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서울독립영화제 29일 개막

김태일 ‘웰랑 뜨레이’ 등 다양한 작품 선보여

독립영화인들의 독(毒)한 자존심! 2012서울독립영화제(2012서독제)의 막이 오른다.

극, 실험,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독립영화를 초청·상영하는 2012서울독립영화제가 11월 29일부터 12월 7일까지 서울 CGV압구정과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린다.

[출처: 서울독립영화제 홈페이지]
이번 2012서독제 슬로건은 미국 록밴드 도어스의 노래 제목인 ‘Light My Fire’다. 슬로건은 어두운 곳엔 빛을 밝히고, 추운 곳엔 불을 피우며 영화인과 관객의 빛나는 의지로 독립영화를 노래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경쟁 독립영화제를 표방하는 서독제는 매년 단편영화를 공모해 심사 후 올해의 상영작 40편을 확정한다. 서독제는 상영회가 끝난 후 최우수작을 뽑는 상영제 형식의 영화제로 한국독립영화협회와 영화진흥위원회가 주최한다.

서독제 대상을 두 번 받은 김태일 감독의 신작 <웰랑 뜨레이>, 왕성한 창작력과 거칠면서도 과감한 스타일로 주목받아 온 이상우 감독의 <지옥화>, 사실감 넘치는 연출력과 잔잔한 스타일로 올해 많은 영화제에 초청된 장건재 감독의 <잠 못 드는 밤>, <좋은 배우> 등 2012서독제에는 볼만한 작품들이 제법 눈에 띈다. 또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김동호 감독의 데뷔작을 포함해 이성강, 양익준, 연상호, 김곡, 김선 감독 등의 새로운 단편도 선보인다.

특히 올해는 행사 규모도 커져 프로그램이 더욱 다채롭다. 초청부문엔 국내 작품뿐 아니라 세계적 민주화 열기를 담은 외국 작품을 초청해 상영한다. 신인 감독을 발굴하는 ‘새로운 선택’ 부문도 신설했다. 또 관객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2002년부터 운영한 관객심사단은 폐막일에 ‘깜짝 상영작’을 선정한다. 영화제 후 수상작들은 각 지역을 돌며 상영회를 연다.

티켓 가격은 개막식 8,000원(온라인 예매 불가. 당일 5시부터 현장 판매), 일반상영·폐막식6,000원, 심야상영 10,000원, 전회 관람권 40,000원. 자세한 문의는 02-362-9513.

[출처: 서울독립영화제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