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호 대표는 지난 12일 중앙위 폭력사태로 인해 목에 기브스를 하고 회의에 참석했다. 조준호 대표는 “진보는 허물이 있음을 두려워해서는 안된다”며 “나의 허물이건 바깥의 허물이건 나라의 허물이건 과감하게 허물을 드러내 치유하고 벗어던지는 것이 진보 본연의 임무”라고 진상조사보고서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금 당내에 허물이 드러난다고 해서 많이 고통스러울지 모른다”며 “하지만 우리 허물을 드러내는 것으로부터 진보의 본연으로 돌아가야 한다. 국민 앞에 과감하게 우리 허물을 드러내고 용서를 구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심상정 대표는 “어제 8시부터 오늘 10시까지 전자투표로 중앙위가 진행 중”이라며 “중앙위가 책임 있게 마무리되면 저희 공동대표 세 사람은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심상정 대표는 “지금 진행되고 있는 전자투표 중앙위는 당원에 의한 정상적인 중앙위를 진행할 수 없고 아직까지 우리 세 사람이 공동대표로서 의장단으로서 그 역할을 하고 있다”며 “당헌에 의거한 합법적인 결정을 호도하는 당원과 당직자들이 없기를 바란다. 이후 비대위원장께서 안정적으로 당을 이끌어가기 위한 조치들을 대표들이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유시민 대표는 “당은 현재 사실상 무정부 상태에 갈 위험에 처해있다”며 “비대위를 구성해서 당의 혼란을 극복하고 새로운 당헌당규에 따라서 당의 지도체제를 다시 세우는 것이 혼란을 장기화되는 것을 막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유시민 대표는 이어 “중앙위의 폭력사태를 방조하고 직무유기 하는 등 행동을 통해 당대표단과 의장단의 활동을 방해하고 당헌을 문란케 한 장원섭 사무총장에 대해 단호한 조치를 할 것”이라며 “중앙당의 실무를 책임져야 할 사무총장이 마치 당의 대표 인 냥 행세하면서 당 대표단의 활동을 공개적으로 비난하고 방해한 행위는 앞으로 출범할 비대위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합당한 조처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