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점거 2막, 오클랜드 총파업에 5천여 명 참여

[국제통신] 압류주택 및 빈건물 점거, 항구 봉쇄 등 다양한 시위 이어져

월스트리트 점거운동이 총파업운동으로 번지며 금융자본의 세계에 맞선 투쟁의 2막을 열었다. 은행들이 짚어채간 집과 건물 점거운동도 시작됐다. 이들은 스스로를 "어메이징"하다고 불렀다.

캘리포니아 오클랜드 점거자들은 미국에서 5번째로 큰 오클랜드 항구의 봉쇄 시도와 함께 도시내 총파업운동을 전개했다. 노동조합원을 포함해서 약 5천여 명이 시위를 벌였다.

[출처: http://www.csmonitor.com]

미 공영 라디오방송(NPR)에 따르면, 노조원과 시위대는 은행 앞에서 푯말시위를 진행하는 한편, 은행 빚을 갚지 못해 압류된 주택과 빈 건물들을 접수하고, 전국에서 5번째로 물량이 많은 오클랜드 항구 봉쇄에 나섰다.

오클랜드에서 이날 저항은 시청 앞 집회로 시작됐다. 오후들어 5천명 이상으로 불어난 시위대들은 거리행진에 나섰다.

높은 실업률과 부동산을 빼앗아간 금융기관들에 대한 항의와 함께 오클랜드 총파업운동 지지자들은 학교 폐쇄, 노동조합 권리 축소 그리고 사회서비스 삭감을 문제로 시위했다.

간호사, 교사 그리고 다른 부문의 노동조합원들이 시위에 참여했다. 이들은 총파업에 참여하기 위해 휴가를 내거나 노동시간을 조정했다. 약 5%의 노동자들이 파업에 참여했다. 그러나 노동조합들의 공식적인 총파업 방침은 계획되지 않았다.

오클랜드학교연합의 대변인인 트로이 플린트는 전체 2천명 중 18%인 360여 명의 오클랜드 교사들이 학교에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시위 중 교사들은 "우리는 교사다. 우리는 가르친다. 우리는 99%이다"라고 외쳤다.

일간지 "데일리 캘리포니아"에 따르면 시위 조직가는 "의심할 것 없이 많은 수의 학생들과 노동자들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예술학교 학생들, 오클랜드대학과 UC 버클리대학 학생들도 동맹휴업을 하고 이날 총파업 운동에 함께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피자, 구두, 생활용품 판매점 등 많은 상점들도 총파업운동에 동참하며 문을 닫았다.

시위대 사이의 분위기는 기쁨에 넘쳐 있다고 AFP는 전했다. "우리는 역사에 없던 어떤 것을 하고 있"고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점거자 제다야 이는 말했다. 그녀는 오클랜드 총파업을 지지하기 위해 샌프란시스코에서 왔다.

미국 전역의 점거운동 시위자들은 오늘 오클랜드 총파업 조직시위에 연대하여 비슷한 활동을 벌였다.

필라델피아에서는 컴캐스트 본사 로비내에서 서로 손깍지를 끼고 연좌농성을 벌였다. 경찰은 회사측의 요구에 따라 수십명을 체포했다.

뉴욕에서는 약 1백명의 참전군인들이 오클랜드 참전군인에게 중상을 입힌 경찰에 항의하기 위해 맨하탄을 가로질러 행진했다.

보스턴 대학 학생들과 노동조합원들은 아메리카뱅크 지부, 하버드 클럽 그리고 주의회 의사당에서 증가하고 있는 학생들의 빚 문제로 항의했다. 이들은 학생 전체의 빚이 신용카드 빚을 초과했다고 말했다. 이들에 따르면 6초마다 1백만 달러씩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 1조 달러에 도달한다.


오클랜드 항구의 물량 중 55%는 과일, 포도주 등 수출용 캘리포니아 농산물이다. 조직가들은 "자본의 이동"을 봉쇄하고자 한다. 시위자들이 항만 수송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는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다.

항만수송의 약 70%는 아시아와 관련되며 17%는 국내용 그리고 군사화물이다. 10%는 유럽을 오간다. 수입물은 대부분 아시아에서 오는 전자, 의류 및 제조장비이다. 또한 자가용도 토요타, 혼다, 닛산 그리고 현대 등 아시아로부터 오는 주요한 수입품목이다.

총파업 제안은 일주일 전 오클랜드 시장이 시청 앞 광장에 꾸려진 농성장 해산을 명령하면서 이뤄졌다. 이때 경찰은 약 3천명의 시위자들을 향해 최루탄과 고무탄을 쏘았고 24세의 스콧 올리슨에게 중상을 입혔다. 이번 사건으로 시위는 보다 크게 벌어졌다.

그 사이 오클랜드 시위자들은 의료천막, 어린이천막, 부엌을 포함하여 150개의 텐트로 이뤄진 농성장을 완전히 다시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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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 월스트리트점거운동 , 오클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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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시위의 배후는 미국이고 뒤의 배후는 미국 자본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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