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현, 접전 끝에 ‘진보 교육감’으로 당선

“혁신학교를 통해 공교육의 새 틀 마련할 것”

서울시 교육감으로 곽노현 후보가 당선됐다.


곽노현 당선자는 민주진보 단일 후보로, 보수 성향의 이원희 후보와 막판까지 접전을 벌이다 1.2%의 차이로 당선됐다.

곽노현 당선자는 당선 직후, “오늘의 승리는 희망교육, 책임교육, 혁신교육을 열망해오신 모든 서울시민의 승리”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교육감으로 가장 큰 소임은 공교육의 새 패러다임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면서 “무한경쟁교육, 사교육비, 밀실교육으로부터 공교육의 새 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를 위한 방향과 원칙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교육행정 △낡은 점수경쟁교육 전면 개혁 △교육기회균등 실제화와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 △인권과 민주주의의 체험학습장으로의 학교 등을 제시했다.

이번 서울시교육감 선거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접전을 벌였다. 곽노현 당선자는 꾸준히 1위를 유지하기는 했지만, 그 격차가 1% 이내여서 막판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했다.

특히 지난 교육감 선거에서 주경복 후보가 공정택 전 교육감을 앞서다, 강남 지역에서 역전당해 낙선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곽노현 선거 사무소는 근소한 우세에 긴장감을 유지 할 수밖에 없었다.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 역시 강남과 송파, 서초 지역에서 이원희 후보가 우세해 강남지역의 보수적 성향이 여실히 드러났지만, 그 외의 대다수의 지역에서 곽노현 당선자가 이원희 후보를 여유롭게 따돌렸다.

곽노현 후보는 이번 득표율에 대해 “지역 간 학력 격차를 바로잡아 달라는 서울시민의 열망이 담긴 결과”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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