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www.tagesschau.de/] |
가디언, 영국 독립미디어 등 언론들에 따르면 수 백명의 시위자들은 집권당인 보수당 중앙당사 건물로 몰아쳐 들어 갔고, 건물 유리 등을 부셨으며 시위자들 중의 일부는 건물에 불을 질렀으며, 옥상으로 올라가 현수막을 걸었다. 화재에 의해 건물안 직원들이 대피했고, 입구는 점거됐다. 거리 곳곳에서도 시위대들은 불을 피웠다. 경찰 특공부대가 학생들을 폭력적으로 진압했으며 이때 51명이연행됐고 8명이 부상당했다.
[출처: http://www.tagesschau.de/] |
10일 시위에서 “우리는 그들이 우리의 기회를 파괴한 것처럼 이 건물을 부술 것이다”라고 런던대의 한 학생은 말했다. 11일 또한 “공공재산의 손실은 사람들이 맞게될 손상에 비하면 새발의 피다”라고 보수당 중앙당사 옥상으로 몰려 올라갔던 캠브리지대의 한 학생들은 말했다.
지난 노동당 정부는 연간 3천 파운드 규모의 등록금을 도입했고 보수당과 자민당은 2012년부터 이를 두배로, 경우에 따라선 3배인 약 9천 파운드까지 인상하고자 한다. 등록금 인상과 함께 대학에 대한 국가보조금은 약 80% 삭감될 예정이다. 영국에서 대학보조금이 대학 재정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이미 0.9%로 유럽연합 내 대학 국가보조금 평균 이하로 평가된다. 이러한 대학개혁은 4년간 810억 파운드를 절감할 계획인 영국 긴축정책에 속한다.
독일 융예벨트에 따르면 몇몇 대학들에서는 폐쇄가 논의되기도 한다. 거의 모든 대학에 해고가 예정돼 있다. 이를테면 던디대학에서만 195명이 해고된다. 많은 학생들은 스스로를 위해서뿐만 아니라 이후 세대를 위해서 거리에 나섰다고 밝혔다. 등록금 인상으로 대학교육은 중산층에게도 어려운 문제가 되었다. 대학연합(UCU)은 시위 전날 등록금이 1988년 이후 312% 인상됐다고 밝혔다. 새로운 인상계획에 의해 등록금은 2012년까지 101% 상승할 예정이다. 실제로 학생들의 대학 도중하차는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다.
시위자들의 분노는 특히 자민당을 향했다. 자민당은 지난 선거에서 등록금 폐지 입장을 밝혔으나 보수당과의 연정에 참여하며 이번 긴축조치에 동조했다. 시위자들은 등록금 인상에 동의한 자유민주당 의원을 투표로 해임하고자 한다. 해당 선거구 유권자의 10%가 불신임할 경우 재선이 진행될 수 있다.
[출처: http://www.indymedia.org.uk] |
한편 11일에는 맨체스터 대학이 점거됐다. 수 십명의 학생들이 오후 1시 45분 대학 재정당국이 있는 건물로 몰려 갔고 이들은 대학당국과의 협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은 오후 1시에 회의를 열었고 45분후 50에서 60명 사이의 학생들이 건물 복도를 점거했다.
멘체스트 대학을 점거한 학생들의 대변인 제레미 벅은 11일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점거한 이들은 “삭감이 학생, 교직원 그리고 학부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지 알기 위해 대학의 재정상태를 보길 원하며 … 어제 시위 이후 사람들은 우리가 (시위를) 지속하길 강하게 원하고 있다는 것을 통감했다”고 말했다. “전국학생연합은 (어제) 1만에서 2만명까지를 예상했지만 5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모였다”며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