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가 나라망신 시키고 있다”

천안함 관련 서한 발송, 보수단체들 규탄 집회 줄이어

참여연대가 UN안보리에 천안함 의혹 서한을 전달한 것과 관련, 각종 보수단체들이 참여연대 사무실 앞으로 집결해 이들을 규탄했다.


16일 오전 10시 30분 쯤 참여연대 사무실 앞으로 속속 도착한 국민행동본부 등 보수단체 회원 200여명은 ‘참여연대 OUT'등의 피켓을 들고 참여연대 규탄에 나섰다.

이들은 기자회견이 시작하기 전, 피켓을 들고 참여연대를 가리키며 “빨갱이들 총살시켜라”, “참여연대 해체하라”등의 구호를 외쳤다.



굳게 닫힌 참여연대의 문틈으로 참여연대 활동가가 촬영차 모습을 드러내자 보수단체 회원들의 흥분은 극에 달했다. 일부 회원들은 활동가들에게 달려들어 경찰의 제지를 받기도 했다.

기자회견 자리에서 김영실 할머니는 “우리의 생명을 지켜주는 것이 나라인데, 나라에 이런 짓을 하는 참여연대는 정신병자들”이라고 주장했다.

조영화 올인코리아 대표는 “참여연대 같은 내란집단이 커지면 전쟁이 날 것”이라면서 “친북보수좌익집단은 국가보안법으로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홍정식 활빈당 단장은 “시민단체라는 참여연대의 건물이 위화감을 조성하지 않나”라고 물으면서 “배부르고 등따신 참여연대가 UN에 나라망신, 국가망신을 시켰다”고 비판했다.

이어서 “반역을 이 땅에서 끌어내서 작살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참여연대가 우리말을 듣지 않는다면 이희호 여사와 북한에 가서 내려오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이어서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참여연대는 살인국가에 면죄부를 주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이 끝난 후, 기자회견 전에 참여연대 규탄 메시지를 작성한 플래카드를 참여연대 대표에게 전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셔터가 내려지고 굳게 닫힌 참여연대의 문 앞에 이들은 플랜카드를 밟는 퍼포먼스로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한편 기자회견 일정을 마친 참가자들은 참여연대 건물로 진입하려다 경찰과 몸싸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들은 참여연대 건물을 향해 욕을 외치며 물병을 투척하다 경찰에 제지를 당했다.

12시 30분에 종료된 참여연대 앞 규탄 집회는, 오후에 들어 대한민국어버이연합외의 서한문 전달과 자유총연맹의 기자회견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참여연대는 15일, 입장을 발표하고 “시민단체의 대유엔 활동을 이적행위로 몰아붙이고 겁을 주는 선동정치를 구사하는 정부가 글로벌 외교를 주도할 수 있겠는가”라면서 “시민사회의 공정하고 자유로운 목소리를 억누르려는 정부와 보수언론의 각성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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