ‘1번이 적힌 어뢰 추진부’, ‘합조단 자체 수중폭발 시험’에서 나온 흡착물 데이터를 버지니아대 물리학과 A교수에 의뢰해서 분석한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최문순 의원과 미국 물리학과 교수의 분석은‘천안함 선체’와 ‘1번이 적힌 어뢰추진부’, ‘합조단 자체 수중폭발 시험’에서 나온 흡착물질을 분석해 보니 알루미늄이 합조단 자체 수중 폭발 시험에서만 나타났기 때문이다. 실제 폭발이 났다면 폭발 후 발생한 흡착물질엔 모두 알루미늄 성분이 남아 있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합조단이 발표한 자료엔 합조단 자체로 실험한 수중폭발 시험에서만 알루미늄 성분이 나타났다.

  합조단은 '천안함 선체’와 ‘1번이 적힌 어뢰추진부’, ‘합조단 자체 수중폭발 시험’에서 나온 흡착물질을 에너지 분광기로 분석해 보니 세 곳의 흡착물질에서 거의 비슷한 원소가 나와 이것이 유사한 흡착물질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X선 회절기 분석결과. 알루미늄은 원소이기 때문에 행융합이나 핵폭발이 아니면 일반 폭발로는 분자화 되어 알루미늄 성분이 '천안함 선체'와 '어뢰추진부', '합조단 자체 폭발 실험결과' 모두에 나타나야 한다. 그러나 합조단이 결정적 증거중 하나라고 밝힌 '천안함 선체'와 '어뢰추진부' 흡착물질 X선 회절기 분석결과엔 알루미늄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세번째 그래프의 뾰족히 튀어나온 꼭지(피크)가 알루미늄 산화물이다. 첫번째와 두번째 그래프엔 알루미늄 피크가 전혀 없다.

합동조사단은 3가지 흡착물질에 대해 에너지 분광기 분석 결과와 X선 회절기 분석결과를 제시하면서 결정적 증거물이 천안함을 공격한 바로 그 어뢰라고 주장했다. 이 분석을 위해 ‘선체(함수, 함미, 연돌)’와 ‘1번이 적힌 어뢰 추진부(결정적 증거물)’, ‘합조단 자체 수중폭발시험’에서 나온 흡착물을 분석했다.

합조단은 에너지 분광기 조사결과로 세 곳의 흡착물질에서 거의 비슷한 원소가 나와 이것이 유사한 흡착물질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X선 회절기 분석 결과를 통해서는 ‘천안함 선체’와 '1번이 적힌 어뢰 추진부'의 경우 알루미늄 산화물이 함께 검출되지 않았고, 알루미늄 폭발 과정에서 용해와 급냉각으로 비결정질의 알루미늄 산화물이 생겨 이것이 어뢰 폭발의 결정적 증거가 된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

반면 버지니아대 물리학과 A교수의 분석결과는 정반대다. 최문순 의원에 따르면, 알루미늄은 원소이기 때문에 핵융합이나 핵폭발이 아닌 일반 폭발로는 분자화 되어 알루미늄 성분이 천안함 선체와 어뢰추진부, 합조단 자체실험결과 모두에 나타나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합조단이 결정적 증거중 하나라고 밝힌 천안함 선체와 어뢰추진부 흡착물질 X선 회절기 분석결과엔 알루미늄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최문순 의원은 이를 두고 “합조단은 알루미늄이 비결정체로 변형 돼서 밑에 나타나지 않는다고 하는데 이는 과학자들이 역사상 처음으로 발견된 과학적 사실이라고 한다”며 “어떤 경우 건 위에 원소는 사라지지 않고 나타나야 한다. 분광기 분석결과에 SI와 O가 있는데 X선 회절기 분석결과엔 이 두 개가 합쳐져 SIO2(이산화규소)가 되고, NA와 CL이 있는데 이게 NACL(염화나트륨)이 된다”고 설명했다.

최 의원은 “원소들이 폭발을 거쳐 고열을 받아 합성이 되면 원자간 합성이 일어나 분자가 되어서 다른물질이 되지만 분광기 분석결과 있던 AL(알루미늄)이 X선 회절기 분석결과엔 없어지는 과학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사실이 나타난 것”이라며 “합조단 발표대로 비결정체가 됐다해도 비결정체가 되면 피크가 또렷하게 나타나질 않기 때문에 브로드(완만)한 피크(꼭지)라도 나타나야 한다”고 밝혔다.

최문순 의원은 “이는 두 가지 해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하나는 선체와 어뢰추진부는 폭발이 없었다는 것이다. 실제 합조단이 한 자체 수중폭발실험에선 당연히 폭발로 인한 흡착물에서 알루미늄이 검출됐다. 그런데 선체와 어뢰추진부에 알루미늄 성분이 검출 안된 것은 알루미늄이 녹거나 녹이 슨 것이고 폭발에 의해서 일어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자신들이 발표한 그래프에서 스스로 입증했다는 것이다. 또 다른 해석은 우리나라 서해바다에서 세계 최초로 입증이 불가능한 새로운 과학적 사실이 발생한 것이다.

A 교수도 “X-선 회절기 분석결과가 다르다는 것은 폭발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폭발 시 나타나야 하는 알루미늄 결정체가 분석결과에 없다는 것은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다”고 밝혔다.


민관 합동 조사단의 천안함 보고서의 “흡착물질 분석(adsorbed material analysis)” 부분에 대한 비평(버지니아대 교수)

조사단의 주요 주장:

(a) 다음에서 검출된 세가지 “흡착물질”에 대해 에너지분산분광(EDS)과 엑스레이(X-ray) 실험이 행해졌다: (i) 천안함의 함수, 함미, 연돌의 표면(AM-I) (ii) 어뢰의 프로펠러의 표면(AM-II) (iii) 모형 실험의 상부 알루미늄 판재 표면에 붙어있던 유사한 흡착물질(AM-III).

(b) 상부 알루미늄 판재 표면에 붙어있던 흡착물질은 폭발재이다.

(c) 이 세 가지 샘플의 EDS 데이터는 거의 일치한다. 이것은 처음 두개의 샘플이 폭발재임을 확인한다.

(d) 그러나, X-선 데이터에서는 처음 두 샘플(AM-I, AM-II)에서 폭발물의 중요 첨가물인 알루미늄이나 알루미늄 산화물이 전혀 관찰되지 않았다.

(e) 하지만 이는 폭발 직후에만 생기는 알루미늄의 용해와 급냉각으로 비결정질(amorphous)의 알루미늄 산화물이 생기기 때문으로 오히려 어뢰가 폭발했다는 결정적 증거이다.

(f) 프로펠러에 붙어 있는 흡착물질과 천안함에 붙어있는 흡착물질이 동일한 것으로 폭발된 성분으로 분석이 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천안함이 어뢰의 폭발에 의해 가라앉았다는 주장과 일치한다.


문제점들

(a) 우리의 분석에 따르면, 모형 폭발 실험에서 나온 세번째 샘플(AM-III)의 엑스레이 데이터에는 결정화된(crystalline) 알루미늄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것은 다른 두 샘플과는 전혀 다른 현상이다. 이러한 불일치는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

(b) 이 불일치를 설명하는데에는 두가지 가능성이 있다.

- 첫번째 가능성: 모형 폭발 실험에 나온 샘플에는 폭약과는 상관이 없는 알루미늄 판재에서 떨어져 나온 결정화된 알루미늄이 대부분일 가능성이다. 이것은 그 엑스레이 데이터를 설명할 수 있다. 그러나 그들의 주장 (d), 즉, 같은 EDS 데이터라는 이유가 어뢰 프로펠러에 붙어있던 흡착물질과 천안함에 붙어 있던 흡착물질이 폭약재라는 주장이 맞지 않는다.

- 두번째 가능성: 모형 폭발 실험에 나온 샘플은 대부분 폭약재일 가능성이다. 그렇다면, 폭발 이후에도 비결정화된 알루미늄이 아닌 결정화된 알루미늄이 지배적이어야 함을 의미한다. 그러하면, 어뢰 프로펠러에 붙어있던 흡착물질과 천안함에 붙어있던 흡착물질의 엑스레이 데이터에도 결정화된 알루미늄이 나와야 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c) 이 불일치는 과학적으로 설명할 방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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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미늄 , 천암함 , 흡착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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