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바르 혁명을 위한 가난한 이들의 단결"

[국제통신] 베네수엘라 총선 26일 실시...통합사회당, 의석 3분의 2 기대

26일 베네수엘라 민중들은 새로운 의회를 선택한다. 1천7백만의 유권자들은 165명의 국회의원을 뽑을 예정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우고 차베스 대통령의 통합사회당(PSUV)이 이번에도 2005년과 같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지는 분명치 않다. 당시 야당은 선거 부정을 주장하며 보이코트했다. 결과적으로 차베스는 이전보다 많은 표를 갖게 됐고 볼리바르 혁명을 추진해올 수 있었다.

차베스는 현재까지 의회 3분의 2의 지지를 얻어왔다. 설문조사 결과는 출처에 따라 소폭의 차이를 보이나 여당의 승리를 가리킨다. 그러나 3분의 2까지 도달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가난한 민중들은 선거가 임박할수록 단결해왔다고 언론들은 보도한다. 2004년부터 카라카스에 거주중인 프랑스 사회학자 로맹 밍거스(Romain Migus) 또한 독일언론 융예벨트에서 '차베스는 계속해서 특히 가난한 대중으로부터 강하고 활동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고 평가한다.

전체 165석 중 110명의 국회의원은 직접 선출되며, 52명은 대의명부에 의해 그리고 3명은 원주민 대표자로 구성된다.

통합사회당은 의석 3분의 2 이상을 목표로 한다. 대법원과 선거위원회에 대한 정부의 의사결정권을 유지하는 데 의회 3분의 2이상의 찬성이 필요하고 헌법개정에 의회 5분의 3이상의 동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베네수엘라 야당 연합(DUC)의 목표는 전체 165석 중 적어도 56석을 차지하는 데 있다. 이들은 이를 위해 선거운동에서 경기후퇴, 전력공급 그리고 치안을 문제로 차베스를 공격해왔다. 그리고 최근 가중된 경기 후퇴와 치안 악화는 야당에 힘을 실어주었다고 분석된다.

실제로 지난 2년간 베네수엘라에선 경제적인 문제가 확대됐다. 올 상반기 가뭄 때문에 차질을 빚은 수력발전소 가동 또한 문제로 제기됐다. 전력공급의 70% 이상을 수력발전에 의존하는 국가에서 볼리바르 정부는 배급과 같은 비대중적 긴급조치를 취해야 했다. 이 때문에 불만족은 확대됐다. 그러나 베네수엘라의 민중은 결국 그것의 불가피함을 인정했다고 언론들을 보도한다.

또한 야당은 선거운동에서 치안을 주제로 대응했다. 차베스 집권 이전부터 라틴아메리카에서 가장 높은 범죄률을 가진 나라중의 하나였던 베네수엘라에서의 살인사건이 지난해 비틀거리며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베네수엘라 경찰들은 제대로 훈련받지 못했고 열악한 임금조건에 있으며 심각하게 부패했다고 간주된다. 정부는 대책을 마련해왔으나 현재까지 큰 성과는 나타나고 있지 않다고 한다.

또한 몇몇 모험적인 비판자들은 정부에 의한 “선거조작”을 주장한다. 그러나 베네수엘라 국가선거위원회(CNE)의 대답은 분명하다. 이들은 9월 19일 언론회담에서 총선을 위해 150명의 국제 선거감시자들을 파견했고 60개국으로부터 공동의 선거관리자를 초대했다고 알렸다. 국제적으로 공개될 만큼 선거조작의 의혹은 근거가 없다는 것이다. 베네수엘라에서는 차베스가 집권한 후 15번의 선거가 진행됐지만, 모두 카터센터(Carter Center) 또는 유럽의회와 같은 국제적인 감시자에 의해 완전히 동의된 바 있다.

통합사회당은 무엇보다 야당을 혁명의 적으로 규정한다. 그들이 승리한다면 문맹과 싸우고, 55%의 빈곤을 23%로 줄이고, 가난한 지역에서의 저렴한 식용품, 의료서비스 그리고 교육정책을 위한 “사회적 임무들”은 다시 폐지될 것이라고 한다. 심지어 야당이 의회에 분명한 다수를 확보하고 이로써 대법원에 진입하게 된다면, 최근 쿠데타 정권을 승인한 온두라스의 대법원처럼 베네수엘라를 위협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프랑스 사회학자 로맹 밍거스 또한 2008년 지역선거 후 야당이 승리한 곳에서 야당이 48시간만에 의료개혁정책 “바리오 아덴트로”(Barrio Adentro)와 공공대학 UNEFA 등 혁명적 성과를 공격했던 무장한 그룹을 어떻게 파견했는지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또 "문제는 오히려 사회주의연맹정당과 그들의 동맹 공산주의 정당이 전체 165석인 의석 중 3분의 2를 수권할 수 있을 것인가에 있다. 이 규모에 도달하지 않는다면 사회정책, 국제적 합의 또는 헌법개정은 성사될 수 없다. 3분의 2에 도달하지 않는다면 혁명에는 제동이 걸릴 것이다. 그러나 야당의 승리는 개연성이 매우 없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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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 차베스 , 볼리바르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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