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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차단으로 전세계 붉은 도요새 20% 감소

[생명평화이야기] 배수갑문 개방은 도요·물떼새의 군집도 유지를 위해 절대적

‘새만금 도요·물떼새 모니터링 프로그램(SSMP)’ 조사지역에서 도요·물떼새 종과 개체수 조사가 2010년 4일에서 9일까지 나일 무어스 (새와 생명의 터 대표, IUCN SSC 위원)와 주용기(전북대학교 전임연구원, 새와 생명의 터 새만금 자문위원)에 의해 수행되었다.

2006년 새만금 방조제 물막이가 완료되기 이전, 새만금지역은 황해와 한국의 서해안에서 수많은 도요•물떼새가 생존하는데 가장 중요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었다. 이 도요·물떼새들은 번식지인 시베리아와 알레스카와 월동지인 동남아시아, 호주, 뉴질랜드 사이를 북상(4월, 5월)하거나 남하(8월-10월)하면서 서식한다.

‘새만금 도요·물떼새 모니터링 프로그램 (SSMP)’은 이미 2006년-2008년 4월과 5월에 ‘새와 생명의 터’와 ‘호주 뉴질랜드 도요·물떼새 연구단’에 의해 수행되었다. 그 결과, 2006년 새만금 방조제 물막이 완료로 많은 도요·물떼새 종이 가장 심각한 개체수 감소를 보였다. 특히 붉은어깨도요 Great Knot Calidris tenuirostris의 경우, 새만금 갯벌의 자연적인 조수의 차단으로 2006년-2008년 동안 전 지구상 붉은어깨도요 개체수가 20%이상 감소하였다.

그리고 새만금의 환경은 2006년 이후에 악화되고 있는 수질과 갯벌의 감소에 의해 가장 심하게 영향을 받고 있다. 남하하는 수많은 도요·물떼새의 개체수 변화에 대한 영향을 알려주는 데이터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이번 2010년 9월 4일-8일, 새만금지역에서 배를 타거나 해안을 따라 이동하면서 도요·물떼새를 다시 조사하였다. 그 결과 새만금 지역에서 도요·물떼새 26,551개체가 조사되었고, 가장 높은 만조때 (군산외항 기준 7m 이상) 2,000개체가 금강하구로부터 만경수역의 군산 공항옆 갯벌까지 이동하는 것을 확인했다. 그리고 금강하구에서는 22,026개체, 곰소만에서는 2,661개체가 조사되었다.

이 같은 조사결과는 새만금지역이 지금 많은 종의 개체수가 2006년 물막이 이전에 정부의 조사에 의해 기록된 개체수 보다는 적다고 하더라도, 여전이 남하하는 도요·물떼새에게 대한민국에서 가장 중요한 도요•물떼새 서식지임이 확인된 것이다.

우리는 2010년 새만금지역 조사에서 도요·물떼새 7종이 람사르 협약에서 규정한 국제적으로 중요한 집중도 (즉, 특정종 이동 개체수의 1% 이상)를 보임을 확인하였다. 특히 IUCN(세계자연보존연맹)이 정한 지구상 멸종위기종인 청다리도요사촌이 전 세계 개체수의 2.5%, 심각한 멸종위기종인 넓적부리도요 4개체가 조사되었다.

새만금지역 내, 만경강 수역의 갯벌에서 도요·물떼새 18,615개체가 조사되었는데, 절반인 9,758개체가 군산 하제마을 앞 갯벌섬 (물막이 완료 이후 조차의 감소로 인해 노출된 갯벌)에서 먹이를 먹고 있었다. 7,936개체가 동진강 수역의 갯벌에서 관찰되었는데, 이들 대부분은 부안 계화도와 남측 방조제사이의 갯벌섬, 그리고 갑문 근처에서 관찰되었다.

매우 악화된 수질과 매우 감소된 갯벌 면적 때문에 만경강 상류와 동진강 하구에서는 세계적인 중요성을 띄는 도요·물떼새 무리는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만경강 하구갯벌은 지구상 멸종위기종인 저어새 Platalea minor 30개체가 조사되어 국제적으로 중요한 지역임이 확인되었다.

이번 우리 조사결과와, 2003년과 2005년에 도요·물떼새가 남하하는 동안(8월-10월) 정부 연구기관에서 조사했던 결과의 비교로 볼 때, 2006년 방조제 물막이 완공 이후 몇몇 종에 있어서 매우 심각한 개체수 감소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아래 표 참조)

도요·물떼새의 국제적으로 중요한 집중도와 다른 물새들, 그리고 생물다양성의 보존은 기존의 몇몇 협약 (람사르 협약, 생물다양성 협약)에 의해 이행해야 할 국가적 책임이다.

새만금지역에서 현재와 같은 도요·물떼새 종과 개체수를 유지와 국가적 보존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는 갯벌이 여전히 유지되도록 새만금 배수갑문이 개방되어 해수유통이 계속되어야 한다.

만약 새만금 지역내로 해수유통을 유지하거나 향상시키지 않는다면, 지역 내와 전 지구 개체군 차원까지 도요·물떼새 종과 개체수는 심각하게 감소하는 결과로 나타날 것임이 거의 분명하다.

  GCS(지구보전현황)은 IUCN(세계자연보전연맹)을 대신하여 버드라이프 인터네셔널 2010이 규정함.
NT=위기근접종, VU=취약종, EN=멸종위기종, CE=극심한 멸종위기종. “이동경로1%는 세계적인 주요 군집밀도 (그것의 1%)를 람사르협약이 규정한 것임. 물새류 개체군 추정치-4판 에서 람사르의 이용을 위해 목록화됨.
2003년과 2005년의 정점수치는 철새도래 및 서식환경 조성연구 [1] 2003.11/ 철새도래 및 서식환경조성 연구[Ⅱ] 2005.11 농업기반공사 농어촌연구원 에서 발췌한 것임.
굵은 숫자는 국제적인 주요 군집도를 표기한 것임.
참고) 2006년부터 2008년까지의 ‘새만금 도요·물떼새 모니터링 프로그램 (SSMP)’ 자료
http://www.birdskorea.org/Habitats/Wetlands/Saemangeum/BK-HA-SSMP-report-2008.shtml
덧붙이는 말

<문의> 나일 무어스 (새와 생명의 터 대표, IUCN SSC 위원) 011-9303-1963 주용기 (전북대학교 전임연구원, 새와 생명의 터 새만금 자문위원) 010-4221-7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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