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피녜라 대통령, 집권 5개월만에 신자유주의로 회귀

[국제통신] 원주민 단식투쟁, 노동자 동맹파업, 학생들 학교점거

마푸체 원주민, 정치적 석방 요구하며 단식농성

자본의 탐욕이 무너뜨린 칠레 광산 아래 33명의 광부가 3주 동안 숨을 나눠 쉬어온 동안 마푸체(Mapuche) 원주민 32명은 8주 가까이 목숨건 단식투쟁을 지속하고 있다. 칠레의 안데스산맥 남쪽 ‘땅의 사람들’이란 의미의 원주민 마푸체 활동가들은 “저항은 테러가 아니다”라는 외침 아래 “정치적 구류”로부터의 석방을 요구하고 있으며, 결과가 관철될 때까지 단식을 중단하지 않을 입장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1백만명 이상의 인구로 구성된 마푸체는 칠레 민중의 7%에 달하며 자치와 땅을 되찾기 위해 투쟁해왔다. 피노체트 정권이래로 이들은 자신의 고향인 산티아고 남쪽 6백 킬로미터 주변 아라우새니아 지역에서 거대섬유기업의 소나무 및 유칼리농장에 의해 대규모로 밀려났다. 농장의 약 3분의 2가 이전 마푸체의 땅에 속한다. 농장은 종이를 생산하며 아시아와 북아메리카로 수출한다.

[출처: www.taz.net]
대부분의 단식시위자들은 1984년 독재자 피노체트가 제정한 반테러법에 의해 구류중이다. 106명의 원주민이 지금 이 법에 적용돼 있다. 구류되거나 법정앞에 섰고 이들의 수는 1년전에 비하면 두배 이상 늘어났다. 이들에게는 살인, 범죄 조직 설립, 경찰에 대한 폭력, 화염병, 부지점거 그리고 목재절도라는 협의가 씌여졌다.

특히 보수적인 현재 칠레정부는 이들이 콜롬비아의 좌파 반군과 군사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비난한다. 칠레정부는 콜롬비아정부와 두 국가에서의 “테러 그룹” 사이의 연결을 끊겠다고 합의한 상태다.

마푸체인들에 대한 재판 또한 반인권적이라고 비판되고 있다. 이들은 군사재판을 받아야 하며, 변호사들의 조사행위는 거절돼 왔고, 법정에서는 자주 익명의 증인이 발언했다. 마푸체와 이들의 변호사들은 공정하게 재판받을 수 있는 권리와 군사재판의 종식을 위해 싸운다. 뿐만 아니라 활동가들은 법정에서의 그러한 싸움 행위 때문에 법정에 두번씩 서야 하기도 했다.

3대의 목재화물차량에 불이 났던 1997년부터 아라우새니아에서 충돌이 시작됐고, 지역관청 그리고 사법부는 강하게 반격했다. 현재의 단식투쟁은 무엇보다도 2년까지 허용하는 반테러법을 반대하기 위해서다. 이밖에 칠레의 모든 감옥에 정치적으로 수감된 마푸체 석방과 함께 마푸체가 그들의 권리를 위해 싸우고 있는 거주지에 대한 비군사화를 요구하고 있다.

공공 노동자, 일자리 축속에 항의 전국 동맹파업

한편, 2천5백명에 대한 공공부문 노동자 해고 계획에 반대하여 목요일 수만명이 파업을 벌였다. 8만명 규모의 칠레 공공연맹(ANEF)은 90%의 소속 노동자들이 전국적 동맹파업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우리는 이를 예상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일자리를 잃는 것에 많은 동료들이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공공연맹 대표 라울 드 라 푸안테(Raúl de la Puente)는 금요일 말했다.

정부의 긴축계획에 반대하여 산티아고에서는 올해 3월 피녜라 대통령의 취임 후 가장 큰 규모의 시위가 조직됐다. 수도에서는 5천에서 1만명의 사람들이 거리로 나왔다. 수도에서 서쪽으로 120 킬로미터 떨어진 항구도시 발파라이소에도 수천명이 시위했다.

그러나 카밀라 메리노 노동장관은, 해고는 “협상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일자리 폐지가 계속될 것이라고 공공연맹 대표는 경고했다. 12월 31일까지 11만명이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고 한다.

공공연맹의 동맹파업은 교사들과 고등학교와 대학교 단체들 뿐만 아니라 칠레에서 가장 큰 노동조직 노동자중앙연맹(CUT)에 의해 지원됐다.

칠레 대학생, 교육 사유화 반대하며 시위

특히 칠레학생동맹(FECH)은 수주동안 교육 사유화에 반대한 시위를 벌이며 연대했다. “인간의 머리에 대한 상업적인 관심”으로부터 대학은 방어돼야 한다고 학생동맹 대표 훌리오 사르미엔토(Julio Sarmiento)는 말했다. 8월 18일에는 3천여명의 학생들이 산티아고 시내에서 가두시위를 벌였으며, 경찰들은 폭력적으로 물대포와 최류탄으로 시위를 해산시키고자 시도했으며, 이때 66명의 시위자가 연행됐다. 유사한 저항이 발파라이소 등 다른 도시에서도 벌어졌다. 8월 2일에는 이미 수백명의 학생들이 공공교육을 위해 학교를 점거했고 101명이 경찰에 의해 연행됐으며 이주에는 41명이 학교점거 때문에 다시 연행됐다.

피녜라의 집권 5개월 만에 가속화하는 신자유주의적 구조조정에 직면한 칠레의 민중들 그리고 쫓겨난 삶의 터전을 되찾기 위한 싸움으로 인해 보다 더 자주 군사재판에 서야 하는 마푸체 원주민들. 구조가 가능한 올해말까지 무너진 광산 수백미터 땅 속 암흑에서 벌여야 하는 사투는 광부노동자들만의 몫은 아니다. 피녜라 대통령은 세계 최대 구리생산업체 코델코의 국가소유 주식 20% 민영화 방침도 예고한 바 있다.

집권중인 피녜라 대통령은 올 1월 칠레 대선 결선에서 전직 대통령인 중도좌파 에두아르도 프레이를 누르고 3월부터 직무에 나섰다. 피노체트의 노동부장관이었던 한 호세 피녜라와 형제 사이이며 칠레에서 전국으로 방송되는 지상파 채널 칠레비전의 지분 100%와 함께 다양한 기업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고 칠레에서 3번째로 부유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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