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김제남 통합진보당 의원은 지식경제부 2011년도 결산자료를 분석한 결과 에너지 홍보에 쓰인 265억5,100만 원 중 핵발전 홍보비용이 무려 47.01%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처: 김제남 통합진보당 의원] |
지식경제부가 국회에 제출한 2011년도 결산자료 상세내역을 보면 △원자력대국민홍보비 94억 원 △방사성폐기물 홍보비 28억5천만 원 △에너지정책사업비 중 원전국민수용성 제고를 위한 원자력정책홍보비 2억5천만 원으로 핵발전 홍보에만 125억 원이 쓰였다.
반면 절전·수요관리를 위한 홍보비는 에너지관리공단이 집행한 △에너지절약 홍보비 47억3,100만 원 △지방자치단체 에너지절약 홍보지원을 위한 20억 원 △수요관리 홍보를 위한 34억 2천만 원 등 모두 101억5,100만원이 쓰였다.
또, 신재생에너지 홍보비는 에너지정책홍보 사업에 책정된 다큐멘터리 제작비 3억5천만 원이 전부였다. 핵에너지 홍보비의 약 1/36 밖에 사용되지 않았다.
[출처: 김제남 통합진보당 의원] |
이에 김제남 의원은 “이번에 밝힌 125억에는 한국수력원자력이 독자적으로 집행한 홍보비와 다른 에너지정책홍보비에서 핵에너지를 홍보한 비용은 빠져있다”며 “분석결과 에너지정책홍보비로 2억7,800만원이 집행된 녹색에너지체험전의 경우, 전체 전시관 부스 중 23.5%가 한수원, 한국원자력문화재단,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으로 구성되어 있는 등 직간접 비용을 모두 합할 경우 그 금액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제남의원은 “이명박 정부가 그간 녹색성장을 외쳐왔지만, 정작 국민들에게 홍보한 것은 재생에너지가 아니라 핵발전의 필요성”이라고 꼬집었다. (기사제휴=뉴스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