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원전 반대 17만명 시위..."사요나라 원전"

"우리는 원자력에너지 필요 없다. 후쿠시마를 돌려 놓아라"

일본 도쿄에서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사상 최대의 원전 반대 시위가 진행됐다. “사요나라(안녕) 원전, 10만 집회”에 참여한 17만 명의 시민들은 원전에 반대하는 정치적 전환을 요구했다.

  7.16 사요나라 원전 집회가 열린 요요기 공원에는 원전 재가동에 분노한 17만명의 사람들이 운집했다. [출처: http://www.labornetjp.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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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도쿄 남부 요요기 공원에는 원전재가동에 반대하여 17만명이 모여 시위를 벌였다. 참가자들은 간사이, 호쿠리쿠, 나가노 등 일본 전국에서 시위에 참여하기 위해 모여들었다. 일본 레이버넷은 16일 노동조합원이나 시민단체 뿐만 아니라 개인들의 참여가 눈에 띠었다고 보도했다.

7월 초, 일본 정부는 대중적인 시위에도 불구하고 후쿠시마 재해 이후 다시 간사이전력 산하 오이원전을 재가동시켜 이 같은 대중적인 반발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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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 참가자들은 “우리는 원자력에너지가 필요 없다. 후쿠시마를 돌려놓아라”라고 외쳤다. 시위에 참여한 한 시민은 “나는 나의 아이와 손자들에게 깨끗한 일본을 물려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애초 이번 집회는 10만명을 목표로 했지만 참여자들의 수는 이를 훌쩍 뛰어 넘었다. 원전반대 운동의 대중화에 따라 원전반대 1천만인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는 활동가들도 이미 7,850,000명의 서명을 받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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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카하타에 따르면 15일에는 나고야에서도 원전반대 시위가 진행됐다. 이들은 “원전 재가동을 그만두어라, 생명을 지키자, 함께 걷자” 등을 외치며 시위를 진행했다.

일본 교토의 남부에 위치한 우지에서는 15일 수백여 명이 원전 재가동에 반대하는 촛불행진도 진행했다. 이날 참여한 한 시민은 지난 4월 “아이가 방사능에 오염될 까봐 참지 못하고 피해왔다”며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사고는 해결하지 않고 피난민에 대한 지원도 하지 않았는데 원전을 재가동시키다니 용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교토의 후시미에서는 14일 원전제로 퍼레이드도 진행되는 등 전국적인 원전 반대 시위 행동이 이어지고 있다.

원전 재가동에 대한 이 같은 대중적인 분노는 일본 노다 총리가 오이 원전 재가동 입장을 밝히며 급속하게 확산됐다. 노다 총리가 입장을 발표한 6월 22일에는 4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모여 항의 시위를 벌였으며 29일에는 10만명 이상의 시민들이 총리 관저 앞에 모여 시위를 진행했고, 오이원전 재가동 전날인 30일에는 2,200명이 1박2일 동안 원전재가동을 철회시키기 위해 오이원전 앞을 포위하고 인간 방패 시위를 벌리며 경찰과 격렬하게 충돌, 대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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