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중소기업중앙회에 최저임금위원간 면담 요구

"10원 인상이 뭡니까?"...중소기업중앙회 1인 시위 이어가

  21일 낮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건물 앞에서 정의헌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이 최저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1인시위를 벌였다.
근로자위원들의 두 차례 회의장 점거농성에도 불구하고 경영계가 동결안에서 딱 시급 10원 인상을 제출한 가운데 민주노총이 농성을 풀고 21일부터 중소기업중앙회 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민주노총은 경영계가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이유로 최저임금 인상에 난색을 표하는 것에 대해 중소기업중앙회측에 ‘원하청 불공정거래 근절과 최저임금 개선’ 관련 면담을 공식 요청하고 4명의 민주노총 소속 근로자위원을 중심으로 이번 주 낮 시간대 1인 시위와 거리 캠페인에 들어갔다.

정의헌 수석부위원장과 이찬배 여성연맹 위원장, 이재웅 서울본부장, 김태현 정책실장 등 민주노총 근로자위원 4명은 이날 낮 11시40분부터 1시까지 여의도 일대에서 경영계의 10원 인상 수정안을 규탄하는 1인 시위와 함께 점심시간대 주변 시민들에게 최저임금 시급 1천원 인상을 요구하는 유인물을 나누는 거리 캠페인을 벌였다.

민주노총은 21일 오후 중소기업중앙회에 공문으로 오는 23일 또는 24일께 양측 최저임금위원간의 면담을 요구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 18일 오후 2시 5차 전원회의를 5시간 넘게 진행하면서 한차례 노사 수정안을 제출했으나 경영계가 기존 동결안에서 0.2%(4110원->4120원) 인상안을, 노동계는 24.3%(5180원->5110원) 인상안을 낸 채 회의를 마쳤다. 위원회는 결정시한에 촉박함에 따라 오는 25일 오후 2시에 예정된 6차 전원회의를 오전 11시로 앞당겨 열기로 합의했다.

한편 최저임금연대는 22일 낮 1시 대학로에서 참여연대와 청년유니온을 중심으로 “딱 천원만 더!” 아르바이트생 기자회견을 연다. 이날 참가자들은 다양한 알바 복장을 입고 나와 자신의 월급통장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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