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비정규직 “공장점거파업 재확인, 조건없는 교섭 요구”

현대차 "18일 새벽 1공장 난방시설 끊음" ... 2, 3공장도 파상파업 돌입

현대차 비정규직지회는 17일 쟁대위 회의를 통해 기존방침 및 요구를 재확인했다.


현대차 비정규직지회는 3지회 요구를 관철하고 1공장점거파업과 2,3공장 파상파업을 사수하기 위해 "현대차비정규직지회는 9월29일 현대자동차에 발송한 요구안이 관철될 때까지 총파업 투쟁을 사수한다. 현대자동차(주)가 조건 없이 교섭에 임할 것을 요구한다"고 결정했다.

현대차 비정규직지회는 공장점거파업 사수투쟁을 재확인하고 타 공장으로 파업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파업 전술들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차 비정규직 3지회는 △사내하청 노동자 전원 정규직화 △불법파견 정규직화 투쟁과정에서 부당해고된 조합원 정규직으로 원직복직 △사내하청 노동자 입사일 기준으로 정규직과 차별해 미지급된 임금의 지급 △현재까지 진행중인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구조조정 중단 등을 현대자동차(주)요구한 바 있다.

2공장 파상파업돌입, 3공장 정규직 대의원 용역직원 항의하며 라인 잡아

현대차 비정규직지회 2공장 조합원들은 18일 오전 9시부터 파상파업돌입했다. 21라인과 22라인이 전면 중단됐다. 라인가동이 중단되자 회사측은 곧바로 일당 알바생들을 대체인력으로 투입하고 있다.

오전 9시46분 경 22라인은 가다서다를 반복하고 있고 21라인은 정상가동되고 있다고 알려졌다.

9시 54분 경 2공장 조합원들이 파상파업을 끝내고 이동하는데 업체 써클룸 앞에서 사측관리자와 용역직원 100여 명이 가로막고 있는 상황이라고 알려졌다.

3공장에서는 18일 오전 8시경 32라인 휴게실에 50여명의 용역직원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현대차지부 허성관 대의원은 "용역깡패 몰아내지 않으면 라인못 돌린다" 항의하며 라인을 잡았다. 9시경 라인에서 용역들을 몰아내고 라인 재가동하기 시작했다. 정규직조합원들은 "용역직원들이 현장에 있어 불안해서 일을 할 수 없다"고 항의하고 있다.

현대차 거점농성장 고립시도 ... 현대차 정규직들 헌신적인 연대

한편 현대차는 17일 새벽 1공장 거점농성장의 난방시설(커다란 팬히터)을 끊었다고 알려졌다.

현대차가 비정규직 노조의 거점농성을 고립시키기 위해 갖은 탄압을 자행하고 있다면, 정규직 대의원들과 조합원들은 공장점거파업을 사수하기 위해 헌신적인 연대를 조직하고 있다.

현대차 지부 8개 사업부에서는 1공장 거점농성장에 대의원 3명씩 순환농성을 하기로 결정하고 1공장 정규직 대의원들은 A,B조(주야간) 15명씩 농성하기로 결의했다고 알려졌다.

17일 현대차지부 B조 정규직 조합원들은 물품을 모금해서 농성장에 올렸다고 알려졌다. 현대차 비정규직지회가 점거농성에 돌입한 이후 정규직 조합원들이 자발적으로 간식과 생필품 등을 모아주고 있고, 농성장 사수에 정규직 대의원들이 헌신적으로 연대하고 있다. (울산=울산노동뉴스,참세상 합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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