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노동자, 긴축 반대 전국총파업

기름값 인상 반대 시위 반정부 시위로 확산

요르단 정부의 긴축조치로 인해 요르단 노동자들도 전국총파업에 나섰다. 기름값 인상에 반대하며 시작된 시위는 압둘라 2세 국왕의 퇴진을 촉구하는 반정부 투쟁으로 점차 확산되고 있다.

18일 직업노동조합연맹은 요르단 정부에 노동자들의 입장을 전하기 위해 3시간 파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출처: http://www.equaltimes.org]

이날 전국 총파업에 15개의 단위 노동조합이 참여했고 다양한 청년단체도 연대의 의미로 대학 강의를 보이콧했다. 교사노동조합은 18일 파업에 따라 전국적으로 70-75%의 학교가 휴교했다고 밝혔다. 요르단에서는 일요일이 평일이며 금요일이 휴일이다.

19일 AFP, <이퀄타임스> 등에 따르면 13일 요르단 정부가 긴축 정책의 일환으로 유류비 보조금을 삭감해 가정용 가스는 53%, 휘발유는 12% 인상됐다. 요르단 정부는 예산 적자를 피하기 위해 유류비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유류비 인상 조치로 약 3천만 디나(460억 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조치는 50억 달러의 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20억 달러의 구제금융을 받기 위한 긴축 프로그램의 일부다.

13일 발표 이후 14, 15일 격렬한 시위가 이어졌다. 시위대와의 충돌 시 경찰은 시위대에 발포했다. 1명이 사망했고 70명 이상이 부상당했으며 150명 이상이 연행됐다.

좌파그룹, 청년운동과 무슬림형제단이 제안한 16일 시위에는 1만 명 이상이 참여했고 이후 “체제를 전복하라”, “왕권 퇴진” 등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16일 요르단 정부는 수도 암만에서 시위가 격화되자 주요 거점에 탱크를 주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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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 북아프리카혁명 , 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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