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유주의 반대운동 국제학술대회 열린다

경상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 14일부터 국제학술대회 및 강연회 개최

세계 자본주의 구조변동을 분석하고 반신자유주의 운동의 전망을 밝히는 국제학술대회 및 강연이 열려 주목된다. 마르크스주의 연구를 특화하고 있는 경상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과 대학원 정치경제학과는 6월 14일부터 국내외 진보적 학자들을 초청하여 국제학술대회와 강연 등 학술 행사를 잇달아 열 계획이다.

14일 첫날에는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세계의 반신자유주의 운동에 대한 두 개의 강연이 진행된다. 먼저 영국 런던 대학교의 장대업 교수가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에서 신자유주의에 반대하는 노동운동의 계기와 도전에 대해 강연한다. 이어 미국 루이스앤클락 대학의 마틴 하트-랜즈버그 교수는 작년 신자유주의 금융화에 대한 반대운동으로 월스트리트를 달구었던 Occupy운동의 나아갈 바에 대해 강연할 계획이다. 이날 강연은 진주 경상대학교 사회과학관 멀티미디어실에서 진행된다.

15일부터는 같은 장소에서 “세계화와 축적구조 및 계급구조의 변화: 국제비교”라는 주제로 국제학술대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오전에는 9시 반부터 동아시아의 이주노동자 투쟁과 남아공의 생태사회주의운동 등 세계의 다양한 사회운동과 관련된 발표가 진행된다. 장대업 교수는 홍콩과 중국의 이주노동자 투쟁 사례를 통해 이주노동을 희생자로 보는 시각을 비판하고 국민국가적 시민권과 자본주의 관리체제에 파열구를 내는 정치적 주체로서의 측면에 주목할 계획이다. 또한 남아공 콰줄루-나탈 대학교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있는 김민정 박사는 더반 기후변화당사자협약을 둘러싼 환경운동가와 생태사회주의자들의 활동 및 비판을 소개한다.

이날 오후에는 자본주의 경제와 축적체제가 중심 분석될 계획이다. 하트-랜즈버그 교수가 초국적 자본축적 동학을 분석하고 그 결과 세계적인 불균형과 불안정, 불평등이 증가하는스태그네이션의 시대에 직면하고 있음을 제시할 계획이다. 또한 미국의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자인 앤드류 클리만 페이스 대학교 교수는 미국 초국적 기업들의 해외직접투자 수익률분석을 통해 세계적 차원의 이윤율 하락이 현재 경제 위기와 불황의 원인임을 역설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김공회 경상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 특별연구원은 마르크스의 가치 이론을 세계시장 차원으로 확장하여 국제경제를 다루고자 하는 논문을 발표한다.

16일에는 오전 10시에 경상대학교에서 “마르크스 <자본론>의 복원”이라는 주제로 앤드류 클리만 교수가 강연할 계획이다.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자로서 저서의 번역 출간을 앞두고 처음 한국을 방문하는 그는 이날 강연에서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의 새로운 방법론인 시점간 단일체계 해석(TSSI)을설명할 계획이다.

이후 18일 오후 3시 서울 서강대학교 다산관 209호에서 자본주의 생산의 실패와 좌파의 대안을 주제로 맑스코뮤날레 포럼이 진행된다. 이날 고민택 노동자혁명당 추진모임 운영위원장은 통합진보당 사태와 좌파의 대안을 발표하며 이에 대해 김종철 진보신당 부대표가 토론할 계획이다. 이어서 클리만 교수의 “자본주의 생산의 실패”라는 제목의 강연이 진행될 계획이다. 맑스코뮤날레 포럼은 맑스코뮤날레, 기본소득네트워크, <대구 레프트>, <마르크스주의연구>, <문화과학>, <실천>, <진보평론>이 공동 주최하며 경상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이 주관한다 (문의: 055-772-2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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