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연, “청년당원 명예 지키겠다”...사퇴 거부

청년당원 의견 모아 적극 대응 시사

총체적 부실·부정선거 논란으로 사퇴요구를 받고 있는 김재연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3번 당선자(청년비례)가 의원직 사퇴 불가 입장을 밝혔다. 김재연 당선자의 사퇴 거부 이유는 “청년당원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다.


김재연 당선자는 6일 오후 4시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년당원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한 점의 의혹도 풀어야한다고 생각했다”며 “어제 진상조사위원회 내용을 전해들은 결과 전국운영위에서는 조작 의혹과 관련해 도저히 부정을 발견할 수 없었다는 답을 들었다. 어제 상황을 총괄했을 때 사퇴는 답이 아니라는 것에 대해 확신 있게 말씀 드릴 수 있다”고 못박았다.

김재연 당선자는 이어 “전국위 권고사항에 대해 여러 정황을 조합해 입장을 밝힌 것”이라며 “(저의 입장에 대해) 당원 분들과 당에서 적절하게 판단하실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위 결정사항이 권고사항일 뿐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하고 지난 10차 전국위에서 이정희 대표가 당원의 명예를 먼저 지키기 위한 판단을 강조한 것처럼 김 당선자도 청년당원의 명예를 명분으로 내세운 것이다.

전국위는 온라인 투표에서 소스코드 조작이나 확실한 부정의 결과는 투표 시스템 자체의 문제로 부정의 단서를 확인 하지 못했을 뿐, 부정이 없었다고 확신할 수는 없어 모든 경선 후보가 사퇴해야 한다고 결정한 바 있다.

김재연 당선자는 “이후 저희 청년들의 말씀이 있을 것”이라며 “청년당원의 목소리가 반영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앞으로 청년당원의 의견을 모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연 당선자는 또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통합진보당 청년당원들은 선거인단 모집을 위해 밤낮으로 뛰고, 청년답게 정정당당하고 합법적으로 48,386명이 선거인단을 모집하여 깨끗한 선거를 치렀다”고 밝혔다.

김재연 당선자는 “지금까지 밝혀진 것만 하더라도 많은 부분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진 문건하나로 저와 청년선거인단 모두는 불법선거 당사자로 둔갑되어 버렸다. 청천벽력”이라며 “청년비례 선거는 100퍼센트 온라인 선거로 치러졌지만 전국운영위에서 박무 조사위원은 온라인상의 데이터 조작시비에 대해 ‘조작이라는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당선자는 “그렇다면 당연히 청년비례는 문제가 없는 것”이라며 “깨끗하고 정당하게 치러진 청년비례선거를 하루아침에 부정으로 낙인찍고, 수 만 명의 당원들과 청년선거인단을 부정선거 당사자로 혐의를 씌우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김재연 당선자는 “의혹을 해소하기보다, 의혹을 부풀리기만 한 무책임한 문제투성이 진상조사보고서는 수 만 명의 청년선거인단에 씻을 수 없는 모욕과 상처를 주었다”며 “문제투성이 진상조사보고서를 근거로 청년비례 사퇴를 권고한 전국운영위원회 결정은 철회되어야 한다. 청년당원들과 청년선거인단의 명예는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당선자는 “통합진보당 청년당원들과 대학생들을 비롯하여 광범위하게 참여한 청년선거인단이 공명정대한 과정을 거쳐 선출된 저는 합법적이고 당당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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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술꾼세상

    수 만명의 청년 선거인단에 씻을수 없는 모욕과 상처라? 그럼 수천만의 민중들이 받아야 하는 모욕과 상처는....허 참 내

  • 하하

    자멸하는구나

  • mulgol372

    허참~~~코구멍이2개로서도숨이막혀
    이땅의젊은이여!이래도되는거여~~~

  • 참진보

    관악을 여론조사 조작에 이어 두번째 도덕성에 치명타를 받았습니다. 마지막 나은 대안은 운영위결정에 따라 책임을 지고 쇄신하는 길입니다.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정신차리시길..

  • 죽음

    통진당은 새누리보다 더 뻔뻔한 조직이다.
    민주노총은 죄다 소환하고, 지지철회하라.
    그리고 이 토록 개판조직 지지하자한 인간들은
    책임지고 사퇴하라.

  • 독자

    안타깝습니다!! 또 이석기 씨에게 화가 납니다!!

    젊은 청년 정치인으로서 차근차근 성장했다면 좋았을 텐데, 국민적 지탄을 받게 되었으니 진정 안타깝습니다.

    저는 김 당선자보다 이석기 씨를 욕하고 싶습니다.

    젊은 여성을 들러리로 내세워 욕을 먹게 하고, 자신은 끝까지 뒤에 숨어있는 것!

    이것이 이석기씨와 동부연합 선배들의 본질인것인가요?

    청년들 배려하는 척, 전에는 청년비례대표 내세우더니 정작 위기상황이 되자, 맨 앞 총알받이로 내세우는 비겁하기 짝이 없는 동부연합 선배님들 이시네요.

    끝까지 지켜주고, 이석기 대표가 앞에 나서서 욕을 먹고 청년비례 후보는 사퇴대상에서 빠질 수 있도록 했어도 시원찮을 판에, 처음부터 소수자 할당에 가까운 청년층 비례대표 후보를 당권파 사퇴 거부를 위한 물타기 용도로 활용하다니요.

    김 당선자님.

    젊은이로서 구 집단과 빨리 결별하시길 바랍니다.

    청년유니온, 청년당처럼 진정 청년층을 대표하는 청년정치인으로 다시 기자회견 열고 번복하시길 바랍니다.

    조직에서 욕을 먹더라도, 양심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서 실천해주시기 바랍니다.

    님은 이석기 씨의 들러리, 동부연합의 대표가 아니라, 청년층의 대표입니다!

    청년 대표로서 제 역할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양심선언! 청년으로서 진정 청년다운 반격을 부탁드립니다.

    김 당선자님이 욕을 먹을 상황이 아닙니다.

    욕은 이석기가 먹어야 합니다.

  • 청년

    석기야 나와라!

    뗀석기 시대로 진보정치를 퇴보시켜 놓더니,

    끝까지 젊은 여성을 성난 국민 여론 앞의 먹잇감으로 내놓는 저질중의 저질 짓거리를 하는구나.

    취업준비생, 학생알바로 불리는 우리사회 취약 계층인 청년층을 선거 때는 이용하더니,

    선거가 끝나고 위기 상황이 닥치자 사냥감으로 내 놓았구나.

    저질 중의 저질이 따로없구나.

    퉷퉷퉷!



    하지만 우리 청년은 다르다!!

    기성 세대는 뗀석기처럼 닳고 닳아 부패할 수 있지만, 젊은이는 푸른 양심을 가졌기에 청년이란 이름을 달고 있는 것이다.

    사회는 젊은이에게 괜히 청년이란 이름을 붙여주지 않는다.



    아마도..

    뗀석기와 아직 그것을 사용하는 조직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무엇일까?

    아직 닳지 않은 풋풋한 청년의 양심이 아닐까?

    우리가 청년이라는 것을.



    재연님, 당신에게는 누구보다 크고 아무도 침범할 수 없는 엄청난 힘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청년의 양심입니다.

    당신과 나의 푸른 마음을 지켜가고 싶습니다.

    청년이기에 사랑하고 싶습니다.

    세상을, 또 우리의 젊음을.



    자 여러분,

    청년의 양심을 모아

    뗀석기를 박물관으로 보냅시다.

    청년의 양심은 무엇으로도 막을 수 없다는 것을 알려줍시다.

    똑똑히!!


  • 리플리칸

    아니 진보당, 거기서도 또 청년대표.
    가장 풋풋하고 신선하고,
    즉 기존의 행태와 관습에 얽매이지 않는 무엇인가를 우리는 기대한다.
    근데 이게 뭔가.
    뭐 자세히 들여다봤던 것도 아니지만
    이제 대처하는거 보니 아주 기성정치인 뺨치는구만
    차라리 박그네가 낫겠다. 이런 년넘들보다
    어차피 이미지로, 가면쓰고 하는 이미지 정치는 마찬가지인데.
    그래도 박그네는 '권위'라도 있으니
    떨거지같이 사는 군중들이 더 편하겠구만

  • 독자

    그러고 보니..

    조직을 위해, 미래가 창창해도 모자랄 청년 여성을 여론 앞에 먹잇감으로 내세우는 동부연합을 정말정말 비판하고 싶다.

    이게 선배인가?

    이 젊은 정치인이 감당해야 할 국민적 지탄이 엄청날 것이라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을 그들이.

    이렇게 젊은 정치인의 미래를 아랑곳하지 않고,

    물타기 용도로 사용하는 게 '인간중심'의 조직인가?

    내가 보기엔 그 조직의 윤리성은 보편 기준으로 봤을 때,

    기성 보편의 조직보다도 상당히 뒤떨어진다.

    '공공기관, 중소기업 청년인턴제도', '노동부 청년층 취업지원 프로그램' 등 비정규직이어도 청년이기에 정부와 일반회사에서도 특별히 신경쓰고 있고,

    알바를 해도 청년이어서 "고생한다"고 한 번 더 살펴보게 되는 한국에서.

    청년 비례대표는 취약층 할당제 후보임에도,

    가장 약한 부분을 활용하는 그것.

    이것은 결국 알바몬, 알바천국 구인광고 중에서도 청년을 착취하는 일부 업소들과 같은 분류의 비윤리적 작태가 아닐까?

    청년의 도구적 활용.

    청년의 미래고 뭐고 없이 청년의 젊음을 이윤창출을 위한 도구로 거리낌없이 사용하는 불건전 업소들과 무엇이 어떻게 다른 것일까?



    조직보위?

    대를 위해 소를 희생?

    본질은 동부연합 내 기성세대의 기득권을 위해 가장 약한 계층,

    그것도 먹잇감이 되기 좋은 여성이 공격받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 독자

    사회 보편의 관계보다 잘 챙겨주고, 술도 많이 사주고, 후배들에게 헌신적으로 보일정도로 끈적거리는 운동권 선배들의 평소 배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에서는 이렇게 자신들의 기득권을 위해 약한고리부터 내치는 모습.

    나도 돌아보게 된다.

    평소 끈끈함. 배려. 좋은 선배..

    이런 이미지들..

    평소에는 무뚝뚝하고 그러더라도,

    결정적인 순간에 후배들을 배신않고, 후배 조직원으로써가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 어려움에 처한 하나의 영혼을 곁에서 지키는 그런 선배, 그런 내가 되고 싶다.



    동부연합 선배님들의 모습을 보며 저를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좋은 선배"가 실상 가면일수도 있겠다는 것.

    결국 나를 위해 평소 하나의 가면을 쓰고 있는 것이 아니었던가.

    저는 좋은 선배보다도 결정적 순간에서 어려움에 처한 후배를 배신하지 않는 소박한 선배가 되고 싶습니다.

    진정 기만적인 운동권 인간관계 스타일, 저부터 바꾸겠습니다.



  • streeo

    니는 아직 젊은데.. 젊은것이 이 멍에를 어떻게 지고 살아갈꼬?

  • 지나가다

    미안하지만 우리 어머니 너 때문이 아니라 유시민 때문에 통진당 비례 찍었단다.. 손수조짓 그만하고 내려와라..

  • 씨바

    경기동부 명예를 위해 당의 명예는 똥으로 아는 정치모리배 김재연이는 약도 없다. 매가 답인가 보다.

  • 우리나라 청년

    우리나라 청년들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지혜롭습니다, 옳고 그름을 판단할 줄 압니다, 당신을 둘러싼 수백 수천의 지지자 청년만이 우리나라 청년의 전부가 아닙니다, 수만 수십만 수백만의 청년이 당신
    집단의 의혹과 부정을 보고 듣고 있고, 당신 집단의
    욕심에 진보와 변화를 원하는 수만 수십만 수백만의
    청년이 분노와 절망과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참 개탄스럽습니다, 진보면 도덕성도 준법절차도
    다 필요없나요? 철면피여야 하나요? 남의 잘못은
    절대 잊지 않고 극렬히 폭압적으로 저항하면서 당신
    집단의 잘 못은 모든것이 옳다, 우리는 당선의 목표였고 결과적으로 당선되었으니 옳다,이렇게 생각하나요? 그럼 지금의 기득권 세력이 옳은거 아닌가요?
    이미 당신들이 원하는 권력을 갖고 있지 않습니까?
    더 이상 시간을 끌어 온세상에 당신의 부도덕이 알려져 덩달아 진정한 일꾼들마저 늪속으로 끌어들이지 말고 스스로 자정하기 바랍니다. 다 놓고 돌아가세요. 그리고 여기 저기 보수언론에서 말하는 진정한
    좌빨이라면 우리나라 청년들의 변화열정을 흐트리지말고 당신집단이 열광한다고 하는 진정한 평화의나라
    김3부자 나라로 가셔서 거기서 그나라 발전을 위해 애쓰십시요, 우리나라는 우리청년들이 충분히 지키고도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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